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 정
사람은 살면서 보따리 몇개쯤은
다 갖고 사는 것 같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빚보따리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보따리를 지고 산다. 보따리 중에 제일 무거운
보따리는 걱정보따리가 아닌가 생각 한다.
杞人忧天기인우천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이 사람은 기나라 때 사람인데 하늘이 무너질까봐 매일 걱정하며 살았다. 친구들이 쓸데 없는 걱정을 하지 말라며 권했지만
그는 걱정을 멈추지 않았다.
걱정하는 사람에게 안위와 평안이 있을 수 없다. 그는 하루하루
야위고 초췌해 졌다. 이게 그 사람 얘기만은 아닌 것 같다.
생각하면 우리는 오늘의 보따리도 감당하기 버겹다. 그런데 내일의 걱정까지 앞당겨다가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 쓸데 없는 걱정을 하면서 사니 그 보따리가 얼마나 무겁겠는가.
그래서 성경에는
-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한날 괴로움은 그날에 족하니라고 말씀하셨다.
내일은 불확실한 날이다.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왜 내일을 앞당겨다가 걱정을 하냐 말이다. 내일이 불확실하지만 그렇다고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까지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도 없다면
오늘의 짐은 더욱 무겁고 힘들고 고달플 것이다. 내 말은 내일을 부정적으로 보지말고 긍정적으로 바라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 내일은 언제나 희망으로 다가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