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농갈라묵잡니다..
오늘은 중국집을 한군데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있는곳에서도 멀리 떨어진 칠곡3지구에 있는 중국집인데
한국사람이 하는것이 아니고 조선족이나 중국사람인듯 보이는데
아저씨(아직 젊게 보여서 아저씨라고 부르긴 뭣하지만)는 한국말을 적당히 하는데
서빙을 보는 부인되시는 분은 한국말을 첨에는 거의 못하시더니 세번째 갔을때는
손님과 주문을 주고 받을 정도는 하시는 듯 합니다..
원래 중국사람이 하는곳이라 해서 예전의 논공의 베이찡을 상상을 했었는데
그곳과는 전혀 다른 중국음식을 맛볼수 있었습니다..
한국화가 많이 되었다는 말이겠지요..
하여튼 싸고 푸짐해서 가족들이 가서 외식하기에도 좋은듯해서 소개를 합니다.
한번 슬쩍 눌러주셔도 되는데..*^^*
눌러보시면 힘도 안드는데.. ^^;;
위치가 칠곡 운암지에서 국우터널쪽으로 조금만 가면 우측에 보입니다..
가게 전면이 그리 크지 않으니 빠르게 지나치면 못보실수도...
우리는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주문하지 않고 가게 전면에 붙어 있는 플랭카드에 있는
코스요리를 주문을 했습니다..
A코스로 주문을 하고 단품을 한개정도 추가를 할 생각입니다..
고추기름..
해파리 냉채입니다..
위에 얹힌 고추가 살짝....아주 살짝...눈물이 팍 날만큼 매웠습니다..
첨에는 괜찮겠거니 하고 먹었는데
조금있으니 혀에 누가 불을 붙인듯 매웠습니다..
소스...마늘 유자소스 같은 생각이...
며칠 지나고 나니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우선 해파리의 씹는 식감과 사각거리는 오이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이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작은아들은 별로라고 합니다..
뭐....입맛은 다 다르니까...
아비와 자식이 식성이 다른 것은 별로 이상하지도 않습니다..
아들이 둘인데 아들 둘의 식성도 전혀 달라서 한쪽에 맞춰서는 어디에 가서 외식을 못합니다..
그러니 일단 제가 먹고 싶은 쪽으로 가서 단품을 추가를 해서 맞춰주는 방식으로...
일단 우리집에서는 제가 왕입니다요..ㅎㅎㅎㅎ
깐풍기입니다..
이 깐풍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근래에 먹은 깐풍기 중에 제일 좋았던것 같았네요..
저번에 갔을때는 오늘과 같지 않았는데 갈때마다 조금의 편차는 있는듯 하고
똑같이 나올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것이 없겠지요..
저만 그렇게 느낀것이 아니라 집사람도 그렇게 느꼈네요..
단품으로 맞춘 탕슉입니다..
그저 soso한 정도
깐쇼새우입니다..
사실 이메뉴는 저나 집사람이 유산슬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메뉴로 바꿔 줄수 있느나고 물어서 교환한 메뉴였네요
원래 되는지 아니면 안되는걸 두세번 안면으로 해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흔쾌히 받아 들여 주셔서 조금 미안한 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깐쇼새우는 제 입맛에는 피가 너무 두꺼운것 같아서 조금은 맘에 덜 들었던 메뉴였어요...
새우의 맛보다는 피의 맛이 더 많이 나는듯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아이들은 맛있다고 잘먹었어요..
짬뽕탕...
이집 짬뽕국물은 아주 특별나다 할 정도는 아니지만 술한잔 하기에..
혹은 술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또는 간단한 식사에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대구사람들이 선호하는 진한국물에 화끈한 불냄새는 아니지만
오징어와 소라..홍합과 게를 이용한 해산물을 베이스로한 얼큰한 국물이
술한잔 하고 난뒤 속을 확 풀어줄듯 합니다..
저는 상당히 맛있게 먹은 메뉴였어요..
쟁반짜장입니다..
양이 아주 푸짐합니다..
많이 먹는 어른 하나..아주 적게 먹는 어른 하나..
자기들이 공룡의 화신이라고 생각하는 중고등학생 하나씩해서 네사람이
앞에 순서대로 나오는 음식들을 다 먹고 이 쟁반짜장까지 받아들고 나니 맘이 흐뭇합니다..
제가 요즘 먹을것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듯 합니다.
이렇게 먹어서 언제 살을 빼나 싶기도 한데..막상 먹을때는 그생각 전혀 안납니다..
다먹고 돈 지불하고 나올때 생각이 나지요..
가게 내부 모습입니다..
안쪽이 주방인데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더군요..
평입니다..
요즘 중국요리가격이 많이 비싸지고 있습니다..
짜장면이 요즘에는 싼음식의 대명사가 아닌 그냥 평범한 음식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그래도 적당한 금액에 푸짐하게 먹을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얼마전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그래도 유명하다는 ㅈㄱㅅ에 갔었지요..
요리 두어개 시키고 식사로 짜장면과 짬뽕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금액이 나왔으나 별로 양이 차지 않았던 현실에 비하면
이집은 주인장의 음식인심이 후해서 인지 많지 않은 금액에
온식구들이 양으로나 맛으로나 그나마 만족하고 나왔던 집이네요..
음식이란 각자 입맛이 있어서 맘에 든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동네 반점이라고 생각하기엔 음식맛이 괜찮은 수준이네요..
저는 싸고 푸짐하고 맛있는 집이 제일이라 생각을 하는데
백프로 만족은 아니어도 그리 실망할 집은 아닌듯 해서
가족들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에는 괜찮은 집이라 생각합니다..
방은 따로 없으니 그냥 홀에서 먹어야 된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에는
단점이라 생각이 되네요..
첫댓글 대표메뉴들을 다 드셨네요~ 특히 짬뽕 국물이 진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