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둘째 해_1월 25일)
<에스더 2장> “왕후로 간택된 에스더와 잊혀진 모르드개의 공로”
“그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노가 그치매 와스디와 그의 행한 일과 그에 대하여 내린 조서를 생각하거늘 왕의 시신이 아뢰되 왕은 왕을 위하어 아리따운 처녀들을 구하게 하시되 전국 각 도에 관리를 명령하여 아리따운 처녀를 다 도성 수산으로 모아 후궁으로 들여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손에 붙여 그 몸을 정결케 하는 물품을 주게 하시고 왕의 눈에 아름다운 처녀로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으소서 왕이 그 말을 선히 여겨 그대로 행하니라..... 도성 수산에 한 유다인이 있으니 이름은 모르드개라. 저는 베냐민 자손이니 기스의 증손이요 시므이의 손자요 야일의 아들이라. 전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같이 양육하더라. 왕의 조명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케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의례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하여 고하지 말라 하였음이라......아하수에로 왕의 칠년 시월 곧 데벳월에 에스더가 이끌려 왕궁에 들어가서 왕의 앞에 나아가니 왕이 모든 여자보다 에스더를 더욱 사랑하므로 저가 모든 처녀보다 왕의 앞에 더욱 은총을 얻은지라 왕이 그 머리에 면류관을 씌우고 와스디를 대신하여 왕후를 삼은 후에 왕이 크게 잔치를 베푸니 이는 에스더를 위한 잔치라.....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한하여 모살하려 하거늘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한지라. 사실하여 실정을 얻었으므로 두 사람을 나무에 달고 그 일을 왕의 앞에서 궁중 일기에 기록하니라” (에2:1-23)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인 와스디가 폐위된 지 4년째 되는 해에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거기서 유대인 처녀인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이 됩니다. 에스더의 히브리 본명은 ‘화석류(은매화, myrtle)’ 또는 ‘도금양(桃金孃) 나무’라는 뜻의 ‘하닷사’였고, 에스더는 ‘별’을 뜻하는 페르시아어인 ‘스타라’(Stara)에서 나온 페르시아식 이름이었습니다.
에스더는 당시 이스라엘 땅으로 귀환하지 않고 바벨론 지역에서 계속 정착하여 살던 유대인들 중에 모르드개라는 사람의 사촌 여동생으로서, 어려서 부모들이 죽었으므로 사촌오빠인 모르드개에게 맡겨져 딸처럼 양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한글 개역성경에서는 모르드개가 바벨론 왕인 느부갓네살이 포로로 끌고 온 유다 백성들 중의 하나로 번역이 되었는데, 이는 모르드개의 증조부인 기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새 왕후를 간택하는 방법으로는 바사 왕국 내의 모든 지역에서 아름다운 처녀들을 후궁으로 모집하여 그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이 취해졌고, 그런 가운데 에스더도 그 아름다운 용모로 인해 후궁으로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왕후 간택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을 진 내시 헤개가 에스더를 보고 기뻐하며 은혜를 베풀었다고 했는데, 이것은 단순히 에스더의 외적인 미모 때문이 아니라 그녀에게서 고상한 품성을 감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모르드개는 후궁으로 들어가 왕의 선택을 기다리는 에스더에게 그녀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경계하는데, 이것은 그 당시 바사 왕궁의 권력자들 가운데 반(反)유대인 정서를 가진 자가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만이라는 자가 유대인들에 대한 대적자로 나타나게 되는데, 모르드개는 그를 염두에 두고 에스더에게 경계한 것 같습니다.
에스더는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갔고, 왕의 마음에 들어 마침내 왕후로 간택이 되었습니다. 에스더가 다른 처녀들처럼 많은 치장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왕의 마음에 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 그녀에게 함께 하셨기 때문이며, 그녀를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처럼 에스더가 왕후가 된 후 모르드개는 큰 공로를 세웁니다. 즉 왕의 측근 내시인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왕을 시해하려고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모르드개가 그 사실을 알고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고변(告變)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고 사실로 확인되자 그 과정들이 궁중 일기에는 기록이 되었지만, 이상하게도 왕은 그 공로를 세운 모르드개에 대해서 잊었을 뿐 아니라 포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처럼 왕이 모르드개의 공로를 망각하고 상을 내리지 않은 일이 사실은 하나님의 빈틈없는 섭리의 손길 아래서 이루어진 일임이 나중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참고. 창4:23).』
● 오늘의 기도 ●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의 손길을 베푸시며 섭리하고 계심을 알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U/29
첫댓글 아멘
하나님의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