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가 경솔했던게 맞긴 합니다....
하나하나 공개하자면 이렇습니다....
1. 경찰벨트 사건...
우선 경찰벨트라는 건 제게 그리 낯선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전에 군생활 비슷한것을 할때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 94년당시 통용되던 경찰벨트를 구입한적이 있었습니다.(참고로 경찰출신은 아닙니다..^^)
사건은 8월 10일 어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제 시내에서 회의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시간이 남아서 돼지바를 입에물고 거리를 산책하던 중에 각종 장구류를 판매하는 가계앞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 복장은 검은 양복에 선글라스 차림이었습니다.) 그때 문득 폴리스님이 얼마전 올린 경찰용 권총집 리뷰가 떠오르더군요 권총집 수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문득 대한민국 경찰용 권총집은 갖고있지 않다는 죄책감에 가능하다면 하나 사볼까 하는 마음으로 가계를 들어갔습니다.
순간 흠칫하는 아저씨의 반응...암튼..가계 진열장에 전시된 교통경찰용 흰색구형권총집(똑딱이 하나짜리 튀여 있는것 말입니다..)을 가리키며
"이거 검정색 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아저씨는 아줌마를 가리키며 있냐고 묻더군요..
아줌마왈 "없는데요..."
"그럼 다른건 있나요 총집만 있으면 되는데..." 라고 했는데
아줌마..."세트루 파는데...."
"쩝...." (지금에서야 얘깁니다만 세트루 살 생각은 없었습니다...33살 나이에 벨트 있으면 머 합니까....차보니 덥기만 하더만....^^;;;;" )
울며 겨자먹기로 셋트루 샀습니다. 엄청 친절하시더군요....
"신형 나일론 권총집두 있는데 총각..."
하시길래...총집은 역시 가죽이 최고죠....라는 말과 함께 봉다리를 들고 나왔습니다...
아마도 그분들 절 경찰로 생각하신것 같더군요....아니라면 그 나이에 총집 찾는 사람이 없겠죠..^^
그렇담....금색 버클은 어찌 된거냐.....
이건 1년전에 기념으루 하나 얻은거랍니다...무슨 기념인지는 말씀드릴수가 없군요...기밀인지라..^^
2. 군경장구류 구입제한 논쟁에 대한 의견..
솔직히 군경 장구류의 민간인 구입을 제한하는 것은 북한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군인과 경찰공무원들을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사태에서 보호하고자 하는 최소한의 조치라 생각합니다.
개인 수집가 분들에게야 안된 일입니다만 이러한 사소한 일 하나가 보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사태를 불러일으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도 현용 경찰관 물품이나 뱃지등과 같은 동일한 물품을 판매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영화용 소품조차 완전히 같게는 만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이런 물품 구하는것 아주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그나마 이렇게 라도 해놓지 않으면 쓰러져 가는 군인과 경찰관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만일 간첩이나 테러범들이 이런 복장으로 테러를 시도한다면...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겁니다...
단순히 경찰복입고 단속경찰사칭하며 밥값이나 뜯는 잡범들과는 비교할수도 없는 위험입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규제는 분명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규제는 계속하되 경찰복이나 군복이 민간인들도 탐을 낼만큼 좋은 재질의 훌륭한 디자인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3. 모의 총포류 논쟁
게임용 비비탄 가스건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최근 산업자원부에서는 국산 에어건의 경우 금속부품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해서 또 한번 국내 업체에 타격을 입혔는데요....문제는 소비자 보호원의 압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데 있다는군요...사실 국산이든 외산이든 간에 파워가 정해져 있고 사용연령 또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요...
놀이터는 전쟁터입니다. 총에대해 몰지각한 부모들이 얘들에게 엄청난 파워의 총을 마구 쥐어줍니다..이게 다 총없는 나라라서 그런거겠죠...
대한민국은 특이한 나라입니다. 남성의 다수가 군대에 가면서도 정작 사회에서는 총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총기매니아에겐 지옥같은 곳입니다....^^;;;; 반면 그런 상황이니 치안은 아주 안정적이고 미국에서의 하루에 발생하는 총기사건과 한국의 10년치를 비교해도 비교가 안될겁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돈으로 안되는게 바로 권총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이런 우리나라가 좋습니다...마음놓고 다닐수도 있고.. 경찰에게 고함을 질러도 총맞을일 없고..(^^ ㅋㅋㅋ 폴리스님 죄송합니다..ㅋㅋㅋ)
아쉬운거래야....외국에서는 30만원 대의 공기총이 한국에선 100만원대라는게 문제이긴 한데.....
유해조수 퇴치가 아니라면 어디에 쓰겠습니까....^^(솔직히 허수아비가 더 정겹긴 합니다..)
총이라는거 의외로 오발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그래서 젊은날 가족이나 친구를 잃은 사람도 많습니다..저도 비비탄 오발로 인해 노트북 액정 날려먹은 사람이라...절대 방안에선 장탄 안합니다...^^
이래저래 잡설이 길었습니다..^^
언젠가는 러시아 선원에게 작고 예쁜 리볼버를 구입할 날을 기다리는 키튼이었습니다..^^;;;;;
첫댓글 총단법이 총기사고나 기타 개조로 인한 인명살상<부상>을 막기위한 법인데 그 총단법을 최근에 모든걸 전면 개정을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모델건부분만이 아닌 모든 총단법에 대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는데 마무리가 되었는지아직도 연구중인지 모르겠으나 많은분들이 걱정하는게 지금보다 어히려 더 규제를 하지는않을까 걱정하더군요.저 또한 그렇구요.국가의 치안을 위해서 규제라면 할말이 없지만 제발 별 의미가 없는건 폐지하던지 축소하던지 하고 보완할건 보완해서 많은분<서바이벌 총기매니아든 가스총 매니아든.어느누구든>이해할수있는 법규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치안의 차원을 넘어서서 지나친 규제가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실제 현실을 무시한채 편하게 의자에 앉아서 탁상행정하면서 정책을 결정하는 총포담당 사람들 때문에 매니아들만 죽어나는 실정이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무엇이 문제인지 쪽집계처럼 짚어내서 결정하면 좋을것을.국가치안을 위한다는 명목아래 조금만 자신들 마음에 안들면 무조건 금지시키고 보자는 탁상행정이 가장큰 문제지요^^
풀뜯어먹는 개가 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