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강원도교육청이 ‘군(軍)특성화고’(본지 2013년 11월 25일자 1면) 설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민병희(사진) 도교육감은 24일 화천, 양구, 인제 지역교육지원청 업무보고에 참석해 “접경지역에 부사관을 육성하는 군특성화고 설립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접경지역에 군특성화고가 생기면 지역 학생들이 특별전형으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 교육감은 “이곳 학생들이 접경지역보다는 평화지역이라는 인식전환을 통해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로 나아가는 진취적인 가치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특성화고는 국방부가 지난 2007년말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9개 시·도와 ‘기술 인력의 산·학·군 협력육성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협약에 따라 전국 9개 시·도에 10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접경지역 등 실전 군부대 환경을 갖춘 도내에는 군 특성화고가 한 곳도 없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