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 비디오를 보다 보면 참치도 잡지요? 서양 세일러들은 날렵하게 포 뜨고 나머지 다 버립디다만... 제가 볼 때 그 껍질에 살이 많이 붙어 있을 거 같다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일식집가면 세프가 회뜨고 남은 참치 뼈나 껍질에서 숟가락으로 살을 끍어 냅니다. 그리고 담아 놓았다가 네기 토로 마끼나 덥밥(돈)을 해서 내어주쟎아요?
그래서 레시피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싱싱한 참치살이 있으면 좋고요... 칼로 자작자작 두드려 놓습니다.
다음은 간장과 와사비를 갭니다. 간장은 밥 위에 부을 양만큼 준비합니다.
그 다음 파를 잘게 썹니다.
밥을 먹을 만큼 큰 그릇에 준비합니다.
와사비 간장과 썬 파, 그리고 토로 살을 붓고 비빕니다.
마끼는 김밥이니까 김 위에 밥 얻고 토로, 와사비 간장 파 섞은 걸 부은 다음 말아야 겠죠?
아래는 (검소한) 세일러 버전입니다.
1) 참치 캔 하나를 따서 기름을 다 부어 버린다.
2) 햇반 하나를 양푼에 담는다.
3) 위에서 준비한 와사비 간장과 썬 파를 얹는다.
4) 참치를 붓고 비빈다 -> 세일러의 네기 토로 돈 완성
5) 비빕밥을 김에 얹고 만다 -> 세일러의 네기 토로 마끼 완성
6) 드링크는 콜라나 럼이 좋겠습니다.
네기 토로 돈 준비 영상으로 보기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도 있고요, 일본 어촌 시골에 가면 이런 류의 메뉴로 유명한 곳이 간혹 있습니다. 도시의 고급 사시미나 초밥집과 비교해 그 분위기가 훨씬 서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