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선실에 들어가니 오일냄새가 난다.
오일이 어디서 새는지 찾아보니 커플링하부에서 흘러나온다. 감속기부분을 분리해서 새는 원인을 찾아볼려고 커플링볼트를 풀었다. 볼트를 풀고는 엔진쪽과 프로펠라쪽 커플링을 벌려야 하는데 아무리 궁리를 해도 생각이 나지 않아 스쿠버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에 들어갔다. 헤라로 샤프트를 청소한 후 샤프트에 두손으로 메달려서 프로펠라를 두발로 차서 커플링 사이를 벌렸다.
두 커플링사이를 벌린 후 살펴보니 락너트가 풀어져 있고 안쪽에 있던 오링이 빠져서 오일이 새고 있었다. 오링을 교체하고 락너트를 조인 후 오일을 부어보니 새지않는다.
얼마전 구입해 놨던 플렉시블 커플링을 이번 기회에 장착하는데 커플링폭이 넓어 끼워지지 않아서 한겨울에 다시 물속으로 들어가서 발길질을 해야했다.
예전부터 플랙시블 커플링을 끼워넣고 싶었지만 어디서 구하는지를 몰랐는데 인터넷검색을 하다 R&D Marine에서 제작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웨스트마린에서는 KBW20에 맞는것은 없어서 이베이에서 사려 했는데 한국으로 배송이 안되어 대행업체를 이용해서 구입했는데 총비용이 45만원정도 들었다. 플랙시블이라 해도 고무처럼 말랑하지는 않고 플라스틱에 가깝다.
설치 후 사진
손보는 김에 항상 상태가 궁금했던 열교환기를 분해해 보기로 했다. 먼저 작업이 쉬운 급배수 반대편 뚜껑을 열어보려고 소켓렌치를 끼워 돌리는데 볼트머리가 떨어져나가버린다. 나머지 한개는 잘 풀려서 뚜껑을 열어보니 조금씩 누수가 생겨 볼트가 녹이슬었었나보다. 바이스그립으로 잡고 돌려보는데 풀리지 않는다. 힘을 너무세게주면 조금 남은부분마저 부러질까봐 사전작업을 좀 한 후에 해보기로 했다. 녹슨볼트푸는 방법을 찾아보니 냉각용 스프레이를 쓰기도 하고, 열을 가하기도 하고, 침투용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하던데 먼저 침투용스프레이를 주문했다.
택배가 도착하면 시도해보고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규격품을 구해서 다행이네요.
가격이 꽤 비싸군요!
설치 이유가 절연때문인가요?
아니면 진동 때문인가요?.
첫번째 이유는 진동 때문입니다. 엔진이 진동을 하는데 금속끼리 맞붙어 있으면 그 진동이 100% 샤프트로 전달될 것인데 이것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설치했습니다.
기주 할 때 RPM 2200이상이되면 이상한 진동이 있는데 이것을 줄여보고가 먼저 커플링을 달아봤습니다. 이것이 효과가 없다면 상가하였을 때 스턴튜브나 스터핑박스를 점검해 보려 합니다. 샤프트가 발로 차도 쉽게 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이들의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이번에도 커플링볼트를 풀 때 너트가 좀 느슨하더군요. 전에 너트가 느슨한 적이 있어 스프링와셔를 교체했슴에도 느슨해졌습니다. 6개월에 한번 정도는 너트잠김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결 커플링 오차는 점검해 보셨겠지요.
이론적으로 동심원에 평행이 되도록 엔진 마운트 볼트로 조정해야 하는데 쉽지 않지만 허용치를 벗어나면 진동이 심해지지요.
진동을 잡을 목적이라면 볼트 꽂이는 부분에 고무로된걸 사용하심이 좋았을텐데.......
사용 결과가 궁금하네요.
좋은 정보 늘 감사합니다. 침투용스프레이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혹 사신 것 사진올려주실수 있는지요?
오늘 기주를 해봤는데 플랙시블커플링을 설치한 후 더 조용해진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