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공도서관(관장 황성규)은 지난달 30일 올해의 한 책 『선량한 차별주의자』의 저자 김지혜 교수를 초청하여 지역민들과 함께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한 열린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공공도서관은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일환으로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나눠 2020년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해 지역민에게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올해의 한 책 성인 부문 도서 『선량한 차별주의자』는 지난해 7월 출간된 후 전국 지자체와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된 도서로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회적 질서와 규칙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차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김지혜 교수는 차별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활동가이며, 혐오와 차별 문제의 이론적 토대를 구축하는데 전념해온 연구자로, 다양한 소수자 관련 현안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법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한 독자는 “만나고 싶었던 교수님을 직접 보고 책에 관하여 궁금한 점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차별을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인 자신을 발견하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공공도서관은 2012년부터 매년 올해의 한 책을 선정해 작가 초청 강연회 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한 책을 주제로 독후감 대회, 서평쓰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