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로 패션 거리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에 있는 유명 패션 브랜드 상점 밀집 지역. [건립 경위] 광복로 패션 거리는 조선 시대에는 초량 왜관이 있었고 개항기에는 일본인 전관 거류지였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개발된 지역으로, 일본인이 가장 많이 살았던 곳이다. 광복 후 조국의 광복을 맞는다는 뜻에서 광복동이 되었으며, 미화당 백화점[1953년 개점하여 부산의 대표 향토 백화점으로 운영되다가 1997년 부도 폐점되었으며, 2000년까지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지점이었음]과 고급 의상실이 있는 부산 원도심의 중심 거리가 되었다. 1970년대까지 일본의 최신 패션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던 곳으로, 부산뿐 아니라 한국 최고의 패션 거리였다.
광복로 패션 거리는 1990년대에 부산진구 서면이 도심으로 급성장하고 1998년 시청사가 연제구 연산동으로 이전하면서 패션 전문점의 철수 등으로 부산진구 서면 등지에 비하여 상대적인 쇠퇴를 겪게 되었다. 이에 따라 광복로 패션 & 아트 페스티벌 축제 개최와 함께 광복로 패션 거리로 명칭을 정하여, 주변의 관광지와 함께 상품화하고 있다. [구성] 광복로 패션 거리는 옛 시청 교차로와 만나는 광복로 입구에서부터 구 미화당 백화점을 지나 중구 대청동 부산 근대 역사관[구 미국문화원] 쪽과 국제 시장 입구까지의 거리이다. 2차로의 차도 양옆으로 코오롱 모드, LG 패션, 에스에스 패션, 서광 모드, 애희안, 모두스 비벤디, 유니온 등 다양한 패션 매장들이 늘어서 있고, 곳곳에 카페가 자리하였다. 2013년 현재는 보도블록으로 포장된 도로에 투썸 플레이스 등의 카페와 의류 매장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거리는 보행자 위주로 조성되어 있으며, 광복로 입구에서 구 미화당 백화점까지 길 중간에 용두산 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고, 독특한 형상의 가로등이 거리 전체에 자리하고 있다. 광복로 트리 축제 때에는 구 미화당 백화점 앞의 삼거리에 메인 트리를 설치하여 로터리 역할을 한다. 구 미화당 백화점에서 부산 근대 역사관 쪽으로는 동주여자상업고등학교와 대각사, 카페와 상점이 있고, 국제 시장 사거리 쪽으로는 화장품 가게와 패션 의류점 등이 있다. [현황] 광복로 패션 거리는 1990년대까지 부산 최대의 상권으로 의류 매장이 즐비한 패션으로 특화된 쇼핑 거리였으며, 미화당 백화점과 함께 유나 백화점[1981년 개점하였으며 부산 최초의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었던 매장으로 1997년 부도로 폐점함]이 부산 상업의 메카였다. 현재는 다양한 업종의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다양한 축제가 벌어지는 곳이다. 매년 4월에는 패션 1번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광복로 패션 & 아트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하고, 매년 9월에는 광복로에서 조선 통신사 한·일 문화 교류 축제[17~19세기 우리 문화를 일본에 전파한 조선 통신사의 대장정을 재현]가 개최된다. 2010년부터 매년 10월에는 사회 복지 나눔 대축제가 개최되며 크리스마스에는 광복로 트리 축제가 열린다. 축제 때는 온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차 빈 곳을 찾을 수 없다.
광복로 패션 거리와 이어진 골목으로는 40계단 문화 관광 테마 거리가 있고, 유나 백화점 뒤쪽으로 보세 골목, 신발 골목, 가방 골목 등 다양한 쇼핑 거리가 있다. 또한 광복로 패션 거리와 이어지는 국제 시장에는 문구 거리, 창선동 먹자골목, 신발 골목, 안경 골목, 전자 골목, 조명 거리, 족발 거리, 팥죽·팥빙수 거리 등도 있다. 주변에는 보수동 책방 골목, PIFF 광장, 자갈치 시장 등이 있으며, 40계단 문화 축제, 보수동 책방 골목 축제, 부산 국제 영화제, 부산 자갈치 축제 등이 열려 많은 볼거리가 제공된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