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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0년 경기도 지방직 지방세 9급 합격생입니다. 제가 혜원쌤 카페 20년 첫 합격수기네요!!!
긴 수험기간동안 합격수기 쓸 날만을 고대해 왔던지라.. 임용등록도 안했는데 후기부터 씁니다 ㅋㅋ
단기 합격생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장수생 인지라 아직도 합격이 안믿기고 세상이 저를 상대로 몰카찍는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제 공부 더 안해도 된다는게 가장 기쁘네요.
제 합격의 일등공신 혜원쌤 정말 감사합니다!! 꼭 실물(?)로 뵙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이시국 지나면 찾아뵙고 싶은데 괜찮으시겠지요??
베이스: 인서울 경제학과 (상위권 대학 아님)
국어: 한자 3급 (고딩때 편법으로 나올것만 추려서 공부한거라 별 의미없음, 다 까먹음)
영어: 토익 865 (독학 1개월 공부)
한국사: 학교등급 1등급
수학: 수능(나형) 2등급
수험기간: 2017. 3월~ 2020. 7월
전업 공시생: 18년, 19년
17년, 20년: 학교와 병행
공부장소, 방법: 도서관(코로나 전), 스터디카페(코로나 기간), 공단기 프리패스
실전에 약한 스타일, 긴장이 배로 옴 (배가 부글부글)
강사 선택 기준: 재미있는 강사, 목소리가 귀에 박히는 강사, 2배속으로 들어도 발음이 뭉개지지 않는 강사
책 사는데는 돈 아끼지 않았습니다. 강의는 안들어도 기출책은 꼭 최신화 했습니다.
국어: 고혜원 강사님
개념강의 수강
기출강의
신의한수 (한자편, 서브노트, 합격공식노트☆, 문법편)
하프모의고사 vol.1,2,3
까칠한 모의고사
단원별 모의고사
국어는 고혜원 강사님 풀커리를 따랐습니다. 고혜원 강사님께서 박문각에 계실 때부터 들었습니다. 공단기 결제하기 싫었는데 고혜원 강사님께서 공단기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프리패스를 결제했습니다.
고혜원 강사님의 가장 좋은점은 수업시간에 암기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업시간에 여러번 반복해서 짚어주시는 부분들을 소리내서 따라해보고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암기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외래어 암기법이라든지 표준어 암기법은 수업시간에 강사님 따라서 하다보면 머리속에 각인되었습니다.
국어는 기출을 다회독 하지 않았습니다. 재재시때에는 회계 강의를 듣느라 시간이 없어서 기본강의를 듣지 않았고 기출만 한번 쭉 풀었습니다. 특히 국어과목은 답이 머리에 각인되어 기출이 다회독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강사님께서 제공해준 문제들을 다양하게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나마도 양이 너무 많아서 다는 못풀고 한 80% 정도만 풀었던 것 같습니다. 신의한수 합격공식노트는 정말 강력추천합니다. 잡다한 암기사항들을 단기간에 암기시켜주는 알찬 강의입니다.
기출하면서, 하프모고 풀면서 모르거나 암기가 꼭 필요한 부분은 노트를 만들어서 여기저기 들고다녔습니다. 암기노트라고 불렀었는데 외래어나 표준어 온갖 잡다한 것을 다 넣어놓는 용도였습니다ㅋㅋ
그리고 카페에 올라온 혜원쌤 녹음파일도 즐겨찾기 추가해놓고 가끔 들었습니다. 헤원쌤이 제공해주는 자료만 해내는데도 시간이 모자라더라구요ㅋㅋ 여러분 혜원쌤 믿고 가세요!!
한자: 한자 3급이 있긴 하지만 장광설 같은 문제 저도 틀렸습니다.. 사실 올해 지방직 한자문제도 시험장에서는 몰랐었는데 고혜원강사님께서 알려주신 부수로 찍는 방법을 활용해서 맞았습니다. 저는 일반행정같이 컷 높은 직렬만 한자 문제를 놓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올해는 저희 지역 세무가 일행보다 컷이 높았고 세무도 한자를 놓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 이동기 강사님
하프모의고사, 핵심문법 100포인트(책으로만), 기적의특강
성적 보면 아시겠지만 영어가 75점입니다.. 저는 영어에 나름 자신있는데도 실전에서 지문이 안읽히더라구요. 이번에도 안읽혔던 문제 아무도 안틀리는 독해문제를 독보적으로 틀려서 저런 점수가 나왔습니다. 저같은 분들은 꼭 영어를 먼저 푸시길 추천드립니다. 시간 없으면 더 안읽혀요.
제가 약한 부분은 독해보다는 어휘였습니다. 어휘 부분을 맞히려고 기적의 특강을 19년도에 들었습니다. 20년도에는 강의는 듣지 않고 책만 보면서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도서관에 오고가는 시간에 이동기 3000 단어장을 들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3000 단어장이 무거우니까 단어장을 10개로 쪼개서 가볍게 해서 들고다녔습니다. 초반에는 3일치씩 암기했는데 20년 들어서는 매일 쪼갠 단어장의 1개씩 바꿔 가며 다녔습니다.
단어 공부할때에는 다 암기해버리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오늘 몰라도 괜찮아~ 라는 마인드로 계속 반복했습니다.
단어 학습을 열심히 한 덕인지 지방직에서 기출어휘는 1초만에 찍고 넘어갔습니다.
독해는 평소에는 잘했는데 실전에서 망해버려서 딱히 할말이 없네요
한국사: 전한길 강사님
초시: 올인원
재시: 3.0 기출 강의, 4.0, 5.0, 7.0, 사료특강
재재시: 3.0 8회독 , 4.0 독학, 현대사 특강(2배속), 필노 특강(2배속) 문화사 특강(2배속)
학창시절에는 한국사를 잘했지만 이상하게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재시 때에는 강의에 너무 의존했던 것 같습니다. 재재시때에는 사진처럼 책을 다 쪼개서 매일 가지고 다니면서 회독했습니다. 회독을 여러번 해야했기 때문에 아래의 정답판을 제작해서 그곳에 풀었습니다. 저 정답판으로 국어, 사회, 한국사 과목에 활용했습니다. 8회독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푼건 5번입니다. 3번은 회독하면서 중요 개념들 적어놓은거 보면서 빠르게 넘어갔고 틀린 문제 표시한 것만 풀었습니다.
전한길 강사님의 가장 좋은 점은 재밌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욕하는 것에도 거부감이 없어서 전한길 강사님의 사담도 재밌었고 파이팅 넘치는 강의가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암기의 많은 부분들을 수험생의 몫으로 넘기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통암기에 약하고 이해에 기반한 암기를 추구했지만 한국사는 그런거 없고 싹 다 암기해야 한다는 것 다들 아실겁니다. 그래서 저는 한길쌤이 알려주신 두문자 외에도 정말 많은 두문자를 만들어서 암기했습니다. 통암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밖엔 없어요 진짜
사실 강사님께서 필노 회독을 강조하시기는 하지만 저는 필노회독 비추합니다. 저는 필노를 백과사전처럼 활용했습니다. 회독은 기출로 하되, 틀리는 부분만 필노로 돌아가 발췌독 했습니다. 필노회독 하다보면 아는 것만 보게되고 빵꾸를 찾기 어렵더라구요.
사회: 민준호 강사님
초시: 개념강의
재시: 기출강의
재재시: 법과 정치핵심암기강의 수강, 민준호 진동모의고사 vol1, 2
저는 경제학과라 많은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경제 부분을 수월하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회문화도 수능 선택과목이었기 때문에 거의 틀리지 않았고 문제는 법과정치였습니다. 법과정치는 학교에서도 배워본적이 없기 때문에 공무원시험이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시험에서 100점을 받기는 했지만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풀면서 역대급으로 못보겠구나 싶었는데 긴가민가한 문제가 운좋게 많이 맞아서 나온 점수입니다.
사회는 기출문제만 정답판으로 2회독 정도만 돌렸습니다. 저는 이전 수험기간에서 많이 반복했기 때문에 이정도 회독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민준호 진동모의고사는 꼭 풀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어렵지만 그만큼 빵꾸를 찾을 수 있는 문제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는 틀린 문제만 강의 따서 들었습니다. 기출은 강의 안들었어요
수학: 박금우 강사님
이공문 수학, 이공출 수학, 실전동형기출
수학은 저에게 참 고마운 과목입니다. 작년 지방직 시험에서 수학을 70점 찍고 수학을 버리고 회계학으로 갈아탔습니다. 8월부터 1월까지 했는데 하루종일 해도 회계학이 안끝나더라구요. 회계1000제랑 정부회계 듣다가 때려쳤습니다. 도저히 이 과목으로 합격 못할것같았습니다. 회계 60점 받을 자신은 없는데 수학 80나올 자신은 있었습니다. 그때가 1월 말이었습니다. 저는 문과여서 삼각함수랑 로그함수를 안했는데 이번에 추가가 되었더라구요. 회계학 버리기로 결심하지마자 수학 책사서 삼각함수 로그함수 부분 따서 듣고 기출 들어갔습니다. 기출은 이전에 해 놓은거라 그리 어려운건 없었습니다. 다만 작년과 다르게 공부했던 부분은 기출 풀면서 시간절약방법을 같이 고민했다는 것이었습니다. 20문제 풀면서 타이머 재놓고 풀었고 답 체크까지 1분 넘게 걸리는 것들은 강사님 강의를 따서 들었습니다. 강사님과 제 풀이가 동일하면 그대로 하되 다르다면 강사님 풀이를 체화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박금우 강사님이 알려주시는 속해법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속해가 적용되는 문제들은 체크해서 여러번 풀어봤습니다.
수학은 시험장에서 어떻게 하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를 스윽 보고 이 문제를 풀 것이냐 안풀것이냐 각이 서야합니다. 이번 시험에서도 저는 22분에 16문제 풀었고 푼 문제는 모두 맞혀서 80점이 나왔습니다. 틀릴 문제에 시간을 쓰는 일 따위는 없어야합니다.
고등과목에 대해.. 고등과목 하는 분들은 전공과목 안한다는 것에 대해 좀.. 거시기한 마음이 있을 겁니다. 그래도 이 시험 체계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등과목이라고 고득점하기 쉽지 않다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고등과목으로 합격이 쉬우면 다들 고등과목하겠죠.. 특히 수학사회 하는분들은 시험장에서 시간도 많이 없을 겁니다. 조정 불리한거 알고 선택했고 시험시간도 불리한거 알고 했는데 고교과목 한다고 여러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기죽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내년이 고교과목 마지막일텐데 저는 초시면 고등과목 추천하지 않습니다. 재시, 또 내년까지만 할거면 바꾸지 말고 하세요..
생활패턴 및 멘탈관리: 저는 멘탈이 아주 약한 편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더 잘 나가는것을 보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자괴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멘탈에 해가 되는 행동들은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인스타도 삭제하고 멋진 사진을 프로필사진으로 해놓은 친구들은 숨김처리해서 안보이게 했습니다. 작년엔 필탈하고도 필기합격선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푹 쉬고 8월쯤 다시 도서관 나갔습니다. 저는 합격수기도 보면 너무 힘들고 마음아파서 합격수기도 안봤습니다. 지금도 떨어지고 마음아프신 분들 많으실텐데 본인 멘탈이 약하다면 합격수기 많이 보지 마시고 합격생들 드글거리는 이 카페에도 자주 들어오지 마세요. 그리고 한길쌤 카페가 이용자수도 많고 정보도 많아서 좋지만 많이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카페다보니 날카로운 사람, 상처주는 사람도 많고 무례한 사람도 많습니다. 본인 정신건강에 안좋은 행동들은 안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저는 휴식날이 없었습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도서관가서 6시까지 공부하고 집와서 저녁먹고 씻고 누워서 유튜브 봤습니다. 점심은 재재시부터 안먹었습니다. 밥먹는 속도도 느리고 밥먹으면 졸려서 그냥 안먹었습니다. 6시에 집와서 저녁먹고 한 10시까지 놀다가 인강 몇개 듣고 유튜브 보면서 잠들었습니다. 이 생활의 반복이었습니다. 휴식날이 없었지만 집에와서 정신관리겸 푹 쉬어줬기 때문에 다음날 또 도서관에 갈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도서관 갈때 휴대폰 두고 갔습니다. 인강은 집와서 필요한 부분만 따서 들고 모든 강의를 2배속으로 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카톡도 삭제하지 않았고 매일매일 유튜브를 봤기 때문에 휴대폰이 오락기기였습니다. 저는 웹툰도 좋아하는데 시험 전까지 웹툰 봤습니다. 웹툰 안보려고도 해봤는데 너무 우울해져서 안되겠더라구요. 장수생일수록 본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여러 방법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매일매일 샤워할때 음악틀어놓고 춤췄습니다. 이것도 몇번 안해보려 했는데 안하면 우울해서 못살겠더라구요.ㅋ
수험생활하면서 가장 싫었던 말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고 자부했지만 여러 시험에서 좌절을 맛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 노력이 헛된 것이었나 노력을 하는 것이 맞나 나는 실패할 인생이 아니었던가 정말 많은 고민으로 하루를 지새웠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난 지금도 노력은 배신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합격수기를 보는 누군가도 정말 노력했지만 합격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올해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이 시험은 정말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올해 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도 지역 잘못 써서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버텨야 합니다. 버티다 보면 언젠가 본인 관운이 터지는 해가 옵니다. 저는 올해 제가 작년보다 더 많이 노력해서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저 올해 저에게 관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버텨서 목표한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혜원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의 구절로 합격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인생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고
용기를 내 넌 할 수 있어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카페에 2020 합격생 중 최초로 수기를 남겨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ㅠㅠ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여러모로 인사 드리는 일도 어려워졌네요 ㅠㅠ 나중에 상황이 조금 나아지거든, 언제든 연락해 주시면 방문 시간 잡아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혜원국어연구소입니다.
그동안 안녕히 지내셨는지요?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꿈을 향해 쉼 없이 달려오셨고,
마침내 꿈을 이룬 여러분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임에도 끝까지 믿고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공단기가 준비한 6번째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일시 2021.02.06. 토요일
시간 오후 2시
장소 언택트 Live 졸업식(화상 연결)
거리두기 수칙에 따라 직접 얼굴을 마주할 수 없지만,
기쁨과 격려 나누는 자리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공단기 홈페이지에서 확인 및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공단기 홈페이지 두드림 졸업식 바로가기 ☞
https://gong.conects.com/gong/promotion/event/2021/graduation_party
ps. 혜원 교수님께 한 줄 메모를 남겨 주세요. 정성스럽게 작성해 주신 분께 졸업식 라이브에서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