南箕北斗(남기북두)

[덕유]

                                                               南箕北斗(남기북두)

남쪽의 箕星(기성)은 쌀을 까불지 못하고, 북쪽의 北斗七星(북두칠성)은 쌀을 되지 못한다는 뜻에서 有名無實(유명무실)함을 이르는 말. 이름뿐이고 아무 쓸모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兎絲燕麥(토사연맥). 有名無實(유명무실).

魏書(위서)에 나오는 이야기로 北魏(북위) 時代(시대), 지배층은 佛敎(불교)를 숭배하기 위하여 많은 인력과 물자를 동원하여 사원을 건축하였다.

그러나 전통적인 학술이나 문화는 중요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식자들은 宣武帝(선무제)와 孝明帝(효명제)에게 글을 올려 太學(태학)을 부흥하고 전통 문화를 중시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 당시 刑昭(형소) 자는 子才(자재)라는 사람은 國子祭酒(국자제주)라는 관직을 지내는 사람으로서 전통 문화를 경시하는 태도에 대하여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李崇(이숭)이라는 사람은 揚州刺使(양주자사)를 지냈는데 葬禮(장례) 시 절차에 대한 불교의 방식이 부당함을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형소는 이숭 등 다른 학자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지금 太學(태학)과 國子監(국자감)은 이름뿐이고 실질적으로 조금의 지식도 전해주지 않고 있는데 어찌 免絲(토사)나 燕麥(연맥), 箕星(기성)이나 北斗(북두)와 다르지 않겠습니까?

토사나 연맥은 이름은 그럴듯하나 먹지 못하는 풀이요, 남쪽의 奇聲(기성)은 쌀을 까불지 못하고, 북쪽의 北斗七星(북두칠성)은 쌀을 되지 못하는 有名無實(유명무실)함을 말한 것이다(何異免絲燕麥 南箕北斗哉 : 하이토사연맥 남기북두재).

免絲(토사)는 해로운 들풀의 이름이고, 燕麥(연맥)은 보리처럼 생긴 들풀의 일종으로 먹지 못한다.

箕星(기성)은 남방에 위치하여 네 개의 별이 사다리꼴로 배열되어 마치 키처럼 보인다. 北斗七星(북두칠성)은 큰곰자리로 일곱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네 개는 사다리꼴이고 세 개는 하나의 선을 이루어 전체 형상은 긴 자루 달린 국자 모양으로 이 두 별자리는 실물 같지만 실제 물건으로 쓸 수 없다.

성완용/ 법고창신 중에서

[춘자]

免絲(토사)는 해로운 들풀의 이름이고, 燕麥(연맥)은 보리처럼 생긴 들풀의 일종으로 먹지 못한다.

箕星(기성)은 남방에 위치하여 네 개의 별이 사다리꼴로 배열되어 마치 키처럼 보인다. 北斗七星(북두칠성)은 큰곰자리로 일곱 개의 별로 이루어져 있는데, 네 개는 사다리꼴이고 세 개는 하나의 선을 이루어 전체 형상은 긴 자루 달린 국자 모양으로 이 두 별자리는 실물 같지만 실제 물건으로 쓸 수 없다.

[명월]

지금 太學(태학)과 國子監(국자감)은 이름뿐이고 실질적으로 조금의 지식도 전해주지 않고 있는데 어찌 免絲(토사)나 燕麥(연맥), 箕星(기성)이나 北斗(북두)와 다르지 않겠습니까?
토사나 연맥은 이름은 그럴듯하나 먹지 못하는 풀이요, 남쪽의 奇聲(기성)은 쌀을 까불지 못하고, 북쪽의 北斗七星(북두칠성)은 쌀을 되지 못하는 有名無實(유명무실)함을 말한 것이다(何異免絲燕麥 南箕北斗哉 : 하이토사연맥 남기북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