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격적인 투자유치 전환 …100개 기업 유치 목표
기업 유치부지 테마별 사전 확보
해룡 산단 분양과 연구소 유치에 주력
선박 엔진계통 연구소 등 국비 607억 요청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한 순천시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겠다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는 막연한 투자유치보다 사전에 적정 부지를 확보한 다음 테마별로 기업을 유치한다는 복안으로 오는 2017년까지 100개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순천산단이나 주암농공단지, 해룡임대산단 등 기존의 산단 부지 모두가 100% 분양되었고, 율촌 제1산업단지도 80% 분양률을 보이고 있어 추가 부지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올해 목표는 기업의 테마별 부지 확보와 연구소 유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테마산업은 뷰티산업과 일반제조업 등 생산시설권, 호텔과 리조트, 휴양마을 등 건강생활, R&D, 교육·문화, 정원산업 등 주로 굴뚝없는 산업으로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또한 연구소 유치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연구소는 연관 산업과 연계하여 관련 기업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게 되어 있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읍면동 조사를 통한 적합부지 발굴에 나선다. 부지가 선정되면 일반용지는 개별입지 관리카드를 작성·관리해서 테마별 투자 후보지로 활용하는 등 투자유치 홍보와 상담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투자유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환경 개선이 선결과제이다. 그래서 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이달 법제부서 사전 심의를 거쳐 2월 중으로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를 개최하는 등 신속한 조치에 들어 가기로 했다.
제약 조건이 까다로운 대형숙박시설과 연구소 등에 대해 규제 완화와 지원근거 등을 마련하기 위한 조례 개정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대우건설 등 민간개발로 일부 조성부지가 끝나가고 있는 해룡일반산업단지의 분양도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다.
해룡일반산단은 1차 조성부지 중 1회차 26만 7000㎡의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순천시는 이곳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광양경제청, 대우건설과 투자협의체를 구성하여 월 1회 회의를 개최하고 있으며, 수도권과 경남권 기업체 방문 등 올해 100%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철강업체의 침체와 광양만권 금속 연관 업체의 투자 위축 등으로 입주 문의에 비해 실제 계약이나 입주로 연결되지 못하는 등 기업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경남지역 산업단지 부재로 기업 유치에 가능성이 높고, 기반조성이 잘되어 파일 설치 작업 없이 공장신축이 가능한 입지조건과 주변에 산림도 조성되어 정보기술(IT)나 생명공학기술(BT) 연구단지 등의 입지조건이 잘 갖춰져 있어 이러한 장점을 살린다면 분양이 무난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룡일반산단은 총 126만여㎡가 개발될 예정으로 1차 분양 실적에 따라 추가 개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1차 분양에 심혈을 쏟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노후산단에 대한 개보수와 새로운 연구소 건립을 위해 국비 607억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순천산단과 주암농공단지 등 노후 산단의 재정비를 위해 107억 원과 선박 엔진계통 연구소를 소재한 친환경연료 운용기관 연구소에 470억 원, 청정에너지 통합지원센터 건립에 12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신청하기로 했다.
순광교차로닷컴에서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