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ery Weekly 이배속 - 하나증권 2차전지 김현수, 홍지원]
'다시 다가오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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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 포인트 해석 및 투자 전략 : 조정 시 매수
- 3개월 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리튬 기업들은 공급을 이야기했다. 중국 정부의 ‘소모적 가격 경쟁 억제’ 정책으로 인한 공급 제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앨버말, 간펑리튬 등 주요 리튬 기업들이 수요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ESS 시장 호조로 인해 리튬 수요가 자극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kg당 12.8달러인 리튬 가격에 대해, 앨버말과 포스코홀딩스는 15달러, 간펑 리튬은 21-28달러 수준의 상승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 물론 리튬 가격 100% 상승을 가정해도 삼원계 양극재 가격 상승률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적어도 지난 2년간 P가 연평균 20%씩 하락하던 시기는 확실히 종료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26년에는 재고평가손실환입 및 P 소폭 상승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 한편, Q는 전기차 부진으로 인해 한국 배터리 셀 메이커들의 전사 출하량 증가는 쉽지 않다. 그러나 ESS로 인한 물량 증가가 전사 매출 감소폭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매출 부진 불가피하나, 셀 메이커들은 AMPC 효과 덕분에 이익 증가폭이 확대되며 올해 대비 EPS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로 인해 주가 측면에서의 기회도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
- 다만, 기회의 정의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20-'23년 당시의 추세적 상승 기회를 말하느냐, '25년의 트레이딩 기회를 말하느냐의 관점 차이가 존재하는데, 2026년 배터리 섹터 기회의 성격은 후자와 가깝다고 판단한다. 전기차의 부진 및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고려할 때 추세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 그러나 앞서 언급한 P와 Q 추이 고려할 때 섹터 트레이딩의 기회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판단한다. LGES의 경우, 2027년 예상 지배주주순익 기준 P/E 30~40배 수준인 시가총액 80~110조원을 기준으로 지속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실제 최근 시총 110조원이 넘어가며 상승 탄력 둔화된 바 있는데, 90조원 미만에서는 악재에 둔감해지는 가격대이므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권고한다.
- 이번 LG화학의 LGES 지분 활용 공시로 인해 단기 주가 하락폭 확대되며 다시 매수 가능 가격에 근접해 간다는 점에서 조정 시 매수를 권고한다.
- 섹터 전체에 대한 진입 기준 역시 LGES의 시총 규모를 기준으로 판단함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LGES가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을 때, ESS, 제련, 회로박 등의 무기를 가진 중소형주가 기회를 줄 것으로 판단한다(엘앤에프,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 Energy : 트럼프, 제네시스 미션 출범 행정명령 서명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I 기반 과학 혁신 촉진을 위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제네시스 미션’ 출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급등하는 에너지 요금 등 해결 위해 연방 정부가 갖고 있는 데이터 세트를 개발해 민간의 과학자·엔지니어 등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IEA는 연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증설 규모가 2030년 890GW로 증가하고, 이 중 96%를 태양광과 풍력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제30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2년전 합의한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문구를 유지하고, 쟁점이 된 화석연료 퇴출 등의 문구는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개도국 기후 행동 재원을 2035년까지 1.3조 달러로 확대하고,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경제 개발 전략 간의 연계를 권고했다.
▶️ Car : 유럽, 중국 기업과의 경쟁 심화
- Tesla 주가는 AI 전용 칩 사업 기대감에 한 주간 +10.0% 상승했고,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주가는 상승했다(Lucid +10.8%, Rivian +13.5%). 중국 전기차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Xpeng +7.2%, Nio -1.4%, Li Auto +2.1%).
- 글로벌 컨설팅사 McKinsey는 2030년까지 최대 5개의 중국 완성차 업체가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사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 Tesla 부사장은 미국산 차량에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한다는 보도에 대해 부품 공급업체 선정 시 원산지는 배제 기준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Valeo의 CEO는 유럽 자동차 부품 산업이 중국 기업과의 경쟁으로 추가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 유럽의 2025년 10월 신차 등록대수는 BYD가 17,470대(YoY +207%), Tesla가 6,964대(YoY -49%)를 기록했다.
- 현대차·기아는 1.2조 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에 배터리 특화 R&D 거점을 2026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 Cell : CATL, 스페인 LFP 배터리 공장 착공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주가는 -2.1% 하락했고(삼성SDI +3.8%, LG에너지솔루션 -4.1%, SK이노베이션 +1.3%), 코스피 대비 -4.2%p Under-perform했다.
-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그동안 삼원계에 대해서만 적용해왔던 배터리 재활용 기준을 LFP 배터리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LG에너지솔루션은 향후 3년간 글로벌 EV 배터리 수요 성장률을 23%에서 19%로 하향하고, ESS 배터리 수요 성장률은 24%에서 30%로 상향 조정했으며, 2028년 매출을 2023년 대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LG화학은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 보유 주식을 중장기적으로 약 70% 수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 중국국제자본공사(CICC)는 ESS 수요 증가와 전고체 배터리 기술 대사이클 등을 근거로 2026년부터 리튬 배터리의 상승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 밝혔다.
- 외신은 Gotion이 VW에 납품할 LFP 배터리 셀 양산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 GAC는 중국 내 최초로 양산형 전고체배터리 공장을 완공했으며,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CATL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소량 생산에 돌입해, 2030년 대량 양산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ATL은 Stellantis와 50GWh 규모 스페인 합작 LFP 배터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2026년 말 상업 가동을 목표한다.
▶️Material/Equipment : 리튬 가격 상승세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6.1% 상승했다. 국내 주요 양극재 기업 주가는 상승했다(포스코퓨처엠 +7.3%, 에코프로비엠 +8.5%, 엘앤에프 +4.4%). 중국 소재 기업 주가는 상이했다(Beijing Easpring +4.0%, Guangzhou Tinci +3.4%, Yunnan Energy -0.6%).
-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제련소 2단계 프로젝트(IGIP) 투자를 통해 총 연간 5만 톤 규모의 니켈 중간재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서진시스템은 에이스엔지니어링과 약 1,853억원 규모의 ESS 장비 공급계약(계약기간: 2025년 11월~2026년 8월)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Ganfeng Lithium 부총재는 리튬 프로젝트의 투자 사이클을 감안할 때 2026년 공급은 제한적이지만, 전기차·ESS·로봇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리튬 산업이 저점을 지나 상승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1.8%), 니켈(+1.2%), 코발트(+0.0%), 망간(+0.0%), 알루미늄(+1.1%), 구리(+1.8%), LiPF6(+21.2%)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11.7%), 니켈(-0.7%), 코발트(+36.3%), 망간(-1.7%), 알루미늄(+7.1%), 구리(+9.6%), LiPF6(+94.6%)다.
- 11월 4주 유럽 주요 3국(영국, 독일, 프랑스) 전력 가격은 평균 80.6유로/MWh로 WoW -1.1% 하락했다. 11월 전력 가격 평균은 82.4유로/MWh로 MoM +2.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