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일까 우연일까 ~노래가사지만
우연한 시작에서 인연의 고리에 연결 되는것이란 뜻이 담겼다.
그러나 좋은인연도 있겠지만 악연도 있다. 이것을 팔짜로 모두 돌리는게 옳은일인가?
그러고 보면 사람이 만난다고 다 인연은 아니고
설혹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해서 다 좋은 인연은 아니다
옷깃을 스쳐도 인연, 모래알 같이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이면 당신이었나하는 말도 인연이라는 굴레로 묶기 위해서 사람들이 만들어 낸 말들이다.
삶이란 누구에게나 힘들다. 말로는 행복하다, 기쁘다 하지만
과연 얼마만큼 내가 행복하고 어느정도 기쁘게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면....
허망한 기분이 들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억지로 자기 최면을 거는것일수도 있고 남에 보이기 위한 가슴아픈 허세일수도 있다.
아니 이나마도 혹시 놓치면 막막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서 마음을 감출수도 있다.
자기 배우자를 내몸같이 아니 대신 목숨이라도 바꿀수 있는 그렇게 사랑할수 있는 자신이 없으면 그건 가짜로 사는인생이다.
자식이 무엇이고 짝지는 무엇인가 . 나는 어디에 있는건가. 내몸이 진정 아플때 그들은 모두 어디에 있는건가 ㅎ
그들이 주인이고 내가 바람인가 아니면 내가 주인이고 그들이 바람인가
느낌없는 글 읽으나 마나, 깨달음 없는 종교 믿으나 마나,
진실없는 친구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없는 사랑 하나 마나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의 희생이란 그를 위해 내 하고 싶은것을 기꺼이 포기할수 있는 것을 말한다.
그러고 보니 친구는 많을수 있지만 진짜 내가 벗이 있느냐고 생각해 보면 쉽게 대답하기가 어렵고.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듯이 마음이 아프면 누군가에게 그대로 내보이고 빨리 낫도록 해야 하는데 그게 배우자가 아니고 벗이라면 그 결혼생활은 성공한것이라 할수 없다. 다만 벗을 얻었다는 만족 정도는 할수 있겠지만..
우리들은 살면서 자신을 전부 잃어 간다. 나는 없어지고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해줄까 하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한다.
그래서 가을이 쓸쓸해지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