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치투자에 항상 관심이 많아 여기에 가끔 들리다가 제가 아는 분야에 대해서 작으나마 제 얇은 지식이나마 같이 공유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현재 상위 제약회사에 다니고 있으며, 주식에 관심이 많아 제가 잘 아는 제약 기업들 연구를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작년부터 고령화 사회에 대한 뉴스가 이슈화 되면서 제약주들이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IMF 이전 잘 나가던 종근당, 일양약품의 경우 주가가 저점 대비 10배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앞으로의 수익이 이미 반영된 것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주의 전망이 밝은 이유는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의 해외 시장 공략입니다. 예전에는 신약 하나 만들지 못했던 회사들입니다. 외국 제약기업들이 우리나라의 시장을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정부의 보건 정책에 힘입어 제네릭 의약품 개발 업체들이 엄청 수혜를 입고 있죠.......대표적인 기업이 한미약품입니다.....의약분업 이후 최대의 수혜주이죠
그 이후 많은 제약사들이 한미약품의 비즈니스 모델을 모방하여 제네릭 의약품 시장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미 기반을 다진 한미, 종근당은 제네릭 의약품의 큰 수혜를 받고 있고....동아, 유한양행 같은 국내 1,2위 기업들 조차 제네릭 정책을 강력히 밀고 있습니다.
그럼 현시점에서 제약주의 주가들은 제네릭 의약품 시장의 수혜에 대한 수익성이 이미 거진 다 반영이 되었다고 보면 될거고.....향후 고령화 사회의 진입이 얼마나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국내 상위 제약사 1위 동아제약, 2위 유한양행, 3위 한미약품, 4위 중외제약, 5위 대웅제약......종근당, 제일약품....광동제약....LG생명과학 들의 3년 정도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성장률을 한번 유심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15% 이상의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의약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률은 10% 정도 입니다...아마도 고령화 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2010년 이후에는 급격한 시장 팽창이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현 제약주들이 PER이 15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여기서 또 봐야 할 점은 해외시장 공략입니다. 제네릭 의약품의 해외시장 공략과 신약의 해외시장 공략입니다.
좋은 예로서 인도에는 란박시, Dr. Raddys와 같은 제네릭 의약품 회사들이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자 마자 이들의 주가 상승은 지수형 상승으 보였습니다. 그만큼 해외시장 진출 여부가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주가 상승률을 이끌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 상위 제약사들은 해외 진출을 꾸준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뉴스를 잘 검색해보시고 어떤 기업들이 적극적인지와 성공 가능할까를 스스로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신약의 측면에서 볼때 우리나라 제약회사들의 신약 개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고 하나 둘씩 해외 업체에 수출을 하며 그 개발 능력과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국 메이져 제약 회사의 개발 능력과 비교해볼때 1/100도 안되는 수준이기는 하나.....신약 하나 잘 개발해서 해외 메이져 제약회사에 수출 계약을 하게 되면 지금까지 벌어들연던 연간 매출과 비교가 안되는 수익을 이룰것입니다.
물론 신약 1개 개발하는 것이 장난은 아닙니다. 시간, 자본, 인력이 어마어마 하게 들어갑니다. 성공 확률도 무척 낮지만 그만큼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사업입니다. 지금 국내 상위 제약 업체중 신약 개발 능력이 있는 회사들을 한번 잘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그안에 답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매년 2배 정도씩 상승하다가 2005년에는 2배가 넘게 상승 했습니다.....지수형 상승을 보이는 초기 패턴입니다......인도의 제네릭 회사와 아주 비슷한 패턴입니다...
어떤 기업이 좋은지 찾는 건 여러분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현재의 수익성만이 아니라 미래의 성장성까지 함께 보면 현재의 고 per이 그리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신약 개발성이 있는 회사에 10-20년을 버핏처럼 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황우석 효과 때문에 제약주들 많이 빠졌었으나 다시 상승 패턴으로 방향을 잡은 듯 보이네요....지수가 고공행진 중이라 조정을 받으면 어찌될지 모르겠지만......지금 저평가주들을 잘 찾아 찍어 보십시오 이유없이 급등하는 제약주들.......그들의 가치를 평가해보십시오........그 안에 진주가 있습니다.
P.S. : 국내 대기업의 제약시장 진입
- 현재 제약 회사들 중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은 LG생명과학과 SK제약사업부를 안고 있는 SK케미칼, CJ 제약 사업부 정도일겁니다. 그러나 대기업이 운영한다고 해서 제약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IT와는 다르게 개발적인 부분에서 볼때는 오래동안 쌓아온 경험과 개발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습니다. 시장 공략 측면에서 볼때 제약회사는 의료 시장에 밀착 영업을 수년 내지 수십년을 쌓아야 그 존재감이 뚜렷해집니다.그만큼 시장 침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한 순간에 점유율이 바뀌지 않고 아주 야금야금 변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LG생과가 영업을 잘 하는 건 아닙니다. LG생과는 오직 하나 개발에 모든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어느 정도 이루어 짐에도 적자전환 하거나 하는 건 투자를 과다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업적인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과도한 투자를 한다고 꼭 신약, 바이오 의약품이 개발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천만불을 쏟아붇고도 막바지에 실패하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LG생과의 개발력은 물론 뛰어나지만 현재로서는 신약 개발의 성공여부는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삼성이나 SK가 섣불리 제약, 바이오에 투자를 할 수 없는건 그만큼 투자를 해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기반도 없고.....노하우...원천기술....인재....인지도...등이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중소 제약사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하더라도 상위제약사들과 경쟁에서 이길수가 없다는 것입니다.....대형 제약사를 인수하는 것은 대형 제약사의 탄탄한 지분구조 때문에 불가능하고...엄청난 인내와 투자를 해야만 진입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좋은글이네요..저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투자금액의 70%이상을 제약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극화 패턴으로 전개될거라 생각하구요 개발능력과 판매능력이 우수한 상위 몇개사의 주가상승이 펼쳐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종목은 동아제약,종근당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
전 올해 LG생명과학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서방형인성장호르몬 간염치료제 간질환치료제 바이오제네릭등 하나둘씩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한해가 될 것 같군요... ^^* 제약, 바이오 기업중의 왕중왕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제약분야에 대해 분위기를 배울수 있는 기회를 주셨네요.. 평소 테마주 위주로만 봤는데..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겠네여...감솨^^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요즘 국내성장은 당연하고 해외진출에 대해서 새로운 눈이 뜨였는데 대단하시네요. 어쩌면 1,2년안에 우리는 세계로 진출하는 제약주를 볼수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저도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 투자금액의 70%이상을 제약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도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극화 패턴으로 전개될거라 생각하구요 개발능력과 판매능력이 우수한 상위 몇개사의 주가상승이 펼쳐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종목은 동아제약,종근당
그리고 LG생과,환인제약(요놈 다크호스가 될겁니다),대웅제약 정도로 보고있구요... 잘아시겠지만 제약업 단타는 안통할겁니다. 장기투자하세요^^ 참 하나 빼먹었군요 서운했겠네요^^-SK 케미칼도 포함^^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