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해봉 연구위원이 이달 초 주목할만한 새로운 최빈사망연령 통계를 내놓았다. 1970년대 이래 우리 사회의 최빈사망연령 추세와 성별 격차 등을 분석해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이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최빈사망연령(2015~2019년 기간의 5년 평균)은 남성 85.6년, 여성 90년으로 나타났다. 자살이나 사고 등으로 조기 사망하는 이들을 제외하고 다수의 여성은 이미 기대수명인 85살을 넘겨 90살까지 산다고 추정할 수 있는 수치다. 남성도 기대수명은 80살이지만 이미 85살을 넘겨 생존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지표 너머의 현실에서는 물론 그 이상을 사는 이들도 있다.
주목해야 할 지점은 최빈사망연령이 보여주는 한국인의 고령화 모습이다. 대다수 한국인은 80살 언저리에서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90살 가깝게 사망하고 있어 한국 사회의 고령화는 기대수명이 보여주는 모습보다 훨씬 심각하고 더 긴 안목의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개인의 노후설계는 물론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등 고령기 사회정책 디자인도 이런 현실에 맞춰 점검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최빈사망연령을 기초로 본 남녀간 수명 격차의 모습도 기대수명 수치와는 살짝 다르게 나타났다. 1970년대 초반(70~74년) 남성의 최빈사망연령은 67.50살이었고, 여성은 80.96살에 이르렀다. 산업화 시대, 성별 사망 격차는 무려 13.46년에 이르러 남자는 여자보다 13년 이상을 먼저 사망했다. 이 격차는 1980~90년대 한국 사회의 고속성장기를 거치면서 급속히 줄어, 90년대 초반(1990~1994년)에 이르러, 남성은 76.16살, 여성은 83.13살로 나타났다. 남녀 간 최빈사망연령 격차가 7년 정도로 좁혀진 것이다. 2000년대 초반(2000년~2004년)에는 남성의 최빈사망연령도 80살이 처음 넘어섰다. 이 시기 최빈사망연령은 남자 80.08년, 여자 85.31년으로 격차는 어느새 5.23년으로 줄었다. 마침내 근년(2015년~2019년) 들어 남녀간 성별 사망 격차는 남성 85.60년, 여성 90년을 기록해 4.40년으로 줄었다. 기대수명 지표에서 나타나는 성별 격차가 6년으로 나타났음을 고려하면 1.6년 더 좁혀진 모습이다.
최빈사망연령에서 보듯 남녀간 성별 사망 격차는 해마다 좁혀져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오래 산다”는 세간의 통념보다는 적은 4년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차이가 지속해서 좁혀진다면 언젠가 ‘백년해로’라는 말이 단지 상투적인 주례사가 아닌 현실의 언어가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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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연구위원은 “최빈사망연령 분석 결과, 우리 사회의 고령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생애 자체가 길고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생존 기간의 평균값에 해당하는 기대수명 지표에 더해 최빈사망연령을 추가로 생산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기대수명은 해마다 발표하지만, 최빈사망연령은 아직 공식적으로 내지 않고 있다.
첫댓글 와개오래사네 ㅜ 저렇게오래살긴싫은디....
와 다들 오래산다... 나 90살까지 어케살지..
나이먹고도 먹고살 걱정을 해야겠네그려...
70에 죽을래요..
이야 멀었다
와... 오래산다..
아 유병장수할 확률이 너무 높은데...
나암보험만기80세인데ㅜㅠ...
난 빨리죽고싶다ㅠ
너무 늦다...
와 90살...
너무 오래살고싶지 않아..
끔찍혀
난절대 오래살고싶지 않아,,55~60 이사이에죽고싶어
헉 60년 정도 더 살아야하넼ㅋㅋㅋ
안락사 하고 싶어... 내 몸 정신 온전할 때 내 스스로 정리하고 주위에 인사하고 가고 싶어
와 진짜 오래 사네…. 난 빨리 죽고싶은디
헐 진짜 나 죽을때는 인간수명 120 가능할듯
수명 울강아지랑 나눠가지면 안되나 쓸데없이 오래살아..
진짜 에바야...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ㅠ 70 정도가 맞지 않나
90살 미쳤냐고ㅜㅜ
너무 오래산다......
몰라 나는 오래살기시러ㅠ
어우 진짜 너무 오래 산다..
90줄에도 기대수명 10~20년 남아서 관절수술 하는경우 존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