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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병기념관 건립에 따른 보령의 의병성지로 새롭게 조명
김완집 도유사
김완집 도유사의 알자인 ~ 전통 유교의식으로 홀기(笏記) 소리가 찌렁찌렁 한가운데 보령시 웅천읍 대천리에 소재하고 있는 집성당(集成堂) 창건 125주기 계묘년 석채례(釋菜禮)가 김완집 도유사의 주관으로 남포향교 이진우 전교, 황장연 전 전교를 비롯한 유림과 김동일 시장, 이영우 전도의원, 김광호 전 보령제약 사장, 황의승 웅천읍장, 양수연 보령지부장 박용서 시민강사, 김해경 웅천농협조합장, 임명검 보령문화원이사, 임인식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장등 유림, 유족, 지역주민 1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정통 성균관 제례 의식 따라 김완집 도유사의 집례로 헌관 분정과 전통 예법으로 의례의 준칙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다.
김완집 도유사는 인사말에서 “특히 금년은 김태흠 도지사의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에 따른 집성당의 재조명 활동에 감사를 표하며 지난 KBS 방송등 집성당의 경사스럽고 정말 자랑스럽다”. 말했다.
보령의 집성당 처럼 문화유산은 우리 계례의 삶의 예지와 숨결이 깃들어 있고 소중한 보배이자 인류문화의 자산이다. 문화재는 모두 민족 문화의 정수이며 자산이고 그 기반이라 하지만 유독 역사적 가치에 비해 이처럼 등한시 되어 있는 보령의 집성당(集成堂)은 지난 3.1운동 100주년을 정점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지만 지역민들의 무관심속에 오직 몇몇 뜻 있는 인사들에 의해 보령의 전체성 확보와 웅천읍의 생명감을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집성당은 보령 독립운동의 산실이며 구심점으로 유일한 보령의 강학기관으로 존재했던 집성당은 현재 보령시 향토문화유적 2호로 1991년 등록되었으며 보령시 웅천읍 대천리 산 14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연혁으로는 1898년3월 화서학파 삼희당 윤석봉 선생의 주도하에 옛 남포현을 중심으로 보령, 서천, 홍성, 청양, 부여등 인근 지역유림들에게 통문(通文)을 발하여 350여명이 참가(동참록(同參錄 참조)하여 주자의 영정과 우암송시열의 사상을 집대성하여 기리고자 제례를 갖추기 위한 사당으로 시작되었다.
1905년 8월 남포군수 이석재(李錫宰)는 초가집에서 기와집으로 개축도 하였고, 당직 1명 과 유사 1명, 공납[호포와 환곡]과 잡세[도정과 무명잡세]등을 일체면탈(세금면제) 한다는 완문책자(完文冊子:이조 때 관아에서 부동산 따위의 처분에 관해 발급하던 증명서)를 발급하였다.
또한 후학들을 강학(講學)하기 위한 주칸의 한 화당(寒華堂)을 건립하였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항일위정척사 사상을 강론하였다.
1906년 민종식이 주도한 홍주의병에도 이곳 출신 문도들이 많이 참가하였다.
1910년 11월 집성당 창건자 윤석봉은 홍주의거에 참여했다 피체되어 투옥으로 인한 지병이 악화되어 사망케 되었는데, 일제 강점기 때는 민적부(호적부)에도 신고를 기피하여 무적자(無籍者)로 일생을 마쳤다,
1919년에는 집성당 배출인물 중 옥재 백관형이 파리장서운동에 김지정과 참여 서명하였다. 특히 백관형은 1916년 만동묘에서 항일연설로 3개월간 옥고도 치렀고, 3.1 운동에도 참여는 물론, 조선독립 애원서 작성서명 등등으로 피체되어 서대문 감옥에서 수형한 기록들이 남아있다.
아울러 1926(병인)년 8월에는 돈암이응복이 집성당 유지보수를 위한 속수계를 결성하여 석채례 제수나 기타 집성당 유지보수에 힘썼으며 1929(기사)년 2월 이교헌의 2차 중 수기가 있고 1957(창건 후재정유)년 9월 임성순의 3차 중 수기가 있으며 1991(신미)년 12월 10일 보령시향토유적 제2호(313-83-0612)로 지정됐다.
이후 집성당은 부동산등기등록번호=>3438-00612를 취득 후 1993(공부자탄강 2544 계유)년 오재섭의 중수(4차)기에 의하면 김학현군수가 주축이 되어, 중수 단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전한다.
그리하여 집성당은 단순한 주자, 송자(우암 송시열)를 모시고 제사만을 지내는 사우(祠宇)가 아니고, 항일의 병의 사상을 가진 보령 서천 홍성 청양 등 인근의 선비들이 모여 활동하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지역의 유일한 정신적 지주역할을 한 곳으로 높이 평가 할만하다.
특히 일제강점기에 윤석봉, 백관진, 유준근, 김복한, 유호근, 조구원, 신응선 등 항일 유림들이 서로 교류하며 항일 의지를 심화(深化)하였던 곳으로써, 현재는 매년 2회 음력으로 2월과 8월 중정일에 석채례(釋菜禮)를 올리며 옛 선열들의 숭고한 덕을 기리는 곳으로써, 오늘날 후손들이 선조들의 애국심을 선양(宣揚)하는 장소로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한편, 이날 집성당 광장에는 보령문화재지킴이 봉사단에서 준비한 음료와 제향 준비에 주변 환경정리 및 질서 있는 문화행사로 많은 참석자들과 함께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으로 새로운 역사를 조명하고 계승하며 후학들에게 커다란 귀감의 장으로 발전되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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