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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무심결에 눈빛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낸다. 다양한 감정을 눈에 담을 수 있듯, 렌즈를 활용해 애틋하거나 때론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해 상대를 사로잡자. 소프트와 하드, 그리고 컬러렌즈는 안경에 가려진 당신의 미모를 해방시키는 일등공신이다. 콘택트렌즈의 출발은 사실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아이디어에서였다. 물이 들어간 작은 튜브를 눈에 대는 방식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는 것. 그의 영감에 착안해, 스위스의 한 의사가 1887년경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렌즈를 개발했다. 500년에 걸친 고민 끝에 탄생한 결과물인 셈이다.
다만 주의할 게 있다. 일반렌즈는 1년에서 6개월, 혼혈렌즈는 그 절반인 유통기한은 꼭 지키자. 특히 눈 색깔 하나로 인종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혼혈렌즈를 원한다면 자연스럽게 브라운 컬러부터 도전해보기! 물론, 귀찮다고 제대로 된 인종을 넘나들다 사용법을 무시하면 영영 빛을 못 볼 수 있다는 사실. 피곤하더라도 렌즈는 꼭 빼서 전용 세척액에 넣어두자.
# 물티슈
2단계 : 땀 냄새와 번진 화장 체크도 잊지 말자.
자극적인 향수보다 자연스러운 체취가 사랑을 부르기도 한다. 다만, 요즘 같은 여름철엔 심한 땀 냄새와 끈적이는 느낌이 서로를 멀어지게 만들 수 있어 솔루션이 필요한 법! 이땐 '물티슈 발명자에게 노벨평화상을!'이란 말이 절로 나오는 일상 만능템 물티슈를 꼭 챙기자. 세안부터 청소까지 안 되는 게 없는 물티슈 덕에 우린 얼마나 숱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가. 급히 옷에 묻은 얼룩을 닦거나 번진 화장을 고칠 때도 딱이니까.
이 만능 은인템의 탄생엔 여러 설이 있는데 미국의 텍스와이프사가 산업용 기판에 낀 기름기를 제거하기 위한 산업용 물티슈를 만들면서 유명해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요새는 팔, 다리를 보송보송하게 관리해 주는 데오드란트 역시 편하게 뽑아 쓸 수 있는 물티슈 형태로 나오니 참고하자.
# 스타킹
3단계: 여성이라면 각선미를 잡아주고, 남자에겐 박력까지 안겨준다.
각선미를 살려 섹시함을 부각해 보는 건 어떤가. 스타킹은 여성들이 오래전부터 열광한 최애템 중의 하나였다. 널리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40년대. 합성 섬유가 개발되면서 단가가 내려갔고, 여성들은 자신의 살이 살짝 비치고 몸매까지 잡아주는 이것을 사랑해 마지않았다. 스타킹의 기원을 따지면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실크로 만들어져 그 값이 비쌌다. 나폴레옹의 아내 조제핀,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등이 신었던 스타킹은 상류층의 상징이기도 했다는 것! '다리와 발을 꼭 싸맨다’는 뜻의 스타킹이란 말은 16세기부터 사용됐다.
물론 스타킹이 여성의 전유물만은 아니다. 남성도 은근히 애용한다는 사실! 대한민국 예비역이라면 공감하겠지만 얇으면서도 탁월한 보온성으로 혹한기 훈련 때 군인들의 '잇템'이기도 하니까. 밥은 굶어도 스타킹은 포기할 수 없었다는 이등병들의 이야기도 전설처럼 전해진다. 여성의 경우, 무늬 있는 스타킹으로 멋을 낼 땐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가장 날씬하게 보인다.
# 염색약
4단계 : 가장 눈에 띄는 변신으로 스타일을 확 살리자.
오랜 연인에게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고 싶은가. 헤어 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끊임없이 유혹할 수 있다. 머리색은 인상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피부색이나 평소 옷 스타일과 어울리게 매칭해 매력을 끌어올리자. 염색은 기원전 3000년경 이집트의 헤나가 시초로 알려진다. 오늘날 널리 쓰이는 화학성분의 염색약은 19세기 이후 급격히 발전했다. 초기엔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서였지만 산업화 이후 패션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유행하는 색과 스타일이 있지만, 거기에 무조건 따라가는 건 금물! 무엇보다도 자신의 피부색이 어떠한지부터 아는 게 중요하다. 차가운 톤이라면 빨강, 보라, 잿빛의 갈색, 어두운 푸른색 등이 좋고 따뜻한 톤이라면 갈색 계열, 주황, 노란색 등이 어울린다. 참고로 앞서 설명한 톤이 맞는 혼혈렌즈와 함께라면 효과는 극대화! 원하는 색을 얻으려고 여러 번 탈색하다 보면 두피도 민감해지고, 머릿결도 손상될 수 있다. 두피 상태에 따라 천연, 화학 재료를 달리해 쓰고, 샴푸 시 미지근한 물로 헹구자.
# 때 타올
5단계 : 스킨십을 위한 매끈한 피부는 그야말로 꾸준한 관리의 결실이다.
보드라운 스킨십을 위한 매끄러운 살결 유지도 필수! 피식 웃음이 나겠지만, 중요한 지점이다. 묵혀둔 각질을 한 번씩은 제거해 줘야 말끔하니까. 그래서 ‘이태리타월’의 발명은 그야말로 혁명 같은 사건이다. 부산 최초의 대중목욕탕에서 누군가 수건으로 때를 밀면서 시작된 '때밀이 문화'. 더 놀라운 건 발명자가 이탈리아 사람이 아닌 김필곤이라는 한국사람!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섬유를 사용해 만들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런 한국 목욕 문화를 신기해한 나머지 '때밀이 체험' 관광 상품이 생겼다는 후문도 있으니.
요즘에는 거친 때 타올 대신 각질을 관리하는 방법도 의외로 다양하다. 예를 들어 바다 해면 스펀지를 사용하면 마일드하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아토피나 건성이라면 피부가 뒤집힐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각질을 제거한 후 바디로션을 꼼꼼히 발라 적절하게 수분 공급을 해주는 건 필수다.
# 칫솔
6단계 : 숨겨둔 자신감으로 마지막 미소까지 놓치지 말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완벽한 미소 한방만이 남았다. 탁월한 칫솔 선택이 당신의 유혹을 완성해줄지 모른다. 15세기 중국에서 대나무에 명주실을 엮어 이를 닦는 데 사용한 게 시작으로 알려진 칫솔. 그 역사가 다른 생활용품보다 짧다 할 수 있지만 2003년 미국 MIT 공대와 CNN이 동시에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혔다. 본래 칫솔은 생산량의 한계와 재료 부족으로 1700년대만 해도 사치품으로 여겨졌다. 이후 칫솔모의 발전은 과학의 발전과 궤를 같이할 만큼 혁신적이었고 모델도 다양했다. 연령과 생활습관에 따라 헤드 역시 타원형, 빗살형, 빗자루형 등 꾸준히 개발돼 대중화됐다.
최근에는 칫솔 생산 업체에선 어금니 구석까지 닦을 수 있는 이른바 초소형 헤드가 화두다. 전 세계 치과 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오랄-비 '초미세모 벨벳 잇몸 케어 라인(보러 가기)' 역시 18mm의 초소형 헤드와 기존 제품보다 2배 더 촘촘한 초미세모를 가졌다. 어금니 안쪽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세척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여기에 홍차 에센스까지 함유돼 쾌적함까지 느낄 수 있다. 그럼 이 좋은 기분으로 당장 유혹에 나서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