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19(토) 오전 11시 영천에서 출발하여 부산 녹산공산과 르노삼성자동차 공장이 위치한 신항만 지역에 도착하니까 12시 20분정도..
경남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그 이름도 유명한 거가대교를 타봤습니다..
날씨가 약간 흐린탓에 시야가 맑고 선명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ㅎ
네이비가 업그레이드 안한탓에 거가대교를 인식하지 못해 몇 번 물어서 겨우 거가대교입구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녹산공단을 지나 9번째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해야 된다고 길 안내해 주는 사람이 알려줬습니다..
밀양 국제공항 유치를 미는 대구,경북, 울산, 경남의 민심을 뒤로 하고 부산은 아직도 가덕도가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는터라.. 가덕도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더구먼요..
거제에서 부산까지 통행료 10,000원 거가대교 휴게소에 일부러 들러 봤는데 사람들이 말 그대로 인산인해~~
주차할 곳이 없어서 내리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했죠..ㅎ
거가대교와 바다밑 30미터 지점으로 난 도로를 통과 하는데 시설은 정말 완벽한 것 같고요..
지하 터벌외벽을 유리로 만들어서 바닷속을 달린다면 그야말로 용궁이 될텐데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아직 현대기술로는 거기까지는 무리겠지요.. 통과하는데는 불과 25분정도 걸린것 같아요..
거제도에 내려서니까 섬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더라고요..ㅎ 춥지는 않고 시원한 바람이었지만..
시원하게 뚫린 왕복 4차선의 신호없는 도로를 10분정도 달리니까 옥포가 나왔습니다..
옥포는 거제도의 대우조선이 자리잡고 있는 해양조선의 중심지라고 해야하나..
옥포에서 좌회전하면 장승포, 거제대학, 외도가 있는 구조라해수욕장쪽으로 가고, 우회전하면 거제시청이 위치한 고현읍이랑, 통영쪽으로 연결되는데.. 어느쪽이든 정말 도로가 시원하게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늦게 출발한 탓에 도착하자 마자 배가 고파서 찾아간 곳이 고현읍을 지나서 통영쪽으로 15분쯤 달리니까..
거제시 사등면 사등리 도로변에 위치한~ 분위기 있을듯한 특미집을 골랐습니다..
"지중해 성게,멍게 비빔밥" 외부에서 보는 모습과는 달리 실내는 한껏 분위기를 냈더라구요..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풍경은 정말 아기자기한 섬들과 오가는 배들, 멀리 삼성조선의 웅장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서는 순간 실내 분위기가 왠만한 골동품, 고가구, 다양한 종류의 전통미술품들을 전시해 놨더구먼.. 바다를 향해 난 방은 창문너머로 남해 특유의 올망졸망한 섬들과 오가는 배, 양식장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식당건물 아래쪽에는 민박시설이 되어 있는데.. 아주 깔끔하고 컴퓨터와 대형tv 등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도 아주 저렴했습니다..
우린 가족 3명이 갔는데 지금은 비수기라 6만원~^^
식사는 이 집 식당에서 3식이 다 해결되니까.. 음식준비를 다 해오지 않아도 되더군요..
점심 식사는 이곳 특미로 성게비빔밥(12,000)을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먹고...
바닷가로 눈을 돌리니 사람들이 뭘 잡는지 바구니 하나씩 들고 난리들.. 주인에게 저사람들 뭘 잡는거냐고 물으니까..
해삼이랑 조개, 바닷고등을 잡는거라고..
도저히 그냥앉아 있을수가 없어서 바구니랑 호미를 식당에서 빌려 잡으러 나섰지요..
등산화랑 바지를 갈아입고서.. 근데 이거 참 미치게 만드는건..
처음에는 바다고등을 줍는데 돌을 제치니까 해삼이 나오는거 있잖아요~^^ 그것도 그저 한 두마리가 아니고.. 너무나 많아서 ~^^
담았던 고등을 다 쏟아버리고.. 해삼만 잡기 시작했죠..
불과 30분만에 3kg정도는 잡았을걸..
다른 사람들은 뭘 잡는지 구경하러 갔는데 전부 큰 조개랑 바지락을 잡더구먼..
저사람들은 왜 귀한 해삼을 놔 두고 조개를 잡을까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해삼은 아직 어려서 잡으면 안된다고 하네..ㅎ
난 벌써 이만큼 잡았는데 되살려 줄수도 없고 그냥 식당에 가져와서 요리해 달랬습니다..^^
조개나 해삼을 잡으려면 물때를 잘 맞춰야 되는데..
우리는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심한 음력 보름날이어서 그런지 저 멀리까지 물이 빠지더라고요..
이 식당은 분위기가 그렇듯이 메뉴판도 좀 비싼편이죠^^
관광버스로 오는 단체손님들보다는 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찾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저녁식사는 해물찜으로~^^
우린 늘 육지만 바라보고 살아와서 그런지 이런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앉아 소주한 잔 기울이는 그 맛이란~^^
이곳에서 일박하고 일요일 아침 일찍 외도 섬을 다녀올려고 했는데 날씨가 흐리더니만 기어이 비를 뿌리네..
파도마져 너울성 파도가 일어서 외도행 배가 출항을 못한다나..
낚시가방을 챙겨왔는데 기어이 손 맛은 못보고 돌아가야 할 형편..
어쩔수 없이 거제도 드라이브를 선택했습니다..
고현 거제시청 옆쪽에 위치한 포로수용소를 구경하고
그 유명한 몽돌해수욕장으로 이동시간 20분 날씨때문에 몽돌해수욕장은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TV 드라마에 소개되어 일약 유명해진 해금강 입구 바람의 언덕에 들러봤구요..
머물렀던 이곳 에서 통영까지는 15분거리..
돌아갈땐 통영방면으로 고성, 창원을 거쳐서 구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집으로..
통영에서 창원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항상 정체가 심했었는데 지금은 새로이 개통한 시원한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 덕분에 채 30분이 걸리지 않더군요..
오후6시에 거제를 출발해서 9시가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암튼 이번 여행이 날씨땜에 계획대로 돌지는 못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면서..
첫댓글 한번 구경 가고 십으집니다...
예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줄 압니다..~^^
거제 구경 잘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한번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한번 가야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