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연중행사처럼 여겨지는 PC방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 PC방을 운영하는 업주라면 누구나 이같은 고민에 빠져봤을 것이다. PC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손님들이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PC이기 때문에 성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PC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PC는 그야말로 수많은 손님들의 손을 거치며 일반 가정보다 수명이 짧은 것이 사실이다. 매장의 환경에 따라 24시간 가동되는 PC의 경우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금세 잔고장이나 문제점들이 발생하곤 한다.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주, 혹은 그보다 더 짧은 주기로 철저한 PC 관리에 힘쓰고 있다. 먼지청소와 전기 배선의 점검, 그리고 손님들이 사용한 후의 청소와 그 외의 세세한 관리 등, 수십대의 PC를 관리하는 업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PC 전문 상가, 혹은 A/S 센터의 능숙한 기사를 보는 듯 하다.
이번에 리뷰를 하게된 제품은 티원엘에스에서 PC방 전용으로 구성한 AMD 기반의 PC방 전용 데스크탑이다. 일반 가정과는 판이하게 다른 사용 환경을 갖고 있는 PC방에 특화된 부분은 무엇이며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PC방 PC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경제성과 관리의 용이성
온라인게임 업계의 가장 큰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맞아 PC방 업주들이 자신의 매장 PC를 업그레이드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물론 매장의 현황마다 각기 다른 기준이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PC방 업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경제성과 관리의 용이성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AMD 윈저 5600+이 탑제된 PC방 전용 데스크탑]
경제성은 말 그대로 업그레이드시 소요되는 비용을 말한다. 티원엘에스의 PC방 전용 데스크탑(이하 윈저 데스크탑)의 경우 인텔과의 경쟁에서 가장 큰 매력으로 작용하는 AMD CPU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우선 만족스러움을 주고 있다. 탑제된 윈저 5600+ CPU의 경우, 인텔의 듀얼코어 CPU와 같은 성능을 띄고 있지만 가격면에서는 훨씬 저렴하다. 벤치마크 사이트마다 각기 다른 데이터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실질적인 성능은 오히려 AMD 제품이 멀티테스킹과 게임에 강하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평가다. 클럭수는 낮지만 인텔 제품군과 동급의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안정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관리의 용이성이라 하면 A/S 정책이나 최초 구입 후 관리에 소요되는 시간, 노력, 그리고 금전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이번에 리뷰를 하게 된 윈저 데스크탑의 유통을 맡은 티원엘에스에서는 PC방을 대상으로 리스와 렌탈, 그리고 현금판매 등의 제품군을 오래전부터 출시해오던 업체로 모든 하드웨어 제품의 1년간 무상 A/S와 A/S 진행시의 운송비의 부담, 그리고 최대 3일내의 신속한 처리를 기본 원칙으로 하기에 국내 유수의 하드웨어 업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A/S 정책이라 할 수 있다. PC방의 특성상 예비 부품이나 데스크탑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매장의 경우에는 가동하지 못하는 좌석만큼이 손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처리와 이에 따른 비용의 업체 직접 부담은 PC방 업주들에게는 상당한 매력으로 작용할 듯 하다.
AMD만의 장점이 완성된 CPU, 윈저 시리즈의 탑제
CPU 시장에서 쌍두마차로 인텔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AMD 제품군의 특징은 가격대비 높은 성능이라 할 수 있다. 파워유저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안정성이나 기타 다양한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던 인텔이 그 동안 별다른 발전없이 이번 듀얼코어 시리즈를 출시했다면 AMD는 그동안 항상 가격말고는 장점이 없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꾸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때문에 항상 거의 날짜를 같이 한 신제품의 출시를 미루며 이번 윈저 시리즈를 새롭게 발표했으며 기존의 가격 경쟁력 외에도 확연한 성능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윈저 시리즈는 인텔의 듀얼코어 제품군과 경쟁중이다]
[PC방 유통을 맡고 있는 티원엘에스의 로고가 전면부에]
실제로 PC방 업주들 중 과반수 가까이 되는 비율이 AMD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가격이었으며 그 외에는 특별한 장점이 눈에 띄지는 않았지만 최근에는 64비트의 AMD 제품에 이어 듀얼코어 CPU를 출시하며 오히려 인텔 제품보다 게임에서 강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빠른 반응속도와 함께 낮은 클럭수로 인해 전기 및 열저항에 강하고 이로 인해 평균적으로 높은 성능을 발휘하게 되었으며 이 부분이 최근 널리 알려지며 AMD의 선호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인텔에 비해 높은 AMD의 선호도는 가격대비 성능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최적의 조합인 AMD CPU와 ATI 그래픽카드의 조합]
메모리, 그래픽카드 도둑? 케이스가 곧 보안장치
PC방 업주들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끊임없이 올라오는 종류의 게시물이 있다. 그것은 바로 PC방의 단골손님이기도 한 '좀도둑'이다. 작게는 마우스패드나 마우스 등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본체를 열고 메모리를 훔쳐가거나 데스크탑 자체를 들고 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즉시 해당 PC의 가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역시 업주는 해당 좌석의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되어 2차 비용적 손실까지 입게 된다. 때문에 PC방의 데스크탑에는 별도의 2중 케이스를 사용한다던가 특별한 잠금 방식의 나사를 사용하고, 심지어는 본체를 인테리어를 활용해 숨겨놓는 경우도 있다.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이에 대한 비용은 모두 업주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보안에 대한 부분이 항상 민감한 것이 사실이다.
[잠금장치로 보안 문제를 해결코자 하고 있다. 측면부의 열쇠구멍의 모습]
[반드시 이 열쇠가 있어야만 본체의 측면을 열 수 있다]
[비교적 단순한 잠금 원리이지만 오히려 가장 확실한 잠금 기능을 보여준다]
윈저 데스크탑의 경우 이 같은 PC방 업주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케이스 자체에서 잠금 기능을 제공한다.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주먹나사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지만 그 이전에 잠금장치를 통해 열쇠로 케이스를 오픈한 이후에나 주먹나사를 돌려 케이스를 열 수 있다. 물론, 전면부를 통해 메모리를 훔쳐가는 방법도 있지만 케이스로 유명한 GMC의 고급스러운 블랙 케이스의 전면에는 CD롬이나 DVD롬 등의 OGG 용 노출 슬롯 없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그리고 윈저 데스크탑의 케이스는 일반적인 케이스에 비해 약 10센티미터 정도 길이가 짧게 제작되었다. 길이가 짧다는 것은 장소의 구애를 받을 수밖에 없는 개인 좌석에서 그만큼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을 뜻하며 길이가 짧기에 전체적인 면적도 적어 그만큼 청소나 이동 등 관리에서도 일반 케이스보다 손쉽다는 장점이 있다.
[전면부는 CD ROM 등의 슬롯 공간이 없으며 기본적인 버튼만 볼 수 있다]
PC방을 위한 작은 거인, 강력한 윈저 데스크탑
일반 케이스보다 작은 덩치, 그리고 인텔 제품군에 비해 월등한 성능 및 낮은 가격, 그리고 잠금장치로 인해 보안에 신경을 쓴 윈저 데스크탑. 고급스러운 블랙의 외형과 최근 등장하기 시작한 높은 사양의 온라인게임도 무리없이 가동할 수 있는 안정적 성능은 지금 PC방 업주들이 고민하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하나의 해결 방안이 될 것이다.
[케이스 개방 후 내부의 모습]
[안정작인 400W 파워를 사용하여 CPU와 메이보드 고장률을 현저하게 낮추었다]
더구나 메인보드와 CPU의 가장 큰 고장 원인 중 하나인 데스크탑의 전원 공급도 400W의 대형급 파워를 사용해 완전 해결했다. 대부분 파워의 불량으로 시작된 고장이 결국 메인보드와 CPU까지 확대되는 경우가 많고 다수의 데스크탑이 동시에 가동되는 PC방의 형편상 안정성을 위한 충분한 파워 사용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현금판매 외에도 리스 등의 방법으로 초기의 큰 비용 손실 없이 교환이 가능한 윈저 데스크탑. 올 겨울 등장할 블록버스터급의 고사양 온라인게임, 그리고 최근 업그레이드를 한 옆 매장에 손님을 뺏겨 버려 고민인 PC방 업주들에게는 최적의 제품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