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인정을 받지 못하던 한 소년은 그가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오직 공부를 잘 하거나, 특별한 부분에서 잘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어린 시절 배웠던 한자를 바탕으로 중학교때부터 한문에 자신을 갖고, 거기에 매달리고, 중3부터 배웠던 기타를 바탕으로 고등학교때부터 음악을.. 대학에서는 신학에... 어쨌든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걸으려고 했습니다. 좀 튀어 보려고...
신학은 사실 신학이라기 보다는 사회학이었고, 사회악을 연구하는 사회학...^^ 길거리에서 별 문제 아닌 것으로 데모도 많이 하고, 또 여름에는 빈민촌과 철거민촌에서 "가열찬 학생-민중 연대투쟁"을 외치며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려 합니다.
또한 고등학교때부터 인간에 대한 질문이 강했던 그는 그것을 알기 위해 수많은 책에 집착하게 됩니다. 일주일에 차비와 식비를 합쳐서 3만원을 받았는데, 밥을 안먹고, 걸어다니고 해서 만원 정도를 아껴서 책을 살 수가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총회에서 군목 후보생 장학금으로 주었던 3~40만원의 장학금의 반 이상을 책에 쏟게 됩니다.
하지만, 남의 지식을 머리에 쏟아부었을 뿐, 자기 자신만의 생각이 무엇인지... 자신에 대해서 너무도 몰랐던 그는 수업시간에 들었던 담당교수(그 분은 시간강사였지만)의 책망으로 인해 다시 방향수정을 시도합니다.
과연 방향을 잘 잡고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많이 좋은 쪽으로 가고 있고, 가끔 이탈하려 할 때 잡아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첫댓글 생명님의 길에 항상 주님이 함께하시길.....
생명님 건강하시구요 많이 사랑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