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의학 체계는 전체론적이다. 인체와 정신은 하나이며 균형 잡힌 에너지의 흐름에 의해 지배된다고 생각한다. 질병은 에너지의 통로가 막히거나 원활하지 않아서 생긴다. 환자의 정신적 문제는 에너지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거나 지배하기 때문이다.
음의 특성은 차갑고 습하며 그늘진 것과 관련된 여성적인 것이다. 양의 특성은 뜨겁고 빛이 나며 메마른 것과 관련된 남성적인 것이다. 이 두 가지는 함께 존재하면서 반대되는 것에 의해 규정되며, 건강한 유기체 혹은 체계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중국 의학의 개념은 인체는 12가지의 장기가 있다. 속이 비어있지 않은 6가지 음의 장기(간. 신장. 비장. 폐. 심장)와 속이 비어있는 6가지 양의 장기(담. 방광. 위. 대장. 소장. 삼초)가 있다. 이 장기들은 12개의 경락과 조화를 이룬다. 건강한 신체에서 음과 양의 장기들은 균형을 이루며 음과 양은 각각의 장기 내에서 혹은 여러 장기와 함께 균형을 이룬다.
음과 양의 불균형은 질병을 일으킨다.
[465]06.06<노년에 대하여>(민음사) 윌 듀런트. 김승욱 옮김 / 1~259p
모든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아무리 행복하게 살고 싶어도 분노의 힘이 워낙 강력하고 치명적이어서 분노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절대 행복할 수 없다. 최근에 학교 폭력을 비롯한 가정, 사회폭력이 분노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사회현상이다.
경제적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선진국이 된 것은 아니다. 선진국은 사람과의 관계가 신뢰도가 높고,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배려심, 인간에 대한 존중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일수록 분노가 적다. 나부터 분노에서 벗어난 삶을 살아보자. 다른 사람도 변하기 시작하고 우리가 꿈꾸는 매일 행복한 축제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자란 어린 시절에는 분노가 사회적 이슈가 아니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분노는 일상생활의 중심적인 주제가 아니었다. 지금은 직장 내에서의 폭력, 학교생활에서의 폭력, 가정에서의 폭력이 꿈 찍한 사건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평소에는 차분하고 착한 성품을 지닌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우리 모두는 화가 나면 꿈 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평소에 분노 관리법을 잘 터득하자.
"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리라" 잠언 16:32. 스트레스의 핵심은 정서적 스트레스(분노, 슬픔, 무서움, 수치심, 죄책감 등)다. 이 중에서도 가장 근원적이고 치명적인 것은 분노다.
[466]06.07<화, 참을 수 없다면 똑똑하게>(21세기 북스) 전겸구 지음 /1~399p
화를 일으키는 중요한 분노는 네 가지다. 첫째, 분노는 당위적 기대에 어긋날 때 발생한다. 약속을 했으면 제시간에 나와야지 전화도 없이 소식이 없으면 화가 난다. 반면에 늦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 화가 나지 않는다. 둘째, 분노는 현상 자체보다 현상에 내 생각이 부정적으로 덧붙여질 때 발생한다. 친구가 아직 도착하지 않구나라고 단순한 생각보다 내가 시간이 남아도는 줄 아는구나, 나를 우습게 보는구나라고 생각하면 화가 높아진다. 늦게 오는 현상보다 거기다가 제멋대로 붙이는 부정적 해석이 문제다.
셋째, 분노는 나의 관점에서 볼 때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 연로하신 할머님이 위독하다고 했는데, 혹시 병원에 가느라 휴대폰을 놓고 갔나? 오다가 사고가 났나? 나의 관점에서 보면 화가 나기 쉽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화가 사라진다. 넷째, 분노는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하기 쉽다. 위의 상황에서 화가 난 이유는 전화 연락조차 없다는 사실이다. 지금 오고 있는 중인지, 오고 있다면 어디까지 온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일이 있어 못 오는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때 5분 안에 도착할 것이라는 전화가 오면 화가 누그러진 경향이 있다.
[467]06.08<화, 참을 수 없다면 똑똑하게>(21세기 북스) 전겸구 지음 /1~399p
분노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물건, 가치관, 권리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기능을 한다. 폴 스티븐스 와 앨빈 응은 분노한 우리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신이 주신 에너지'라고 표현한다. 사실 신이 주신 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를 '분노의 순기능'이라 한다.
분노의 순기능은 신체적으로 고통받는 상황을 모면하게 한다. 공격하는 상대방에게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제공한다. 귀중하게 여기는 소유물, 사람, 목표, 원칙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자아 존중감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상대방이 경계를 침범하지 않도록 막는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대부분의 분노는 불필요하고 파괴적이다. 쓸데없는 분노는 버려야 한다. 도일 젠트리 박사는 이런 분노는 독성적 분노라고 부른다. 독성적 분노는 사람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분노를 너무 자주 경험한다. 분노를 너무 강하게 경험한다. 분노를 너무 오래 간직한다.
분노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①개인주의 현상이 팽배해지고 있다. ②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건이 끝나기도 전에 연속적으로 이어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③ 나비 효과가 급증하고 있다. 지구촌 어느 구석에서 발생한 문제가 우리의 뇌리와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468]06.09<화, 참을 수 없다면 똑똑하게>(21세기 북스) 전겸구 지음 /1~399p
우리는 분노의 파도가 넘실거린 세상에 살고 있다. 분노의 파도에 빠지지 말고 오늘부터 두 가지 연습을 해보자. 첫째, 화가 날 때마다 간단하게 분노일지를 기록해 보자. 화가 나면 간단하게 메모를 해 둔다. 그리고 식사 시간 전후, 또는 저녁 시간에 보다 상세히 적는다. 가능하면 육하원칙대로 구체적으로 적으면 도움이 된다. 분노일지는 분노 관리에서 가장 귀중한 습관이다.
둘째, 화가 나면 재빨리 거울로 달려가 자신의 얼굴을 한번 보라 휴대폰 전화로도 볼 수 있다. 자신의 얼굴을 보면 나의 모습이 어떤가? 화가 났을 때 내 모습에 대한 피드백은 어느 무엇보다도 중요한 메시지를 나에게 전해 준다.
분노 관리의 목적은 ①행복한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데 있다. ② 분노 관리는 전인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인간은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인 존재이므로 분노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전인적 수준에서 중요한 원리와 기법을 다루어야 한다. ③ 분노 관리는 필요한 기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머리로 이해하면 그때뿐이다. 원리와 기법은 반복해서 터득할 때 실생활에 진짜 효과가 나타난다.
건강하고 성공적인 삶은 대인관계, 운동, 영성, 사고, 정서, 음식, 생활방식이 중요한 요소다. 분노 관리와 스트레스, 비만 관리에도 적용된다. 오늘부터 분노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기를 결심하자. 모든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행복한 인생을 시작하면서 깊은숨을 들이쉬어 보자. 이때 숨을 들이쉬면서 행복 시작이라고 외쳐보자. 숨을 내쉬면서 분노 끝이라고 외쳐보라.
[469]06.10<화, 참을 수 없다면 똑똑하게>(21세기 북스) 전겸구 지음 /1~39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