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텅 빈 [ ]을 바라보라.
1. 지금 이 순간에 머뭅니다.
눈을 감고,
호흡이 저절로 오고 가는 것을 알아차리세요.
무언가를 바꾸려 하지 마세요.
그저 있는 그대로,
지금 여기,
이 자리에 머물러 봅니다.
2. “[ ]”을 붙잡으려 하지 마세요.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올라오면
조용히 알아차리세요.
무언가를 “깨달아야 한다”는 마음조차
생각일 뿐입니다.
그 생각조차
“그저 지나가는 것”일 뿐입니다.
3. 텅 빈 [ ]은 이미 여기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텅 빈 “[ ]”이 있습니다.
이 “[ ]”은
어떤 이름도, 의미도 붙일 수 없습니다.
어떤 생각도 머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걸림이 없고,
자유롭습니다.
4. ‘깨달으려는 나’를 놓아보세요.
무언가를 얻으려는 마음,
무엇이 되려는 마음,
깨달으려는 ‘나’가 있다면,
그 또한 가만히 바라보세요.
그 ‘나’는 실제인가요?
지금 이 자리에 있나요?
5. 지금이 바로 그것입니다.
생각이 멈추는 찰나,
모든 의미가 사라진 그 틈에서
문득, 알아차리세요:
“아, 이것이 바로 [ ]이구나!”
무언가를 채우려는 마음이 사라질 때,
텅 빈 그 자리가 온전함입니다.
바로 그것이 [ ] 입니다.
6. 아무것도 얻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 알 수 있습니다.
“본래 상태”는
항상,
지금,
이대로 입니다.
그것은 나와 상관없이,
늘 밝고 또렷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마치 둥근 달처럼,
내 의지와 무관하게 언제나 환하게 밝아 있습니다.
7. 이제, 생각을 그냥 흐르게 둡니다.
생각은 인연 따라 일어나고 사라질 뿐.
멈추려 하지 마세요.
통제하려 하지 마세요.
생각을 알아차리되,
거기 머물지 마세요.
‘생각하는 자’가 없기에,
모든 생각에서 저절로 자유로워집니다.
8. “[ ]”은 항상 지금입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자리에,
이미 “[ ]”이 드러나 있습니다.
이것은
찾는 것이 아니며,
얻는 것이 아니며,
설명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보세요.
느껴보세요.
머무르세요.
조용히 마음속으로 말해보세요.
“지금이 바로 [ ]이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대로, 충분하다.”
첫댓글 대도를 통달함이여! 한량을 초월하고
부처의 마음을 통달함이여! 한도를 넘어서네.
범부에도 성인에도 똑같이 얽매이지 않고
초연한 것을 이름하여 조사라 하네.”
《전등록》
순간순간 깨어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