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도론(위숫디막가VISUDDHIMAGGA)
붓다고사 스님 지음
대림 스님 옮김
2560. 6. 1
3권 중 제 2 권
제8장
anussatikammattbananiddeso
계속해서 생각함의 명상주제
(1~251)
8. 몸에 대한 마음챙김(向身念)
kayagatasatikatha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는 방법
(48~80 中 68~73)
68.
이것이 비유다. 만약 32그루의 야자수가 서있는 숲에 원숭이가 살고 있는데 사냥꾼이 그 원숭이를 잡고 싶은 마음에 첫 번째 서있는 야자수의 잎을 화살로 쏘면서 고함을 지르면 그때 그 원숭이는 차례대로 다음 야자수에 뛰어올라 마지막 야자수까지 갈 것이다. 사냥꾼이 마지막 야자수까지 쫓아가서 이전처럼 하면 원숭이는 다시 같은 방법으로 첫 번째의 야자수로 올 것이다. 이와 같이 계속해서 쫓긴 원숭이는 고함 소리가 난 곳마다 껑충 뛰어오르다가 결국 어떤 한 야자수에 올라서 그 속에서 싹트는 새순을 꽉 잡은 뒤 화살에 맞더라고 다른 곳으로 뛰어오르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비유를 알아야 한다.
69.
여기서 이것이 비유의 적용이다. 숲 속에 32그루의 야자수가 있듯이 이 몸에 32가지 부분이 있다. 마음은 원숭이와 같고, 수행자는 사냥꾼과 같다. 수행자의 마음이 32가지 부분들이 있는 이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것은 원숭이가 32그루의 야자수가 있는 숲에 사는 것과 같다. 수행자가 머리털을 마음에 잡도리함을 시작하여 차례대로 가서 마지막 부분에 마음이 머무는 것은 사냥꾼이 첫번째 서있는 야자수의 잎을 화살로 쏘면서 고함을 지를 때 원숭이가 이 야자수에서 저 야자수로 뛰어올라 마지막 야자수에 이르는 것과 같다. 다시 돌아오는 것도 이 방법과 같다. 그가 계속해서 마음에 잡도리하여서 어떤 부분들이 나타날 때, 나타나지 않은 부분들은 내버려두고 나타난 부분들에서 준비를 짖는 것은 원숭이가 계속해서 쫓길 때 고함 소리가 난 곳마다 껑충 뛰어오르는 것과 같다. 마지막에 두 부분이 나타날 때 더 명료하게 나타나는 부분을 계속해서 마음에 잡도리하여 본삼매를 일으키는 것은 결국 한 야자수에 올라 그 속에 그 야자수의 싹트는 새순을 꽉 잡고서는 화살에 맞더라도 뛰어오르지 않는 것과 같다.
70.
다른 비유가 있다. 탁발을 하는 비구가 32가구가 사는 마을의 근처에 살면서 첫 번째 집에서 두 [집 몫의]음식을 얻으면 그 다음 한 집을 건너뛸 것이다. 다시 그 다음날 세 집 몫의 음식을 얻으면 그 다음 두 집을 건너뛸 것이고, 세 째 날에 첫 번째 집에서 바리때 가득 얻으면 앉아서 음식을 먹는 회관으로 가서 먹을 것이다. 이와 같이 비유의 적용을 알아야 한다.
71.
32가지 부분들은 32가구와 같다. 수행자는 탁발하는 비구와 같다. 수행자가 32가지 몸의 부분들에서 준비를 짓는 것은 탁발하는 비구가 그 마을의 근처에 사는 것과 같다. 계속해서 마음에 잡도리할 때 나타나지 않은 부분들은 내버려두고 나타난 부분들 중의 두 가지 부분에서 준비를 짓는 것은 첫 번째 집에서 두 집 몫의 음식을 얻은 뒤 그 다음에 한 집을 건너뛰는 것과 같고 또 둘 째 날에 세 집 몫의 음식을 얻은 뒤 그 다음 두 집을 건너뛰는 것과 같다. 두 부분 중에서 더 명료하게 나타나는 것을 계속세서 마음에 잡도리하여 본삼매를 일으키는 것은 세 째 날에 첫 번째 집에서 바리때 가득 얻은 다음 음식을 먹는 회관에 앉아서 먹는 것과 같다.
72.
(7) 본삼매로써:본삼매에 드는 부분으로써. 머리털 등의 각각의 부분에 대해 본삼매에 든다고 알아야 한다. 이것이 여기서 나타내고자하는 것이다.
73.
(8)-(10) 세 가지 경으로써: 높은 마음(增上心)과 청량함과 깨달음의 구성요소에 대한 능숙함을 다룬 세 가지 경은 정진을 삼매와 결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알아야 한다. 다음이 여기서 나타내고자하는 것이다.
사경자 종진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