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오우가(新五友歌) - 그대 어떤 친구를 가졌는가]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 오르니 긔 더욱 반갑고야.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 하리”
고산 윤선도(1587-1671)는 오우가(五友歌)에서 물(水), 바위(石), 소나무(松), 대나무(竹), 달(月)을 다섯 벗으로 삼아
유배지에서 외롭게 살면서도 자연에 대한 애정과 관조를 노래하면서 자신의 맑고 밝은 마음을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세상이 변하여 과학문명시대. 다양한 욕구와 치열한 경쟁속에 살면서 함께 살아야 할 벗, 친구의 개념도 바뀐 지 오래다.
그럼 당신은 어떤 친구들과 인생을 즐길 것인가?
1) 나는 사랑하는 사람(아내. 가족)을 처음으로 꼽는다.
연인 같은 아내, 얼마나 즐거운 인생인가? 원수같은 아내에게서 하숙생으로 대우받으며 살지 말자. 웃음이 있고 사랑이 넘치는 연인, 아내를 사랑하자.
2) 자연은 살아있는 동안 항상 함께 해야 할 친구다.
계절 따라 변하는 산과 강, 꽃과 새들의 노래. 꽃피면 그 향기 즐기고 낙엽지면 그 길을 걷고 비오면 비에 젖어보고
눈 오면 눈길 걸으며 봄을 기다리며 그렇게 자연과 동무하고 사는 것 얼마나 큰 즐거움인가?
3) 보고프면 달려가고 부르면 달려오는 그런 친구를 가졌는가? 친구의 숫자가 행복의 척도가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
기쁘고 슬플 때 웃음과 울음을 같이 할 허물 없는 친구. 소주도 한 잔 나누면서 격려하고 충고하며 꿈과 이상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를 가져야 한다.
4) 세상에서 가장 아깝지 않는 돈이 책값이다.
한 번 사면 몇 번 읽을 수 있고, 보고플 때 읽으면 되고 모든 역사, 지식, 사람들의 이야기, 없는 것, 모르는 것이 없다.
인생은 평생 배우며 살아야 하는 존재 책을 동무하고 살아야 새로워지고 발전할 것 아닌가?
5) 과학문명의 총아, 컴퓨터, 스마트폰을 몰라서는 21세기를 살 수 없다.
무궁무진, 변화무쌍, 신속, 정확, 흥미진진에다 만물박사까지 또 다른 우주, 광활 무변한 세계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 디지털의 정보바다에서 세상사람 모두가 친구가 된다.
컴퓨터를 배우자. 스마트폰도 즐기자. 재미도 있고 편리한 친구들이다.
술을 친구 반열에 올려놓고 컴퓨터와 경합시키다 새로운 친구 다섯에서 탈락시켜 놓고 씁쓰레 웃었다.
즐기면 된다는 생각이고 절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내나 아이들의 걱정이 그러한데 이제는 따라야지. 가족, 자연, 친구, 책, 컴퓨터 자랑스럽게 다섯 친구를 소개했는데
여러분의 다섯 친구는 어떤지 소개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 농 권우용 著>
註) 윤선도(尹善道) - 오우가(五友歌)/ 1642년(인조 20년) 윤선도가 해남에서 은거할 무렵에 지은 연시조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에 달(月)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 하리”
1) 수(水)
구름 빛이 좋다 하나 검기를 자로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 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2) 석(石)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 않는 건 바위뿐인가 하노라.
3) 송(松)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4) 죽(竹)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5) 월(月)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치니 밤중의 광명이 너만 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인생(人生)의 황혼(黃昏), 그 신비(神祕)스런 아름다움]
요즘은 유난히 황혼이라는 낱말을 많이 듣는다. 그안에는 기쁨보다 아픔이, 즐거움보다는 서글픔이, 진하게 깔려 있어 종종 나를 당혹케 한다.
빠른 시간의 흐름 속에 벌써 지천명(知天命: 50세)의 나이를 지나 황혼이라는 아쉬움의 시간으로 다가서고..
젊은 날들의 회상..앞으로의 날들이지나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이 짧다는 두려움이 내포되어 있음을 잘 알고 있지만 나는 황혼이란 참으로 신비스런 아름다움이라고 말하고 싶다.
젊음은 예쁘고 화려하지만 황혼은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지나간 삶 속에 외로움이 무엇인지 알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추억을 가꿀 줄 알고, 고독의 의미를 잘 알고 있고, 오늘의 가치를 내일을 준비하는 여유가 있어 더 깊이 있게 생각할 줄 알기 때문이다.
높고 높은 파아란 하늘처럼 뜨거운 폭염을 가셔내고 빨간 병풍으로 산(山)을 물들인 늦가을 풍경처럼 황혼의 모습은 아름답다.
그 풍경에는 익힌 세월에서의 따뜻한 배려가 있고 다른 이들을 껴안는 온기가 있고 자신을 추수 릴 수 있는 자신감이 있고, 항상 고여서 흐르는 사랑의 강물이 있기 때문이다.
황혼, 그 신비스런 아름다움.. 한 여름 무더위에도 서로를 사랑하며 여유 있는 황혼이라는 길을 걷고 싶다. 환한 햇살을 함께 나누며, 아픔을 뒤로한 채.. 당신을 사랑 합니다!!..
[여름철 불청객(不請客), 열대야(熱帶夜) 극복 법(克服 法) 10가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인지 매년 우리나라의 기후가 더워지고 있어서 아열대 기후를 닮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한여름 복더위에만 나타나던 열대야 현상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 아침최저 25도 이상일 경우 열대야!
열대야 현상은 낮 동안에 태양열로 달구어진 지면의 열이 밤중에 복사현상으로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하는데 보통 아침최저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열대야는 지면이 거의 포장되어 있고 숲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대도시에서 더 잘 나타난다. 특히, 대기의 흐름이 멈추어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더욱 심해진다.
특히, 수면은 기온과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기온이 오를수록 잠자는 동안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몸 움직임이 잦아지며
잠의 깊이가 감소한다. 따라서 잠을 자고서도 잔 것 같지 않고 원기회복이 안 된다.
또 이러한 수면의 변화가 계속되다 보면 열대야가 없어지더라도 곧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피로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 장애, 두통,
식욕부진, 소화 장애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 일의 능률이 떨어지고 작업장에서는 산업재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열대야를 극복하는 방법은 일반적인 수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다음 열 가지를 주의하면 좋다.
<열대야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1. 카페인과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주를 피한다. 2. 자고 일어나는 시각을 일정하게 한다. 3. 밤에 잠을 설쳤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는 것이 좋고 정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한다. 4. 잠이 잘 오지 않으면 뒤척이지 말고 잠자리에서 벗어나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가벼운 독서를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든다. 잠이 들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반복해도 좋다. 5.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지나치게 심한 운동은 삼가고 운동은 이른 저녁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6. 마찬가지로 잠자기 전 지나치게 집중하는 작업도 피하는 것이 좋다. 7.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우유를 한 잔 먹어 공복감을 없애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8. 덥다고 저녁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박 같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수면 중 소변 때문에 잠을 깨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9. 잠자기에 적절하고 쾌적하게 느끼는 방 온도는 섭씨 20도 정도이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담요나 이불을 덮는 습관에 따라 다르므로 냉방기를 일률적으로 맞추어 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10. 선풍기를 틀 때도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쐴 경우 저 체온 증에 빠져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노인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사람은 특히 여름철의 고온 환경에 취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되고 심장에서 방출되는 피의 양이 많아지게 되는 생리적인 적응 능력이 떨어지는데다가 노인들은 젊은 사람보다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고
복용하는 약물(예를 들어 항콜린성 약물, 혹은 안정제 종류 등)이 그런 경향을 더 부추기기 때문이다.<출처: 삼성서울병원 건강칼럼, 삼성서울병원>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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