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9기 정지우입니다.
오랜만에 호스텔링을 가는데 재미있었어요!
지금까지 호스텔링을 몇번 다녀봤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학기초보다 더 친해진 상태에서 옷가볍고 뛰놀수 있는 여름 호스텔링이 더 좋더라고요
기말고사시즌때 6월호스텔링 갈 거 생각밖에 안한거같아요 ㅋㅋ (그때문일까요? 제가 시험을 망한게...)
그래서 이번 호스텔링도 계절학기를 하고 있지만...토요일 보강을 버리고...
금요일에 수업끝나자마자
대로, 현준이와 함께 셋이서 삼척으로 출발했답니다.
복잡하게 교통수단을 갈아타며 삼척까지 가는것도 재밌었어요 ( 시험이 끝난다음 뭔들 안재밌을까만은...ㅋㅋㅋ)
저녁 10시쯤에 합류를 하니
이미 광란의 부식 구워먹기를 하고 있더군요
얇게 썰어 구운 감자칩, 양파링, 통닭스테이크, 카레, 통호박찜....
그전까진 한낱 야식으론 상상할 수 없는 훌륭한 요리들이었습니다.
새벽3시까지 그러고 있다가
"일출이 5시라고?"
"좀만 더 있다가 일출보러 걸어가면 되겠다!"
하는 위험한 말들이 수군수군 오가기 시작했어요.
'아, 지금이라도 안자면 이글거리는 일출을 보고 불타서 다음날이 망하겠구나'
를 직감한 저는 빠르게 시체안치소로 자러 갔습니다.
다음날 하현우의 매일매일기다려 같은 성보의 코골이 샤우팅에 전율해서 일어났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은 후에 사자공원으로 출발했죠.
(일출을 보러가서 불태워온 시체들은 사자공원 벤치가 있는 그 어디든 존재하였다...)
경치가 정말 좋더라고요. 에메랄드빛이 도는 동해바다는 정말 예뻤습니다.
갯벌이 있는 서해와 다르게 흰모래와 바위들이 있는 동해바다는 정말 이국적이었어요
돌아와서 창현이의 영혼이 담긴 육수로 만든 국수를 먹고...
해수욕장으로!
약간 쌀쌀하다고 느꼈었는데 한두명씩 입수를 하더라고요. 물론 타의에 의해 ㅎㅎㅎ
시원하게 던져지는 방식부터 찰박찰박 등은 닿는데 안놔주는 샤브샤브 방식까지...
선글라스끼고 폼내면서 엣헴 젊은이들이 잘 노는구먼 껄껄 하고 있었는데
삼척 샤브샤브위원회는 남녀노소에 예외를 두지않고 절 붙잡았습니다.
올게 왔구나..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끌려갔는데
제가 좀 무거워서 끌고가는중에 몇번이나 애들이 쉬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살뺄게요..흑
그 이후에 파도에 몸을 맡기며 즐겁게 놀았습니다
몇몇 애들이 제가 몸이 뜨는게 신기하다고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제가 수영을 좀 하죠
(사실 비결은 지방에 있습니다. 기름은 물에 뜨죠...가라앉고 싶었는데..흑)
저녁으론 카레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창현이가 따로 가져온 카레와 사태찜까지 아주 배부르게!
숙소에 돌아와서 스턴츠를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들은
아이린, 복학생라이프, 미래형 문신, 소개팅녀(나..)..
모든 팀 진짜 스턴츠 잘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웃긴건 진짜 오랜만이었어요
그리고 할리갈리팟
현진이 민성이 유진이 승희...성환와이의 제로게임(게임 이름 맞나?) 까지
가학적이고 폭력적인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진이랑 유진이와의 불타는 1대1 맞대결...!
결과는...ㅎㅎ 저 할리갈리 좀 하죠? 도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아직도 손에 멍이..)
30분 일찍 눈이 떠지는 바람에 혼자서 라면(이제 아침의 대명사는 라면이 되어버린듯..?)
을 만들어놓고 조를 기다렸어요.
여기서 인생라면 나왔죠...삼겹살 콩나물라면..먹어본 사람만 아는 ㅎㅎㅎ
옆조 중에 아침 안먹는 사람이 많아 갈곳잃은 정훈이 성보까지 같이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애프터 정말 분위기 좋은 집에서 한정식 잘 먹었어요! 그릇디자인부터 세심하게 신경 쓴 집이
삼척에 있을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강원도에서 차가막혀서...5시간정도 걸렸나요...
그렇게 여행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싸인지에 미처 쓰지 못한 말들..
3조 원호, 승오, 현진이, 창현이, 민성이 다들 밥 같이 만드느라 재밌었어! 다음에도 같은조했음 좋겠다 ㅎㅎ
집행기들 이번에 계획대로 안되고 아쉬운 점도 많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난 그것보다도, 그때그때 대처하는 모습에서 성장하고 있다는게 느껴져서 좋았어.
세심한 것까지 신경쓰는것도 중간중간 보였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 게 너무 아름답더라.
계획짰지만 여행은 못간 집행기까지 다들 고생했어!
신입생들은 얼굴 몇번 못봐서 많이 친해지지 못했던 친구들과 더 친해져서 좋았어.
여행인원이 많아서 미처 얘기 많이 못해본 애들도 있는데 2학기때, 아니 된다면 장기, 8월 호스텔링때
친해지자!
38기, 39기, 40기들은 뭐 말안해도..ㅎㅎ 이 멤버로 노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좋더이다.
복학~ 라이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일출이 5시라고?"
"좀만 더 있다가 일출보러 걸어가면 되겠다!"
-39기 최원제
'아, 지금이라도 안자면 이글거리는 일출을 보고 불타서 다음날이 망하겠구나'
저랑 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저도 3층 시체방 가서 잤습니다 ㅋㅋㅋㅋ
오빠 벽치는 연기 넘나 재밌었어요 ㅋㅋㅋㅋㅋ
집가지마~~~~
아 왜 지우꺼 이제 봤지....??ㅋㅋㅋㅋㅋㅋ보드게임 집착남이다...특히 할리갈리.....ㄷㄷ
지방은 물에 뜨죠 ㅋㅋㅋㅋㅋㅋ
명언입니다 형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