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성소”
2023. 7. 3
‘기도, 선포, 선교’는 오늘날 절실한 성소를 돌보는 데 필요한 세 가지 “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2일 바티칸에서 맞이한 보까치오네 가족 수도회 구성원들에게 이 같은 길을 제시했다. 교황은 지난해 5월 성인품에 오른 성소사목의 사도이자 보까치오네 가족 수도회 창립자 성 주스티노 마리아 루솔릴로 신부의 모범에서 시작해 성소의 씨앗을 심고, 준비하고, 성장시키고, 동행하라고 요청했다.
“먼저, 기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각자 마음속으로, 소리내지 말고 이 질문에 답해 보세요. 나는 성소자를 위해 기도하는가? 아니면 그냥 주님의 기도나 성모송을 급히 바치는가? 나는 성소자를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는가?”
“성소, 무엇보다도 특별한 축성생활에 대한 성소는 아름다운 인간성, 마음의 평화, 감출 수 없는 기쁨, 사랑이 넘치고 환대하는 성품을 보여주는 어떤 사제나 수도자를 만나는 방식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렇게 만드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를 소홀히 하지 맙시다! 성소자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십시오.”
“이는 교회에 꼭 필요한 일입니다. 곧, 무엇보다도 만남과 경청, 식별의 동행에 우리 사도직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복음의 기쁨으로 모든 이에게 다가가고, 영적 식별을 하는 이들을 돕고, 복음화를 위해 여러분 자신을 바치십시오!”
“여러분이 언제나 사람들을 환대하고 성소자들을 돌보는 열린 공간, 성소를 찾는 이들을 위한 기도와 식별의 자리, 상처 입은 이들을 위한 위로의 자리, 성소의 길에 들어서는 이들이 거룩한 장인이신 성령에 의해 빚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성령의 작업장’이 되길 바랍니다.”
2023년 5월 22일 바티칸 뉴스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