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족과 강화도.
(2).이튿날<10월1일>.
오늘낮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8시에 식사를 하고
서둘러 숙소를 나왔다.
마니산(摩尼山) 정상 등산겸 참성단에 갈 계획이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강화도에는 새우젓 축제와 인삼축제
마니산 자락에는 개천대제 축제기간이라 행사장 주변에는
먹거리 장터가 열리고 있고 전국 민요 경연대회도 함께
열리고 있었다.
행사장을 조금 지나오니 갈림길의 표지판이 보였다.
단군로는 2.9Km 계단로는2.2Km 안내글이 보였는데 올러 갈때는
단군로 하산길은 계단로를 선택했다.
나는 어제 강화도를 오는 차안에서 이런말을 했다.
wife가 "내일 비가많이 온다니 걱정이네."하길레
"나하고 같이가면 다(多) 볼수있다.
독도도 구경했고, 백두산 천지.한라산 백록담.흑산도와 홍도.판문점등
남들이 한번에 보기 힘든곳을 나는 한번에 다 보고왔다."라고 했더니
wife는 "우리 할배 믿어보자"고 했다.
마니산은 마사라서 미끄럽고 올러 가는길이 험하고 갓팔랐다.
여섯살 손자가 다리가 아파 주저앉기도 하고 자주 넘어 지기도 했다.
참성단 가까이 가니 372 계단이 있는데 한글로 삼칠이 계단이라고 쓰고
녹색으로 글자에 페인트 칠을 해 놓았다.
눈도 침침하고 칠한 부분이 벗겨져 심청이 계단이라 했더니
옆에있든 wife가 한바탕 웃었다.
참성단 조금 앞쪽에 마니산 정상이 있었다.
하산길은 완전히 사각 시멘트 조각으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고
몇계단을 내러오니 비가 제법와 돌을 밟으니 굉장히 미끄러웠다.
여섯살 손자나 누구 한사람이라도 이상이 있었다든지 비가 많이와도
갈수가 없는 장소였다.
구름이 많아 시원해 날씨마져 부조를 했고 모두 무사히 다녀와 고마웠다.
점심은 감자탕으로 해결하고 예정에 없던 전등사에 갔다.
전등사는 강화도를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내가 우겨 가게 되었다.
절을 창건한지도 오래 되었고 아담하며 산세도 좋아 보였다.
다음 행선지는 석모도 보문사 였다.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대교가 올해 6월28일 개통 되었다고 한다.
마니산에 내러와서 장딴지가 굉장히 무거웠는데 락가산 눈섭바위를
갔다 올때는 오히려 다리가 가뿐했다.
보문사는 남해의 보리암,낙산사의 홍련암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 기도 도량으로 이름이 나있고 여수의 향일암도 소개되어 있다.
오늘 하루는 빡세게 다녀 미네랄 온천도 못하고 캄캄한 밤에 숙소에 왔다.
東方 徐希京
깜짝 놀랬다.아침 식사전 딸 아이가 식탁뒤에 설치해논 현수막.
이 현수막을 가지고 마니산 정상에서 가족 사진을 찍자는 나의 제안에
wife가 대경실색을 했다.
현수막의 사진은 대마도에서 마지막으로 배를타기 직전.
온가족이 다함께 현수막 앞에서 찰칵~
개천대제 축제 행사를 준비해논 행사장.
씩씩한 여섯살 손자 지윤이.
갈림길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참성단 정면에서......
참성단내에 있는 소사나무.(수령 150년)
참성단을 역사를 알리는 안내문.
아들 식구들이 참성단에서 찍은 사진
마니산 정상에서.....
마니산(摩만질 마.尼여승 니.山뫼 산).
여승을 만지다 이렇게 풀이하니 좀 그렇다.
단군의 세아들이 쌓아다는 삼랑성(일명:정족산성)
정족산 자락에 세워진 전등사(산문:종해루란 누각)
고구려 소수림왕(제17대)때 아도화상이 창건한 사찰.
손자가 눈 교정을 위해 안경을 끼고있다.
법당에서 소원을 말하라고 하니 안경을 벗게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