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거주하다보니 최근까지도 강남,판교,분당,용인지역을 가 볼 수가 없었는데 몇일전 부동산관련업무를 수행하고있는 지인의 안내로 이곳들을 모두 둘러 볼 수있는 기회가있었습니다.
지난 50여년간 서울에 살면서도 강북 특히 시립대주변을 떠나서 살아본적이없는 사람으로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특히 판교지역에 빼곡히 몰려있는 우리나라의 기라성같은 IT기업들의 빌딩군과 젊은 고임금의 두뇌들이 거리를 메우고있는 것을 보고 세계 IT기업들의 산실이자 메카인 켈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20년을 살다가 돌아온 저도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연봉 수억,수십억이 훌쩍 넘는 젊은이들이 넘쳐난다는 것과 거리 곳곳을 지나가는 고가의 최고급 외제차 행렬,주위의 고층 아파트들이 수십억대로 비싸다는 설명을 듯고 지금까지 시립대 앞에서만 살아온 저로서는 “강북의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었나 생각을했습니다.
수십억원을 훌쩍넘는 고가의 아파트들이지만 좋은 주변 여건과 모든 편의시설들이 완비되어있고 출퇴근이 용이하다보니 인근에 근무하는 고액연봉자들이 서로 앞다투어 구입 할려는 높은 수요때문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있다고합니다.
저희 단지를 폄하해서가 아니라 주위 여건을보면 그곳들과는 상당한 거리감이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청량리역부근에 초고층의 아파트들과 현대적인 상가들이 들어서고있어 머지 않은 미래에 이지역도 환골탈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있을거같아 무척다행입니다.
특히 조만간에 GTX-B,C 노선의 착공,면목선및 강북횡단선의 착공,아울러 장기적으로 청량리 철도상부 복개등 굴직한 호재들이
저희 단지옆에서 기다리고있기에 꿈과 희망을 가지셔도됩니다.
상기와같이 굴직한 호재들이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사태이후 아직까지도 어려운 서민경제사정과 부동산경기침체, 원자재및 인건비 상승에따른 건설경기 저하등 극복해야할 난재들 또한 많기에 철저한 준비와 계획없이 무작정 사업을 진행한다면 저희 단지
역시 앞으로 사업수행상 많은 어려움들에 봉착하지 않을까 건축전공자로서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 단지는 아직도 초기 준비단계이기에 이제 부터라도 조합원 모두가 분열하지말고 마음과 힘을 합쳐 청량리 역세권에서 가장 우수한 “명품단지”로의 조성을위해 무었을 해야만 할 것인가하는 대안을제시하고 보다 건설적인 논쟁을통해 최적방안을 도출해야한다고 봅니다.
“청량리의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작금의 사태처럼 서로 헐뜯고 비방하는데 정열을 다 쏟지마시고 저희 단지가 한단계 도약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찾기위해 여러분 모두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서 도출해 낼수만있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분당, 판교에 못지않는 단지로 거듭 날수있을거라고 확신을합니다.
따라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밭아 조만간에 선출 될 주민대표및 대표위원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합니다.
현실적으로 쉽지않은 일이겠지만 양쪽으로 분열되어있는 조합원들이 서로 단합할수있도록 김삼근위원장님,김운태감사님 두분께서 조만간 독대를하시어 “어떻게해야 조합원들위해 서로가 협력하여 윈-윈(Win-Win) 할 수있는 길인지?” 를 사심없이 진심어리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결론을 못내신다면 지금과같은 상호 비방보다는 건설적인 공약들을 제시하여 주민들의 겸허한 심판(?)을
받으시고 그 결과에 깨끗히 승복하시길바랍니다.
두분끼리 서로의 잘 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대부분의 조합원들께서는 네편, 내편으로 편이 갈려서 서로를 헐뜯고 상처주는 행위로
인해 본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되는 일이 발생 될까봐 노심초사하고 계시다는점을 유념해 주시기바랍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속담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서정원 올림
첫댓글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아는 지식이 많이없다보니 우리구역에 그래도지식을갔춘분이계셔서 정말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