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아모스 1:1-2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내용분해 : A. 저자와 연대를 명기한 표제(1절)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1a절)
2.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1b절)
B. 본서 전반의 기본 주제를 암시하는 시작하는 말(2절)
1.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2a절)
2.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2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에게 호홉이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번영과 위상이 헛된것임을 말씀하시며, 진정 우리의 실상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며, 말씀에 순종하시는 것임을 분명히 하시는 이 아침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이러한 사실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의 짐을 감사함으로 받는 복된 주일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아모스 1:1-2절 말씀으로 저자와 연대를 명기한 표제어 및 기본 주제를 암시하는 시작하는 말입니다. 아모스서는 남북 분열 왕국시대 중, 외적으로는 최고의 번영과 부강을 이룩한 시대였으나, 내적으로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타락의 길로 치닫고 있던 시대인 B.C. 8세기 중엽, 곧 북이스라엘 13대 왕 여로보암 2세(B. C. 793-753년)와 남유다 10대 왕 웃시야(B .C. 792- 740년) 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활동한, 남유다 드고아 (Tekoa) 의 목자 출신의 선지자 아모스 (Amos) 가 북이스라엘의 정치 중심지인 수도 사마리아와 북이스라엘의 종교 중심지였던 벧엘에서, 여호와를 떠나 가나안과 인근 각처의 우상 숭배 문화를 거리낌 없이 도입하고, 부정과 부패, 압제와 학대가 일상화되는 등, 사회 정의가 붕괴된 북이스라엘을 일차 대상으로 하여 선포한 타락한 남북 선민 국가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예언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러한 아모서는 1-2장, 3-6장, 7:1-9:10, 9:11-15 등 전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먼저 1부 1-2장은 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집 입니다.
이를 개관하여 보면, 먼저 1:1.2 은 아모스 전체의 도입부로서, 저자와 연대를 명기한 표제와 본서 전체의 주제를 암시하는 시작하는 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모스는 자신의 선지자 활동 개시 시점을 여로보암의 시대에 발생한 지진 2년 전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선지자가 밝히는 지진은, 바벨론 포로 귀환 시대의 선지자 스가랴(슥 14:5) 와 A.D. 1세기경의 사람인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해서도 언급될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널리 알려진 대규모의 지진으로서, 여로보암 2세 제 30년인 B.C. 763년 6월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모스는 B.C. 765년에 소명을 받아 선지자로 활동하였을 것입니다. 4:11을 보면 여로보암 시대에 발생한 그 지진과 관련하여, "내가 너희 중의 성읍 무너뜨리기를 하나님인 내가 소돔과 고모라를 무너 뜨림 같이 하였으므로, 너희가 불붙는 가운데서 빼낸 나무 조각 같이 되었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아 오지 아니하였느니라" 는 여호와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아모스가 그의 소명 2년에 발생한 지진을 여호와의 경고와 회개 촉구에 대하여 불순종한 북이스라엘에 대한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최종 심판에 대한 전조(前兆) 로 이해하였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아모스는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 라는 말로, 본서 전체의 주제를 암시하고 있는데, 여호와께서 시온 곧 예루살렘에서 소리를 내신다는 것은 북이스라엘의 금송아지 숭배가 여호와 신앙이 아닌 것임을 지적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북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산인 갈멜산이 마르리라는 것은 타락한 북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멸망하게 될 것임을 나타낸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 1:3-2:16은 선민의 나라인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포함하는 8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집 입니다. 이를 보면 먼저 아람, 블레셋, 두로, 에돔, 암몬, 모압 등 선민의 나라 주변 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을 순차적으로 기록한 후(1:3-2:3) 선민의 두 나라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2:4-16).
그런데 여기에 기록된 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은 아주 정형적 (定型的)인 패턴 (pattern) 을 띠 고 있는데, 즉 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은 공히 해당국에 대한 심판 확정 사실 선포, 심판의 원인이 된 대표적인 범죄 사실 지적, 불의 이미지를 기본으로 한, 심판 집행의 양상 경고, 예언의 권위 확보를 위한 여호와의 예언 강조 등의 네 가지 요소를 거의 동일한 고정 문구를 사용하여 기록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몇몇 나라에 대한 예언의 경우에는, 기본 패턴보다 약간 축소형의 패턴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북이스라엘에 대한 예언의 경우에는, 앞서 말한 네 가지의 기본 패턴을 지키면서도, 그 분량을 네 배 이상으로 하는 확장형의 패턴으로 기록되어 있을 뿐입니다. 특히 북이스라엘의 경우 기본 패턴 요소 중 두번째 요소인 심판의 원인 제시는, 다른 7개국의 경우와 달리 이중적으로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번째 요소인 심판의 양상 경고의 경우에는 고정 문구도 변형시키는 등의 파격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는 선민과 이방 모두를 공평하게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줌과 아울러, 본서의 예언의 핵심 대상은 선민의 나라 중에서도 북이스라엘이라는 사실을 나타내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한편 여기에 나타나는 개국 각각에 대한 심판 원인이 된 대표적인 범죄를 살펴보면, 먼저 이방 6개국 중, 아람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한 사실이 (1:3), 블레셋은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긴 사실이(1:6), 두로는 형제의 언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긴 사실이(1:9), 형제국인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에 대하여 적대적으로 대한 사실이(1:11), 암몬은 자기들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하여, 길르앗을 침공하여 길르앗의 임산부의 배를 가르는 만행을 저지른 사실이 (1:13), 모압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다는 사실이 (2:1) 제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이방 6개국 중, 앞선 5개국에 대한 심판의 원인이 선민에 대한 악행과 관련이 있는 반면, 유독 모압에 대한 심판 원인만이 같은 이방 나라에 대한 악행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음 선민의 두 나라 중 남유다는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것에 미혹되었다는 사실이(2:4), 북이스라엘은 사회적 불의 (2:6b-8) 와 종교적 불의 (2 9-12)가 대표적인 심판의 원인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여기서 이방 6개국과 선민의 나라 중 하나인 남유다에 대한 심판의 원인으로서 대표적인 범죄가 각기 한 가지씩만 제 시된 것과 달리,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원인으로서의 범죄는 두 가지나 제시되고 있는데, 이는 북이스라엘이 도덕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모두 극심하게 타락하여, 더 이상 하나님의 심판이 미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시사하여 줍니다. 그리고 이방 6개국에 대한 심판 예언을 선포함에 있어서는 그들의 타락한 도덕성을 문제 삼은 반면, 선민의 나라들에 대한 심판 예언을 선포함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사실을 문제 삼고 있는데, 이는 율법이 있는 자는 율법이, 율법이 없는 자는 양심이 심판의 기준이 된다는 바울 사도의 교훈(롬 2:12-16) 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상 선민의 나라를 초월한 이방 나라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과 그 성취는 여호와 하나님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아니라, 우주와 역사를 주관하시는 절대 주권자로서 세계 만민을 당신의 절대 공의에 따라 심판할 권세를 가지고 계신 절대적인 심판주이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구속사가 종결되는 세상 끝날에 하나님께서 분명 만민을 그 행위에 따라 심판하여 각각 영생( 生)과 영별(永 )을 베푸실 것임을 확증하여 주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또한 선민의 나라는 물론 이방 나라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주어지고, 그 예언이 훗날 그대로 성취된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악한 이 세상에 대하여 주신 영원한 멸망의 심판 예언도 그대로 성취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증하여 줍니다.
다른 한편으로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서 택하여 세우시고 거룩한 백성으로 삼으신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한 삶의 규범으로 율법을 부여받은 그들이 타락하여 범죄한 사실은, 오늘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 곧 성도라 일컬음을 받는 우리들 또한, 경성하지 않으면 죄에 오염 되고 타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구약 선민들이 타락과 범죄의 결과인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한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인 우리 성도들의 타락과 범죄에 대해서도, 하나님은 엄중한 심판을 내리실 것입니다. 본단락에 함의된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들 성도들로 하여금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에 이루라는 바울 사도의 권고(빌 2:12) 를 새삼 각성케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께서 어떤 사명을 맡기시든 이를 순종함으로 성실히 감당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선지서의 전형적인 형식을 따른 아모스서의 머리말입니다. 본문은 본서의 신적기원, 역사적 공간적 배경, 메시지의 선포의 대상, 저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나타나듯이 아모스서의 저자는 드고아 목자 출신의 아모스였습니다. 그리고 본서 전체의 내용을 통해, 아모스는 상당히 부유한 자였으며, 율법에 대해서도 탁월한 지식과 식견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지자 아모스와 관련된 내용 가운데,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아모스의 이름과 관련된 것입니다. 아모스라는 이름의 뜻은 '짐을 지는 자'입니다. 그의 부모가 이러한 의미의 이름을 붙여준 의도가 무엇인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모가 이름을 지어준 의도가 무엇이든지 그는 분명 하나님께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고, 과연 그의 이름의 의미대로 무거운 짐을 지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모스는 비교적 부유하였고 학식도 있었기 때문에,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히 임한다면, 남부럽지 않은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자신에게 보장된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기꺼이 하나님께서 지워주신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입니다. 또한 주지하다시피 아모스는 유다 출신입니다. 그런데 그가 선지자로서 활동하도록 파송된 곳은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였습니다. 남유다에게 있어서, 북이스라엘은 비록 한 핏줄, 한 동족 이라고 해도,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으며, 그에 대한 미움도 상당히 컸습니다. 쉽게 말해 현재 우리나라의 남북 관계와 아주 유사한 관계였습니다. 그러므로 남유다 출신의 아모스가 북이스라엘의 중심부에 가서 선지 활동을 한다는 것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더욱이 그에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짐은, 북 이스라엘의 사회적 부정과 불의, 종교인들의 형식주의와 직업주의를 폭로하고 책망하며 하나님의 공의의 시행을 촉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그가 이같은 메시지를 선포한다면 북이스라엘의 기득권자들이나 불의와 부정을 일삼는 자들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백성들조차, 남유다 사람이 북이스라엘에 와서 북이스라엘을 비방하고 다닌다고, 그에 대해 반감을 가지고 미워하며 핍박할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또한 실제로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모스에게 그의 선지자 사명은 참으로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 아모스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워 주신 그처럼 무거운 사명의 짐을 거부하거나 팽개치지 않고, 충성과 성실로 끝까지 사명의 짐을 감당하였습니다. 여기에 아모스의 위대함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명의 짐에 대한 이러한 아모스 의 태도는 하나님의 충성된 일꾼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공통적인 변모이기도 합니다. 아모스와 같이 충성스럽게 사명의 짐을 감당한 다른 실례로 바울 사도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그야말로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명을 충성스럽게, 성실하게 감당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는 사명을 부여받기 전 사실 유대인 사회에서 속된 말로 잘 나가던 사람중의 하나였습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그의 미래는 거칠 것 없는 탄탄대로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권적인 부르심을 받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세우심을 받았으며, 그 사명의 짐이 주어졌을 때, 이를 거부하지 않고 기꺼이 짊어졌습니다. 주께서 그에게 지워주신 짊이 얼마나 무겁고 고통스런 짐이었는지는 그의 사역이 잘 증거하여 줍니다. 그러나 그는 그 짐에 대하 여 무겁다고 불평하거나 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지 않고 도리어, 그 짐을 지는 것을 기뻐하였습니다. 실로 그는 목숨을 다하기까지, 자기에게 부여된 사명의 짐을 감당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가장 영광스러운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 사실 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지워주시는 짐이 아무리 무거운 것이라고 해도, 지기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짐을 우리에게 지워주십니다. 복음 전파나 이웃을 위한 봉사, 하나님의 교회에서 충성 봉사하는 것, 또한 그러한 짐들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사실 현실적으로 볼 때, 우리를 힘겹게 하는 것, 수고스럽게 하는 것으로 비쳐집니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참된 성도들, 참 하나님의 사람은, 그것이 복되신 하나님이 맡기신 복되신 사명이기에 거부하지 않고 충성스럽게 성실하게 감당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크나 큰 고난과 시련을 감수하는 것이라 해도, 충성하는 자에게 상주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충성할 것입니다. 실로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무엇을 맡기든 이 시대의 아모스 곧 ‘짐을 지는 자’로 오직 충성스럽게 그 짐을 감당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