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부쩍 연예인들이 전원주택을 지었다는 보도가 많다. 유명인이기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혹시 그들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전원이라는 생활공간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나름대로 이런저런 이유들을 생각해 본다. 얼마전, TV를 통해 호쾌한 말솜씨와 재치로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겨 주고 있는 탤런트 윤다훈씨가 전원주택을 지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그의 청계동 집을 찾아가 본다.
너무 화려하지 않게, 소박하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은 집을 짓기에 스틸하우스 만한 것도 없다. 공정을 단순화시켜 짧은 기간내에 집을 지을 수 있으면서도 건축주가 원하는대로 다양한 외형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의왕시에 자리잡은 탤런트 윤다훈 씨의 집도 이같은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낸 주택이다.
윤다훈씨의 집을 촬영하기로 했을 때, 집보다는 그의 주변이 어떤 모습일까 매우 궁금했었다. 그는 때론 재기발랄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때론 익살스런 몸짓과 표정연기로 우리를 TV 앞에 붙잡아 둔다. 또 최근작이었던 영화에서는 눈물겨운 부성애를 보여주었는데 기존의 모습과 상반된 이미지에 변신이 다소 놀랍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배우 윤다훈을 떠올리면 다양한 캐릭터가 머릿속에 오버랩된다. 그러니 방송밖의 그의 모습이 궁금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집은 주인을 닮는다는데, 의왕에 지어진 그의 집은 화려한 꾸밈보다는 집 자체의 실용성이 두드러지는 공간이다. 군더더기 없이 소탈한 외관은 방송에서 비춰지는 그의 유쾌한 기질이 가공된 이미지가 아닌 자연인으로서의 모습일거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가족들은 처음부터 집에 대해 크게 바라는 것이 없었다. 어디까지나 건축이라는 전문적인 작업은 설계사무소와 시공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만 배우라는 그의 직업적 특성상 의상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해주었으면 하는 정도를 미리 얘기해 두었을 뿐.
시공사의 입장에서 별도의 요구사항이 없다는 것은 ‘믿고 맏긴다’라는 의미에 책임감이 더해져 어쩌면 부담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역시 즐거운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스파큐 스틸하우스는 ‘지중해식 저택’에서 기본 아이디어를 빌어 외형을 결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린 깔끔한 외관에 모임지붕 형태를 채택, 단아한 외관을 만들어냈으며 베이윈도우로 외관의 디테일을 살렸다.
때로는 악조건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 후면에 위치한 도로보다 낮은 대지조건이 이 집에선 악조건이 될 수 있는 요소였는데, 여러 차례 고민끝에 오히려 자연 지형을 살리면서도 반지층 베란다로 활용한 실용공간이 되었다.
또한 실내에서 2층으로 통하는 계단은 물론 실내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설치했다. 이는 각 층의 독립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건축주가 밤늦게 촬영을 끝내고 돌아오더라도 다른 가족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출입이 가능한 아이디어도 된다. 실내의 메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거실은 천장을 오픈(void) 시켜 내부공간이 시원스럽게 트이도록 했다. 2층에는 충분한 의상을 수납할 수 있는 드레스룸을 만들어 건축주에게 편리한 공간이 되도록 배려한 모습도 인상적이다.
입주한지 한달여. 그동안 각종 매체의 스포트라이트가 온통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맞춰진 듯하다. 좀더 편안하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어 시작되었던 탤런트 윤다훈씨의 집짓기는 오히려 그의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 열기가 가라앉을 즈음, 주인의 손길에 의해 가꿔지고 매만져진 집은 사람의 온기 가득한 진정한 의미의 집으로 변모되어 있을 것이다.
취재·박연숙 기자, 사진·변종석 기자, 설계 및 시공·(주)한국스파큐스틸하우스
월간 전원속의 내집 / 2001년 7월호
자료출처 :www.uujj.co.kr
첫댓글 예전에..티비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멋진 전원주택이던데...내부사진이 더 있었음 좋았을텐데...자료 감사해요^^
우아 진짜이쁘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ㅠ0ㅠ 난 언제 저런집에서 살아보나 ,, ㅠㅠ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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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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