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연대 이사회에서
무궁화동산 운영을 위한 비영리 무궁화 육묘 및 판매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도 무궁화동산 봉사를 오는 많은 봉사자들이나 방문하시는 분들은 무궁화동산을 운영하는데 충분한 지원이 되는
것으로 잘 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속사정을 이야기하면 매우 놀라와합니다.
현재 안산시에서는 무궁화축제만을 위한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하지만 무궁화축제 행사를 치루기에는 20~3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입니다.
나머지 행사에 필요한 예산은 기업 후원금이나 개인 후원금 그리고 빠듯한 예산속에서 행사를 치루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행사에 필요한 물품이나 장비들을 최소한의 재료를 구매하여 직접 만들고 몸으로 때워서 비용을 최소화 합니다.
더구나 연면적 2만며평에 달하는 무궁화동산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알고있는 관할 부서인 시민공원과에서 매년 보조금 신청을 하지만 아직까지도 보조금이 의회에서 최종적으로 통과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산시 관할 수백개의 시민단체와 봉사단체에 보조금을 나누어 지원해야하는 상황이기에 한편으로는 이해를 합니다.
2007년 '자원봉사로 가꾸는 무궁화동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단체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시작한 지 올해가 6년째로 무궁화동산을 가꾸고 있습니다.
오로지 농약과 퇴비를 제외하고는 무궁화연대 이사님들의 주머니돈을 털고 극히 일부의 뜻있는 회원들께서 후원해주시는 후원금으로 무궁화동산을 어렵게 꾸려가고 있습니다.
무궁화를 가꾸기 위한 관수시설에 필요한 수백미터에 달하는 호스, 스프링클러, 전지가위, 삽, 곡괭이, 호미, 톱, 망치,
기타 소소한 소모품들이 연간 수백만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특히 제작년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정기적인 봉사를 하는 한양대학교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십수명의 학생들에게
점심을 배달시켜 제공하는 등 적잖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안산시 무궁화동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무궁화동산으로 가꾸겠다는 열정이 살아있지만 이러한 일련의 소요비용들로 인해 점점 지쳐만 가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무궁화연대 임원들은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원봉사로 무궁화동산을 가꾸고 있습니다.
연간 천시간이 넘는 시간을 봉사활동에 매진하면서 봉급의 일부분을 봉사활동을 위해 적잖은 비용을 쏟아붓고 있지요.
무궁화 묘목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다시 무궁화동산 운영과 무궁화 축제 그리고 전시회, 포트묘 나눔 등 무궁화 선양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는 비영리 사업인건 당연한 일입니다.
올해는 2010년 삽목했었던 백여평의 무궁화동산 육묘장의 묘목들을 굴취해내고 다시 삽목작업을 합니다.
또한 화성시 비봉면 소재 약 4백평의 임야를 임대하여 포크레인 작업과 트렉터로 로타리작업을 하고 육묘장을 별도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단계로 무궁화동산의 2백가지가 넘는 무궁화 품종 중 우수한 품종으로 선정하되 우리나라 품종을 최우선적으로
선정하고 다음으로 미국, 유럽품종 중 특히 육성이 필요한 아름다운 품종을 약간 추가했으며 일본품종도 많이 있으나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배제했습니다.
4월 하순부터 2백여가지 품종 중 집중 육성을 위한 우수품종을 선정하고 삽목에 필요한 삽수를 채취하며 한그루 한그루 전지작업을 한 나뭇가지를 채취해오고 수시로 밤샘작업을 하며 삽수만들기를 합니다.
만개가 넘는 삽수를 만들기 위해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양대학교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무궁화동산 사무실에 앉아 삽수만들기를 합니다.
품종별 삽수를 만들어 물에 담가놓은 모습
한꺼번에 만개가 넘는 삽수를 만들어 삽목할 수 없기에 삽목장에 비닐씌우기를 한 다음 두세개동씩 삽목합니다.
무궁화동산 옆 육묘장에서 묘목을 굴취하는 학생들
다시 삽목을 하기 위해 마사토와 퇴비를 고루 뿌려주고
품종별로 굴취한 묘목들의 일부는 무궁화동산 상부 또는 경사면에 보강식재를 하고,
일부는 육묘장 옆에 이식하고 일부는 이미 분양되기도 했지요.
지난 6년간 인터넷을 통해 카페가 공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묘목 판매에 대해 많은 문의가 들어왔지만
무궁화축제 때나 행사용으로 사용되는 포트용 무궁화를 제외하고는 판매를 하지 않았는데
관공서나 국민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아름다운 품종 무궁화를 널리 보급해야하는 것도
'무궁화 역사 바로 알리기'와 '무궁화 바로 가꾸기'에 못지않은 무궁화연대의 주요 역할로 생각됩니다.
무궁화동산 육묘장은 30개동으로 이루어져 10~15cm 간격으로 삽목하여 약 6천 6백개를 삽목하였고,
화성시 비봉 육묘장은 19개 동으로 이루어져 30~40cm 간격으로 삽목하여 약 6천 4백개를 삽목하여
60여개 품종 총 1만 3천개를 삽목하였습니다.
화성시 비봉면 소재 육묘장 조성과정입니다.
또하나의 작은 역사가 시작됩니다.
4월 22일 임야의 야트막한 완경사지를 포크레인 작업
돌이 별로 없고 토질이 비교적 좋아 육묘하는데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4월 28일 고랑만들기와 비닐 씌우기작업
삽목을 위해 고랑만들기를 하고 돌을 골라냅니다.
무궁화연대 임원진과 한양대학교 학생들
삽목하는데 공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닐을 씌우기 전에 판자로 평평하게 눌러주는 작업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준혁이가 학교가 멀어 참여가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봉사를 와서 저녁 7시까지 봉사를 했답니다.
비닐 멀칭작업
4월 28일 작업한 분량
삽목작업을 위해 품종별로 삽수만들기를 하여 물에 담가놓은 모습
4월 29일 일요일에는
수원에 사시는 선배님 가족이 큰 일을 도와줍니다. 3년전부터 자녀들과 함께 봉사를 ...
한양대학교 학생들고 몇명 참가하고
올해 79세인 무궁화지기 어머니도 거의 매일 무궁화동산에 와서 운동도 하시고 봉사도 하십니다.
일부는 삽목을 진행하고 일부는 비닐 멀칭작업을 진행합니다.
일부 구간은 40센티 간격으로 일부는 30센티 간격으로 삽목합니다.
현 상태로 2년 이상 이곳에서 육묘할 생각입니다.
10센티 간격으로 삽목했다면 몇만개를 삽목할 수 있었겠죠.
5월 5일 어린이날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큰 힘이됩니다.
이미 새싹이 쑥쑥 올라온 상태에서는 강한 햇빛에 타버리기도 하지만 그 자리에서 다시 새싹이 올라옵니다.
5월 6일 일요일
작년부터 봉사를 했던 별망중학교 선생님과 송호중학교에 다니는 따님이 큰 도움을 줍니다.
제일 아래 두개동은 고랑만들기도 못했는데 아침부터 고랑만들기와 비닐씌우기를 하고 삽목작업을 진행합니다.
무궁화지기 어머니와 별망중학교 선생님 모녀의 삽목작업
마지막 남은 두개동에 삽목작업이 완료되면서 비봉 육묘장의 모든 삽목작업이 마무리 되었네요.
비봉 육묘장은 24개 품종 6천4백여개의 삽목이 완료되었습니다.
비봉 육묘장의 전체 모습
5월 6일부로 무궁화동산 육묘장과 비봉 육묘장 모두 60개 품종 1만 3천개의 삽목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매우 힘든 작업이었지만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뜻깊은 육묘장을 마련했습니다.
비닐 멀칭의 장점은 잡초관리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물주기도 전혀 해주지 않아도 됩니다.
수익이 많이 난다면 무궁화동산 사무실을 지키는 상주인력을 고용하여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봉사자들이
언제든 찾을수 있고, 체험학습도 원활하게 진행이 되고, 안내도 해줄 수 있다면 더욱 활성화된 무궁화동산이 될겁니다.
직장생활을 하며 봉사지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현재도 1만명이 넘는 봉사자로 넘쳐나서 더 이상 홍보하기 어렵지만
상주인력이 있다면 연간 수만명의 자원봉사자로 넘쳐나는 희망찬 나라꽃 무궁화동산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가들이 커가는 모습을 주기적으로 올리겠습니다. 관심있게 지켜봐주세요.~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한 결실이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수고하십니다 좋은 결과를바랍니다
선생님 오랜만이세요. 무궁화동산에 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자주 들러주세요.
너무나 수고들 많이 하십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모두들 고생많으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