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터 초·중·고교 주5일 수업제 실시…시행 여부는 각 학교 결정
내년부터 초·중·고교 주5일 수업제 실시…시행 여부는 각 학교 결정
교과부는 18일 수석교사제와 주5일 수업제 본격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유아교육법 시행령,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6개 법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에는 1명의 수석교사를 정식으로 둘 수 있다. 수석교사의 수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업시간은 2분의 1로 경감해 준다. 수석교사는 매년 업적평가를 받고, 4년에 한 번씩 재심사를 받는다.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실시하는 주5일 수업제의 경우 전면 시행 여부를 각 학교가 지역 여건과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현재처럼 주5일 수업을 월 2회 시행할지 아니면 전면 실시할지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또는 자문을 거쳐 결정하면 된다. 주5일 수업 시행여부에 따라 월 2회인 경우 수업일수는 매 학년 205일 이상, 전면 실시인 경우 수업일수는 매 학년 190일 이상이어야 한다.
2012학년도 고교입학 전형 올 가이드
부산일보 최종수정 2011-10-19 10:12
다양한 유형 꼼꼼히 살펴 맞춤 전략을
이미 신입생 선발을 끝낸 과학영재학교, 과학고 입시를 시작으로 2012학년도 고입 전형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때다. 일반고, 자율형사립고, 특목고 뿐만 아니라 일반고 중에도 자율형 공립고, 과학중점학교 등 고교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고등학교는 학교별로 다양한 특성이 있어 학교 특성을 제대로 알고 지원해야 한다. 부산시교육청 교수학습기획과 신창훈 장학사는 "고교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고교를 전형 시기별로 나누면 전기고에는 외고·국제고, 과학고, 예술고, 체육고, 마이스터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특성화고가 있다. 12월에 전형이 시작되는 후기고에는 자율형 공립고를 포함한 일반고, 중점학교(과학·예술·체육), 학교장 전형고 등이 있다.
학생의 적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특목고나 자율고를 고집했다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진학사 입시 분석실 김희동 실장은 "적성에 따라 고교 유형을 대략 보면 어학분야에 관심이 크고 중학교 2,3학년 영어 교과 내신이 우수하다면 외고나 국제고를,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이 상위 10% 이내이면서 관찰력 사고력 등이 뛰어난 학생이라면 과학고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의·치·약학대학 진학을 희망한다면 수학 과학 교과 학습 비중이 높은 과학중점학교 지원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직 명확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전 교과 성적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면 자율형 사립고나 자율형 공립고 지원도 고려해 볼 만하다.
마이다스 교육 컨설팅 오태환 대표는 "고교 선택은 대입과 연계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입시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금 고1인 학생들이 보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 난이도가 다른 A, B형 수능이 실시되므로 대학의 독자적인 학생 선발권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오 대표는 "진로가 정해진 학생이라면 진학목표에 해당하는 대학과 학과의 여러 전형 유형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 유형을 골라보고 어떤 고교에 가면 여기에 필요한 실력과 자격을 갖추는데 유리할 지를 판단해 고교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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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고 배정 방법
평준화 적용 일반고와 자율형 공립고, 과학중점학교 등 후기고는 '선지망에 따른 선 복수지원, 후 추첨배정' 방식으로 학교 배정을 받는다.
학생들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광역학군(시내 전역)에서 2개 학교, 지역학군(지역교육지원청 단위 5개학군)내에서 2개교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부산시교육청 신창훈 장학사는 "광역 1지망과 지역 1지망에 간혹 같은 학교를 고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의미 없는 일"이라며 "광역학군과 지역학군 1지망에선 서로 다른 학교를 선택에서 지원해야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신 장학사는 "광역학군에서 학교별 정원의 40%를 배정하고 지역학군에서 학교별 정원의 20%를 배정하기 때문에 광역학군에서 지망한 학교를 배정받을 확률이 좀더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지망의 경우는 1지망에 미달이 생기면 보충하는 형태지만 미달되는 경우가 흔치 않아 가능성은 별로 없다. 선지망 배정에서 탈락하면 본인의 희망과 관계없이 주소지를 참작한 통합학군으로 컴퓨터 무작위 추첨 배정이 이루어진다.
자율형 공립고와 과학중점학교는 광역학군에서 50%, 지역학군 30%, 주소지 통합배정 20% 비율로 학생들을 배정한다. 학교장 전형 일반고인 신정고는 70%, 장안고(공립)는 50%, 장안제일고(사립)는 37% 이상 기장군 지역 학생을 우선 선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