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세미원, 두물머리 출사.
빛사냥 모임이 가지는 또 하나의 관행. 7월에는 연꽃보러 세미원 출사이다.
사실 연꽃구경보다 영양 보충하러 가는 것이 더 주된 목적이 되었지만.
며칠 째 이어진 장마와 때 맞추어 내렸던 소나기에 습하고 후덕지근했지만
그래도 한강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숨을 터주었다. 나는 2년만에 가본 탓인지
세미원 내부 단장이 좀 더 새로워진 느낌이었다.
두물머리 근처도 이곳 저곳 새로 손을 본 곳이 늘어났고, 섬 서쪽 끝으로
두물경이라는 새로운 볼거리도 새로 생겼다.
두시간쯤 돌아보고 두물머리의 상징 느티나무 밑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마침 용문 근처 죽천을 다녀온 산행팀과 합쳐서 인원이 훨씬 풍부해졌다.
새로 단장된 양수 시장으로 영양 보충하러 모두 몰려가고, 영양보충과 인연이 없는
세사람은 근처 국밥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국밥집 식대는 곽회장이 처리했다.
국밥집 식사를 마치고 다시 본진으로 합류하여 곽회장이 빛사냥 회장에게 지원금
오십만월을 전달하는 즐거운 자리를 만들었다. 지원금의 사용계획에 대해서는
김회장의 감사의 답례를 여기에 올려 둔다
“어느해는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찾은 세미원, 올해는 가장 좋은 시기였습니다.
연밭은 온통 분홍물결 이었으며, 소나기마저 내려 연꽃에 내린 구슬같은 빗방울은
사진의 품격을 한층 높여 줍니다.
매년 한번 찾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잊지 않고 환대해 주는 주인도 고맙고
산우회 마치고 찾아준 친구들도 고맙습니다.
동기회장이 하사한 50만원은 빛사냥 고유행사인 일박이일 비용에 보태쓰도록
하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양수역 앞 편의점에서 열차 시간을 기다리며 깡통맥주 한잔씩 더..
요즈음 상황에 시내 술집에 가 보아야 재미도 없을 것 같아 여기서 즐기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그래서 일찍 끝내려던 상황이 시간이 많이 지체 되었다.
돌아 오는 길, 몇몇이 왕십리에서 또 어디를 들렸다지만,,,
다음 주부터 코로나 4단계 대응이 시작된다고 하니, 7월 두번째 출사는 접어두어야 할 것
같다. 8월은 하절기 휴식 시간이지만 사정이 호전 되면 8월 말쯤 번개도 생각해 보겠다.
수리산 돼지갈비 이야기가 소문이 나돌았는데, 생각이 있으신 분은 총무에게 연락하면 한번 모시겠다. 피서겸해서.
모인 분들: 김용규, 김병욱, 손상찬, 서승우, 노문덕, 곽태균, 김봉기, 박찬홍. 최승구 9명
산우회 산행후 참가 : 김행영, 방철린, 이종욱, 양시완, 김정수 5명
기금변동상황
전기 잔액 + 금회 모금 - 저녁식사 - 뒷풀이 = 잔 액
403,600원 200,000원 222,000원 - 41,300 = 340,300 원
동기회지원금 500,000원
합 계 840,300 원
( 모금 내용 : 전체 14명중 서승우는 일찍 귀가하고, 곽태균, 양시완, 박찬홍은 별도 식사하여 곽태균회장이 계산. 영양 보충하러 가신 10명이 각 20,000원 씩 모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