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날이 너무 화창하다. 그동안 감기로 고생을 많이 했다.
약도 사 먹었는데 코스트코에서 세트로 된 세 병을 무심코 사고 후회가 되다.
콧물이 줄줄... 약을 먹으니 좀 나은 것 같기도 하지만 계속 콧물로 고생이다.
한 병 먹기도 힘든데 두 병을 버리게 되면 아까워서 ...
그동안 브레드리 오리 공원을 주일만 빼고 계속 두 바퀴씩 돌면서 걸었는데 30분 걸린다.
남편도 나도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30분 좀 빨리 걷고 체육관에 가서 사우나하고 나오면 기분이 아주 상쾌하고 좋다.
미국에 온 덕분에 좋은 공기 속에 울창한 숲속을 걷고 넓은 호수에 오리가 떼를 지어 ...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날이 좋으면 파킹장이 넘치고 길가에도 파킹을 하고
미국 사람들이 공원을 참 좋아한다. 우리는 쇼핑몰에 파킹을 하고 숲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남편과 같이 걸으니 너무 좋고 내가 원하던 것이 하나 이루어졌다.
남편도 운동으로 걷는 것을 좋아하니 다행이다. 처음에 힘들었는데 점점 쉬워지는 것 같다.
살림도 운동도 피곤해서 몸살 감기가 걸렸나 보다.
내일 한국에서 평통위원으로 갔던 딸이 돌아온다. 친한 친구와 같이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
엄마가 아내가 없어서 쓸쓸하던 집안이 내일은 화기애애할 것 같다.
나도 오늘 *한마켓에 가서 150불 상당의 물건들을 샀는데 13불짜리 마른 도라지를 안 가지고 왔다.
남편이 그곳에서 싸주는 대로 다 가지고 왔다고 하는데 ... 많이 사서 하나씩 체크할 수도 없고 ...
너무 억울하다. 전화했지만 ... 믿고 그냥 하나 새로 주면 좋으련만 ... 속상하다.
저녁에 도가니탕을 끓이고 떡만두국을 끓여서 잘 먹다.
김치만두를 사서 끓이니 두 손자는 매워서 잘 못 먹고 미혜와 성준은 아주 잘 먹는다.
성준은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 김치도 만들어야 할까보다. 그동안에 김치가 넘쳐났었는데 ...
성준은 꼭 한국 식으로 ...
주님 이 가정에 은총 충만 내려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