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경. 37. 초기 조선의 위치

14. 조선 朝鮮  이어서 또 강이 나타나자, 장영은 조선하라고 설명한다.예부터 조선인들이 많이 살아 조선하 朝鮮河라고 불렸는데 줄여, 조하 朝河, 潮河라고도 불리고 있고, 후일에는 조백하 潮白河라 불리게 되는데, 조선하를 따라 일백여 리를 올라가면 두 강이 합류하는데, 북쪽에서 내려오는 강은 조하 潮河라 하고 서쪽에서 유입되는 강은 백하 白河라고 부른다.조선의 국호 國號가 이곳에서 탄생했다는 우리 동이족에겐 아주 중요한 강 江이다. 사기 史記의 <소진열전>에 ‘연나라의 동쪽에는 조선과 요동이 있다.’라고 기록되어있는데, 연나라는 영정하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그 동쪽에 조선이 있고 그 다음은 요동이 있다는 뜻이다.‘조선 朝鮮’이란 국호 國號가 산해경 山海經에 이어 등장한다.  * 산해경 ‘조선’이란 국호 國號가 처음 등장하는 서책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지리서地理書인 산해경이다.산해경의 해내경 海內經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 초기 조선의 위치  朝鮮記東海之內北海之隅有國名曰朝鮮郭曰朝鮮今樂浪郡也任臣案殊域周咨錄以其在東朝日鮮明故名朝鮮朱國貞大事記云朝鮮取朝日鮮明之義高麗亦如之  조선기록, 동해의 안쪽, 북해의 모퉁이에 나라가 있으니 그 이름을 조선이라고 한다. <산해경 본문> 곽박이 말하기를, “조선은 지금의 낙랑군이다”라고 하였다. 임신 任臣은 살피건대 <수역주자록>에는 말하기를 "동쪽에 있어 조일 朝日이 선명하기 때문에 ‘조선’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주국정의 <대사기>에는 말하기를 “조선은 조일(朝日, 아침해)이 선명하다는 의미를 취한 것이며 고려(고구려, 장수왕 때부터 고려로 자칭 自稱함)도 역시 그와 같다.  드디어,낙랑군의 본래 위치가 드러난다.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리서 地理書인 ‘산해경’ ‘山海經’에 분명히 기술되어 있다.동해의 안쪽 발해만(북해)의 모퉁이에 ‘조선 朝鮮’이 있었고, 그 조선 자리에 낙랑군 樂浪郡이 들어섰다고 기술되어 있다. * 조선 <사기색은> 주석 註釋에는 ‘조선(朝鮮)은 조선(潮鮮)이다. 이는 물 이름이다.조선에는 조선(潮鮮)이라는 이름의 강물이 흐르고 있다’.라고 기재되어 있으며,조백하는 조하(潮河)와 백하(白河) 두 강물이 합류하였으며,백(白)은 ‘날이 샌다.’ ‘밝아진다’라는 뜻으로 선(鮮)과 혼용(混用)되는 글자다. 따라서 조하(潮河)가 조하(朝河)이고 백하(白河)는 선하(鮮河)로 두 물길이 합해서 조선하(朝鮮河)가 된 것으로 알 수 있다.조하(朝河)와 백하(白河)일대 지역은 박달나무가 특히 많이 자란다.지명이 예부터 현재까지도 단주 檀州로 불리고 있는 것도, 단군조선의 국호 國號와 관련이 깊다.따라서 단군조선의 첫 도읍지인 아사달이 한반도의 평양이 아니라, 이곳 조선하의 단주 檀州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朝鮮이라는 뜻은‘아침이 선명하게 밝다’라는 의미다.그러니, 조선은 동쪽으로 바다를 접해야만 한다.최소한 남동향은 되어야만, 조선이란 단어 사용이 가능하다.그래야, 넓은 바다의 아침 햇살에 대지 大地가 선명하게 돋움 된다. 그런데, 한반도의 평양은 서향 西向으로 바다를 끼고 있다.그러면,평양은 조선 朝鮮이 아니라, 저녁에 더 밝아지는 석양 夕陽의 나라가 된다.석조 夕照나 낙조 落照아니면, 만선 晩鮮이라고 하여야 한다.그러므로 , 조선이라는 뜻과는 상반 相反되는 지형 地形이다.따라서 발해만에서 ‘동쪽을 바라보는 지점’에 조선이 처음으로 자리했다고 볼 수 있다.그러니, 영정하의 하류 下流 천진 天津이나, 조선하 강변의 단주 檀州가 조선의 첫 도읍지였을 가능성이 높다. ‘산해경’이나, ‘사기색은’ 등, 가장 오래된 고서 古書에 그렇게 기술 記述 되어있다. 동해의 안쪽 발해만의 모퉁이는 영정하와 발해만이 만나는 지점이다.그곳에 조선이 있었으며, 이후에는 낙랑군이라고 기술 되어 있다.그리고 고려(고구려)도 조선과 같은 뜻이라고 서술되어 있다. 영정하나 조하 하류 부근이 초기 조선의 도읍지였으며,그 부근이 낙랑군이며, 그 지역이 백이 숙제로 유명한, 고죽국 孤竹國의 위치라고 비정 比定하는 사학자들이 다수 있다.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