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핸드폰 요금이172,000원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몇개월간 자서전을 핸드폰으로 썼으니,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작년7월 50프로 DC해준다는
말을 듣고 앱을 설치했는데.문제가 있어서 해제했기 때문에 많이 나오리라고는 생각했지만 너무 심하다.
삿갓 홍광택군에게 문자로 요금이 180,000원 나왔다고 했더니,무제한 50,000원으로 바꾸라고 했다.
나참. 그럴 것을 내 멍청이.이런 아둔한 놈.
당장 나와서 SK 대리점에가서 66,900원 짜리로 바꾸었다.이렇게 쉬운 걸 멍하고 있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전화요금제를 바꾸고 가게에서 막 나오는데 보험 설계사 강관식씨한테서 전화가 왔다.
작년 그랜저 사고난 것 중에 일부 정산 안된 것이 있어서 찾아서 송금했단다.112,000원이었다.
강관식씨와는 인연이 깊다.
1998년엔가 잠실 부근에서 풀무원 대리점 사업을 준비할 때 극히 우연히 만나서 지금까지 20여년간
보험을 들고 있다. 나는 츤향이 이도령 못잊듯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
그것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다.그때 가화만사성 보험을 가입해서 여러번 보험혜택을 받았다.
내가 사업을 그만 두고도 종종 연락한다.지금껏 손목은 물론, 컵피한 잔도 같이 마셔본 적이 없지만
나는 그녀가 마치 내 재산관리인 같다.
이번에 집사람이 또 차량사고를 냈다고 하자."이미 알고 있다"면서 "혹 사모님이 사장님 모르게 처리하는 줄 알고 전화안드렸다"고 했다.마냥 불만을 쏟아냈더니."사고라는 것은 항상 날 수 있어요.사모님.얼마나 놀랬겠어요.
위로 해주세요"한다."위로는 무슨 위로, 사고를 한두번 냈어야지 위로를 하든지 말든지" 했다.
그리고 강관식씨에게 좋은 선물줄 게 있디고 하자.뭐예요?하고 묻는다.
금년 4월초 출판기념회를 한다.그때 와라하자,뭐요?무슨 기념회요?
내 자서전 출판기념회하자."언제 썼어요?하여튼 사장님은 쉬는 때가 없어요.가야지요"했다.
"그래 입만 가지고 와.노래 일발 장전하고."
휴대폰 가게에서 나와서 햇살병원을 지나 송도병원을 알아볼 겸 갔다.송도병원은 SD병원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남에서는 제법 큰 병원이다.우리 동기가 이사장인데 내가 너무 무관심했구나.
앞으로는 여기서 건강검진을 받아야지.덕풍시장을 지나는데 옛날 이곳에서 같이 자주 막걸리와
홍어회를 먹었던 일고 김동안 선배가 생각나서 전화를 드렸다.지금 아주 건강하고 팔당길을 걷고 있다고 했다.
그에게도 4월초순 출판기념회에 오시라고 했다.그리고 그전에 날씨가 풀리면 광나루에서 술하잔 하자고 했다.
가까이 되었을 때 문자 메시지 보내겠다고 했다.
오면서 덕풍시장에 들러 풀무원 두부 한모를 2,150원을 사서 오른쪽 잠바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