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구구갤러리 특별기획...김지섭 초대展: "삶의 의미 Meaning of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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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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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異常)해서 이상(理想)적인 “김지섭 초대전...젊은 작가가 보여줄 당신의 삶의 의미는?

사진: 목동 구구갤러리

[미술여행=엄보완 기자] 구구갤러리의 공모전 제1회 "구구이즘: 죽을때까지 그림을 그리다"를 통해 발굴한 청년작가 김지섭의 초대전이 목동 구구갤러리에서 3월 30일(토) 시작된다.

“삶의 의미 Meaning of Life"라는 전시 주제를 가지고 다음달(4월)10일(수)까지 열리는 김지섭 초대전에서는 100호짜리 작품 13점이 갤러리 벽에 장착된다.

김지섭은 “이상한 풍경(Dreaming landscape)”을 타이틀로 인체의 살(Fresh) 혈관(Blood pipe)과 피(Blood) 근육(Muscle) 세포(cell) 등 인체 내부의 구성체들을 ‘풍경’으로 재구성하여 그림을 그리는데, 느낌은 자못 신비하고 경이롭기까지하다.

사진: 김지섭 초대展: 삶의 의미 Meaning of Life” 전시 포스터

기법적으로는 빈 캔버스에 삶의 흔적을 상징하는 물감을 여러 겹으로 쌓은 뒤에 긁어내는 표현을 쓴다. 여러 겹의 물감을 덮고, 그 위에서 긁어내어, 과거의 물감층과 결과물이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을 보여준다. 마치 인간이 살아오면서 쌓아 올려진 여러 삶의 흔적들과 시간의 적층들을 보여주려는듯 하다.

사진: 43 Dreaming landscape No.43 Carving oil on canvas, 163 x 262cm, 2022

사진: 47 Dreaming landscape No.47 Carving acrylic on canvas, 163 x 131cm, 2022

사진: 48 Dreaming landscape No.48 Carving oil on canvas, 131 x 194cm, 2022

사진: 김지섭 작가

김지섭은 작업노트에서 “나는 현대인이 생명력 없이 살아간다고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체 내부에는 거대한 생명력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각기 다른 형태와 쓰임새의 것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에너지를 만들고 있다.

나는 그 안에서 이데아(Idea)를 찾았다. 또한, 삶의 시간에 대하여도 작업하고 있다, 서로 다른 색의 물감을 여러 번 겹친 후 긁어내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과거에 살았던 시간들이 현재에 영향을 주는 것처럼 과거의 물감층이 현재의 결과물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하여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우리 안에 생명력이 존재하고, 각기 다른 쓰임새로서 사회에서 존재하며, 살아온, 그리고 살아가는 시간이 의미 있음을 작업으로 전하고 싶다.”라고 창작의 배경을 적고있다.

사진: 56 Dreaming landscape No.56 Carving acrylic on canvas, 163 x 131cm, 2023

사진: 59 Dreaming landscape No.59 Carving acrylic on canvas, 163 x 131cm, 2023

사진: 66 Dreaming landscape No.66 Carving acrylic on canvas, 73 x 60cm, 2024

구구갤러리 구자민 대표

이번 전시를 주관하는 구구갤러리 구자민대표는 “청년작가 김지섭은 외모도 반듯하고 무엇보다 성실한 작가이다.

바야흐로 “청년”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진정한 작가의 대열에 들어서는 작가 김지섭을 응원하며, 열심히 전시를 준비해준 작가의 열정에 감사를 표한다.

이상한 풍경 시리즈를 보는 관객들이 우리는 이미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고, 살아온 시간이 의미가 있으며, 보이지 않지만, 이상이란 것이 이미 당신의 품속에 존재한다는 삶의 희망을 얻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사진: 갤러리에 전시된 김지섭 작가의 작품들

사진: 61 Dreaming landscape No.61 Carving acrylic on canvas, 163 x 131cm, 2023

구구갤러리 특별기획...김지섭 초대展: 삶의 의미 Meaning of Life” 전시는 3월 30일(토)부터 4월10일까지 서울 목동 구구갤러리(양천구 목동중앙서로9길30)에서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열리며 누구나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사진: 71 Dreaming landscape No.71 Carving acrylic on canvas, 131x 163cm, 2024

사진: 68 Dreaming landscape No.68 Carving acrylic on canvas, 73 x 60cm, 2024

사진: 74 Dreaming landscape No.74 Carving acrylic on canvas, 116 x 91cm,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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