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이 하지정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많은 궁금증을 가지고 계시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과장된 정보로 인해 혼선을 빗는 경우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지정맥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와 함께 하지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아보려고 합니다.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valve) 기능 상실로 혈액이 심장 쪽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정맥이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다양한 요소에 의해 정맥압이 상승하면서 복재정맥 및 대퇴정맥 문합부의 판막(valve) 기능 부전증이 초래되어
혈류가 역류하거나 심부정맥이 폐쇄되어 순환 장애 발생하는 과정을 통해 하지의 표재정맥이 점차 확장되어 정맥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지정맥에 대해 많은 분이 잘못된 상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바로 잡고 올바른 내용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힘줄이 튀어나온 것이다.
이런 말은 특히 남성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하지정맥은 인체 내의 정맥 혈관이 어떠한 원인에 의하여 역류하고 확장되어서 나타나는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단순히 힘줄이 튀어 나왔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2. 일을 많이 해서 생긴 것이다.
아직도 쉬지 않고 힘든 일을 많이 해서 생긴 것이 하지정맥 발병의 전부로 생각하는 분이 계십니다.
전혀 관계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힘든 직업을 포함해 유전, 임신, 비만, 외상의 요인은 물론
오랜 시간 무작정 서 있다거나, 쪼그려 앉기, 다리 꼬아서 앉기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하여 발병될 수 있습니다.
3. 오래 서있는 사람들에게만 생긴다.
오랜 시간을 서서 근무하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에게 하지정맥류의 발병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를 살펴보면 굳이 오랜 시간을 서있지 않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에게도 하지정맥류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4. 운동을 많이 하면 사라진다.
밸브가 열린 수도꼭지는 저절로 멈출 수 없습니다.
종아리 근육의 이완 수축 운동의 힘으로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혈액 순환을 살펴보면
하지정맥류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 운동이 예방과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하지정맥류를 앓고 계신 분의 경우 무리하게 운동을 하셔서 질환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산책이나 수영, 자전거 등의 가벼운 운동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등산이나 조깅, 마라톤 등의 과한 운동은 병태의 악화만을 초래합니다.
5. 스타킹, 먹는 약으로도 나을 수 있다.
압박스타킹이나 먹는 약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정맥이 더 심하게 진행되는 것만 막을 뿐 완치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을 해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킹이나 약은 임시방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로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래 방치할 경우 만성하지부종, 색소침착, 피부 경화증, 궤양 등의 만성정맥부전증을 유발하며
심각할 경우 심부정맥혈전증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하지정맥류는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7. 치료해도 재발한다.
잘못 진단하고 치료했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 하지정맥 수술 자체가 재발율이 높은 질병은 아닙니다.
하지정맥류를 치료에 있어 가장 기본은 “문제가 된 혈관”의 기능을 영구적으로 제한 혹은 제거하는 것입니다.
표재정맥이 주로 치료 대상이 되며, 비교적 큰 혈관부터 작은 혈관 순으로 치료가 진행되며, 정확한 진단 하에 문제가 된 혈관이 완벽히 제거된 상태에서는 재발 확률은 적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질환 정도에 맞춘 치료가 선행되지 않고, 주변 가지 혈관들을 무시한 채 넘어가게 된다면 다른 부위에서 다시 생겨날 확률은 높습니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혈관부터 가지혈관, 관통정맥, 교통정맥을 정확히 파악한 후에 적절한 치료가 들어간다면 재발할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정맥류가 의심되거나 나타났다면 방치하지 마시고 주치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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