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트의 맛 (The 그림책 2)
김지민 글, 그림
2024년 4월 22일 | 220*282mm | 36쪽 | 값 34,000원
ISBN 979-11-93494-32-5 77810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96 영훈빌딩 5층 전화 02-2001-5823
전송 0303-3440-0108 전자우편 badahhs@gmail.com 담당 한해숙
키워드: #감각 #공감각 #맛 #미각 #인생의 맛 #석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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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BIB 황금사과상, AOI 뉴탤런트 최고상의
《하이드와 나》 김지민 작가 신작
다양한 팝업으로 펼쳐 보이는 맛의 향연!
이 그림책은 공감각을 느끼는 한 남자와 그의 요리사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감각이란 어떤 하나의 감각이 다른 영역의 감각을 일으키는 일, 또는 그렇게 일으켜진 감각을 뜻한다. 이를테면 어떤 색을 보면 어떤 화음의 소리가 들린다던지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임금은 손바닥이나 온몸을 통해 어떤 물리적 형태의 촉감으로 맛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을 지녔다.
어느 날, 저녁 우연한 사건으로 특이한 맛의 타르트를 맛보게 된 임금의 여러 감각이 책 속에 구현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공작이 오색 꼬리깃을 펼치듯 뺨을 부드럽게 간지럽히는 맛, 공들이 손바닥 안을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추는 맛, 주사위 모양 사각형들이 데굴데굴 구르다 다시 공중으로 튀어 오르는 맛, 호수에 빗방울들이 떨어지듯이 주사위들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투명한 동그라미들의 맛 등등을 다양한 형태의 팝업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은 그런 특별한 감각을 지닌 사람이 느끼는 한순간을 독자들이 함께 경험하게 해 준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통해, 비록 우리가 주인공처럼 특이한 감각의 소유자는 아닐지라도 매일 일상적으로 느끼는 여러 가지 감각들이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지 말하고자 했다. 동시에 감각을 느낀다는 행위 자체가 우리가 현재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해 주며, 이런 감각들이 우리 인생에 다채로운 빛과 풍부함을 부여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깊이 있는 석판화 기법의 매력적인 일러스트
《타르트의 맛》은 다양한 팝업의 재미와 함께 요즘 시대에는 흔하지 않은 고전적인 기법의 석판화가 지닌 매력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석판화(lithography)는 고대 그리스어 ‘돌’(litho)과 ‘쓰다’(grapho)의 합성으로 18세기 독일에서 시작된 판화 기법이다. 이름 그대로 석회암이나 대리석 혹은 돌가루를 입힌 아연판에 그림을 그리고 화학용액을 이용해서 물과 기름의 반발력을 이용해서 찍어내는 평판화이다.
이 기법은 유성크레용으로 돌판이나 메탈판에 그려진 드로잉의 그라데이션이 가진 미묘한 변화를 잘 표현해내며,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도포된 잉크가 프레스의 압력을 통해 종이에 찍혀 나오는 과정에서 원판 위의 드로잉과는 또 다른 독특한 색조와 질감을 만든다. 그리고 이런 질감은 디지털 매체로는 구현이 힘든 깊이, 아날로그적 감성 및 예술가의 개성적인 터치를 드러내는데 이것이 석판화가 가진 진정한 매력이다.
| 작가 소개
김지민 글, 그림 |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 영국으로 유학,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습니다. 졸업 작품으로 만든 책 《하이드와 나Hyde & Seek》로 2016년 영국 ‘AOI World Illustration Awards’ 뉴탤런트 책부문 수상과 최고상, 2017년 ‘나미콩쿠르’ 퍼플아일랜드상, 2017년 ‘BIB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황금사과상을 수상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일상의 이야기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www.jiminkimpicture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