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일요일 집뒤 백양산 기슭을 둘러 성지곡 수원지를 갔더니 귀하디 귀한
다른 나무 종류끼리의 연리가 된 것이 있어 신기하여 찍어봤네요.
전생에 천년의 부부업을 쌓아야 같은종류의 나무끼리 연리가 된다는데..
하물며 다른나무끼리 연리가 되어 사랑을 나눈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서로가 애틋하게 그리워 했어면 연리지(Lovetree)가 됐을까요?
남자 역활을 하는 한나무는 소나무이였고,여자 처럼 애교를 부리는 나무는
벗나무였습니다.두 나무의 뿌리부분은 상당히 떨어져 있었답니다.
다음 산행때 이 나무를 구경하시고 싶다면 안내해 드릴께요.
책을 보니 서로 영양분도 주고 받아 한나무의 뿌리가 섞어
없어져도 두나무가 살아갈수 있다네요.
당 현종과 양귀비의 애틋한 사랑을 白居易는 이런 詩를 지어 노래했지요
"두사람 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길 원하고
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길 원했네"
여기서 비익조란?
머리통도,날개도 모두 반쪽만 있어 암수 한자웅이 겹쳐져야
날수있고 살아갈수있는 새를 뜻한 답니다.
회원님들도 남편과 혹은 아내와 팔다리가 붙어져 한몸으로 살아간다면
무척 답답할까요? 아니면 무척 좋을 까요?
금슬좋기로 유명한 푸른숲누님 내외분은 연리지 부부같죠 ^*^
우리 사랑방회원님들도 모두 부부간에 연리지처럼 정답게 살아가시길 바램합니다.
첫댓글 예사로 지나칠 수 있었는데 유심히 봤군요.. 그 참, 저렇게 굵어질 때까지 많은 세월이 흘렀을텐데 계속 붙어서 자라고 있었네요...그런데 얘기가 잘 나가다가 푸른숲은 왜 들어갔을꼬,ㅎㅎ
안녕하세요? 木香님! -- 참 신기하고도 귀한 사진 올려 주셨습니다. - - 한번 담아 봤으면 합니다만 ? - - - -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