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바람 19기 마지막 수업이다.
<칠보산 숲속 학교 도토리교실>에서 목공예 강좌가 있었다.
(안산서 42번 국도를 타고 가다, 수원근처 칠보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제비네 식구들을 비롯해서, 구렁이, 청개구리, 멍멍이, 수생식물, 등등
한 집안 식구들 모두 우릴 반가이 맞아주었다.
기원문에 담긴 소박한 글에선 숲속학교 선생님들의 자연사랑 맘이 물씬 풍겨온다.
처마 밑엔 제비가 둥지를 틀고 새끼들에게 연신 먹이를 나르고 있고,
멋스러이 어우러진 아이들의 작품들 또한, 제 자리에서 한 몫을 한다.
모두가 각자의 창작력을 발휘하며 때죽나무 줄기와 가지로 작품을 완성해간다.
( 페퍼로 다듬고 모양내고, 구멍 뚫고, 휴....정신이 없다 )
( 류샘과 자작나무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텃밭에서 방금 따다 주신 무공해 야채들과(근처엔 친환경 무농약 논 습지에서 농사도 짓고 계시다고 한다),
각자 준비해간 밑반찬들, 손수 지어주신 밥에다가, 돼지고기 바비큐까지.....
밥 한 공기를 꿀 넘기듯이 한 그릇씩 뚝딱 비운다.
한 손엔 손수 만든 나무솟대와 나무색연필을,
다른 손엔 선물로 주신 물배추(수생식물)를 들고
집으로 돌아와 단지에 물배추와 개구리밥을 이주시켰다
많은 아이들이 칠보산 도토리교실을 즐겨 찾으므로 이쁜 꿈을 키워내며,
서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작은 힘을 모두어 자연사랑의 주인공들이 되는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페퍼로 다듬고, 모양내고, 구멍 뚫는다.>
<우리들이 만든 작품 전시회>
<단지에 물배추와 개구리밥을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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