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이번 시즌에 3-6-1 포메이션을 구사하기로 하였다. 원톱으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나드손, 마르셀, 조재진, 김동현, 정윤성, 신영록을 꼽을수 있다. 이 선수들중에 주전으로 출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를 꼽자면 나드손과 마르셀을 꼽을수있다. 작년 시즌 18경기에 출전하여 14골을 기록한 나드손과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마르셀의 기량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는 마르셀을 원톱으로 포진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본다.
나드손은 공격센스와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이지만 상대 수비수의 거센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편이다. 하지만 나드손은 자신을 그림자 쫓듯 악착같이 견제하는 상대 수비수의 압박이 단 한번 이라도 풀어지게 될 경우 볼을 잡은 상태에서 날린 슈팅을 골로 연결 시켜 뛰어난 골감각을 선보여 주었다. 작년 시즌중에 신장이 188cm가 되는 뚜따는 신장이 171cm가 되는 나드손과 함께 투톱으로 출전하여 '빅&스몰'을 형성하게 되었다. 뚜따는 나드손과 함께 콤비 플레이를 펼칠때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어 나드손을 견제하는 상대 수비수들의 압박을 덜어주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주었다.
현재 뚜따는 수원 스쿼드에 없는 선수다. 그리고 마르셀이라는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 선수가 이번 시즌 수원 스쿼드에 포함하게 되었다. 마스셀은 2003년에 브라질 코리티바FC 소속으로 득점 5위를 기록한적이 있는 선수다. 특히 187cm의 장신 선수이기 때문에 뚜따처럼 제공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작년 시즌 뚜따가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듯이 마르셀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흔들 가능성이 크며 나드손보다 제공권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게 될 것이다. 마르셀이 최전방에 포진하게 된다면 나드손은 마르셀 밑에 포진될 것이다. 마르셀이 상대 수비진을 제대로 흔들어주게 될 경우 나드손에 대한 슈팅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나드손의 골감각이 잘 발휘된다면 마르셀과 나드손의 콤비 플레이는 위력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우르모브를 최고의 조커로 키워라.
수원의 현 용병은 나드손, 마르셀, 가비, 우르모브, 크리스티아노, 이렇게 5명이다. 그러나 이 선수들 중에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3명뿐이다. 적어도 가비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2004년 6월까지 주전으로 출전할 수 있는 용병은 나드손, 마르셀, 가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될 경우 우르모브와 크리스티아노는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된다.
특히 우르모브의 기량은 이미 부산에서 증명이 되었다. 부산 시절에는 돌파력이 뛰어나고, 활동폭이 비교적 넓었으며, 하리가 중간에서 주는 패스를 놓치지 않고, 개인기를 잘 발휘하는 선수였다. 문전에서 위렵적으로 돌파하여 상대 문전에 강한 압박을 주는 편이며, 슈팅 타이밍이 비교적 빠른 편이었다. 왼쪽 측면에 있을때 우르모브의 장기인 왼발 크로스는 각도가 잘 휘는 편이며, 킥이 정확하고, 날카롭고, 강력한 편이다. 또한 팀의 세트 플레이 때에도 킥을 정교하고 강하게 날렸으며, 페널티킥 및 프리킥 상황에서 골을 잘 넣기도 했다. 한때 우르모브는 작년 시즌 초반에 득점 선두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르모브는 작년 시즌 중반 수원으로 오게 된 이후,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 재발과 1군 주전선수들과의 호흡이 제대로 맞지 못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며, 수원 소속으로 출전한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수원은 김대의를 영입하면서 팀의 왼쪽날개는 더욱 탄탄하게 되었으며, 왼쪽윙백에는 오버래핑에 능하고, 투지와 근성이 좋은 수원의 주장 이병근이 팀의 숨은 역할을 그동안 잘하고 있었다. 이렇게 된다면 우르모브의 주전가능성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아무리 귀화를 하더라도 김대의나 이병근을 제치고 주전으로 자리잡게 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우르모브가 팀에 공헌이 될수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조커로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할 것이다. 우르모브가 귀화 이전에 조커로 출전하게 될 경우 나드손과 마르셀, 가비중에 한명은 교체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조커는 파괴력을 어느 정도 갖추어야 한다. 우르모브는 파괴력을 잘 갖춘 선수이다. 측면에서의 스피드가 비교적 빠르며, 돌파력이 좋으며, 자신을 마크하는 상대 선수를 농락할 수 있으며, 주로 왼발을 이용하여 개인기, 드리블을 잘 구사하며, 상대 진영에 있는 상대팀 선수들을 제대로 농락할 수 있는 패싱력을 선보여 위협적인 활약을 펼쳐왔다.
수원의 공격이 제대로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경기 도중 우르모브를 조커로 투입하여 팀의 공격이 잘 풀리거나, 우르모브가 좋은 활약을 펼쳐줄 경우, 우르모브의 조커 투입은 성공적 이라고 볼 수 있다.
3. 김진우 & 가비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
수원의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선수들의 폭은 다양하다. 김두현, 권집, 김진우, 가비, 손대호, 고창현, 김기범, 오규찬 등등 선수기용폭 역시 넓은 편이다. 이 선수들중에 기량이 좋은, 팀을 위해 더욱 좋은 활약을 펼치는, 팀에 필요가 될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김두현, 권집, 김진우, 가비를 꼽을수 있으나 올해 국가대표팀, 올림픽대표팀 차출 일정을 고려하면 김진우와 가비가 팀에 필요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볼 수 있다.(김두현은 현재 국가대표팀, 올림픽대표팀 선수이다. 권집 같은경우 앞으로도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임엔 틀림없다.)
작년 시즌 수원이 초반 부진을 딪고 시즌 중반부터 전력이 안정되기 시작한 대표적인 이유중에 하나는 당시 수원의 주장이자 수원의 실질적인 리더였던 김진우의 컴백을 들 수 있다.
수원에서 김진우라는 존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답은 6월22일 수원vs안양의 수도권더비에서 알수있게 되었다. 이날 수원은 안양을 상대로 전반전에 2:0의 스코어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전에 안양에게 내리 2골을 허용당하였다.
전반전 수원이 압도하던 경기흐름, 미드필드 장악능력은 오히려 후반전에 안양이 수원을 압도하여 역전골까지 만들 기미를 보이게 되었다. 거기다 수원의 수비조직력은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했던 전반전과는 달리 허술한 모습을 보이게 되어 안양선수들에게 공격을 계속 허용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하지만 수원이 안양에게 역전골을 내주지 않은것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김진우의 활약 때문이다. 오랜만에 컴백한 김진우는 올해 동계훈련에서 연습경기 도중 상대선수 무릎에 왼쪽 무릎을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하여 이번 시즌 초반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가 6월22일 안양과의 경기에 출전을 하게 된 것이다.
김진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제대로 발휘하여 경기 끝날때까지 세밀하고 고급스러운 태클을 선보여 안양의 공격을 제대로 차단해 주었으며 상대선수들의 돌파를 잘 막아내는데 성공 하였다. 또한 동료 선수들에게 볼을 잘 이어주었으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부지런히 뛰어 팀에 도움되는 활약을 펼쳤다. 김진우는 후반전에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는 동료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훌륭한 역할을 한 것이었다. 만약 이 경기에서 김진우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면 수원은 안양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뼈아픈 패배를 맛보았을 것이다.
김진우는 수원 미드필더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다. 김진우가 자신의 위치에서 제대로 뒷받침 해줄때 공격형 미드필더와 공격수는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마음껏 공격을 펼칠수 있다. 김진우는 수비센스를 잘 갖추었으며, 몸싸움에 적극적이며, 상대팀의 공격루트를 제대로 차단할 수 있으며, 상대팀 선수가 볼을 가지고 있을때 상대팀의 공격을 끊어주기 위해 지능적으로 반칙을 잘 구사하는 편이다. 김진우는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선수라고 볼 수 있는 편이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루마니아 대표로 출전한 경력과, 발렌시아(스폐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는 가비(=가브리엘 포페스쿠)는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선수이며,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패싱력이 좋으며, 드리블과 개인기가 좋은 승부근성이 있는 선수이다.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일품인 가비는 작년 시즌에 프리킥과 코너킥, 페널티킥 전담키커를 맡기도 했다.
특히 가비의 존재감을 느끼게 해준것은 바로 패싱력이다. 가비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때 기존 선수들의 전진패스가 제대로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가비가 경기에 출전할 때에는 전진패스가 잘 나가는 편 이었다. 비록 수원과의 계약기간이 올해 6월까지 이지만 최소한 올해 6월까지 수원의 중원을 맡아 보다 안정적으로 미드필드진을 운영하게 될 것이다.
4. 수비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수원은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마르셀, 유망주 김동현 영입과 조재진의 제대로 인해 공격진이 더욱 두텁게 형성 되었다. 또한 측면에는 2002년 정규리그 MVP 김대의를 성남에서 영입하게 되었다. 여기에 차범근 감독을 영입하게 되면서, 수원은 2004년 K리그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성남의 독주를 꺽을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주목받게 되었다.
그러나 현 수원 전력의 대표적인 문제점을 꼽으라면 수비조직력을 꼽을수 있다. 대인마크에 능한 수원의 부주장 김영선이 부상으로 인해 약 6개월간 출전이 힘들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될경우 조병국과 조성환, 박건하를 위주로한 3백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병국과 조성환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기 때문에 차출이 잦아지게 될 것이다.(얼마전 조병국은 국가대표에 뽑혔다.) 이들이 차출될경우, 수원의 3백은 박건하, 곽희주, 크리스티아노가 맡게될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노를 주전 용병으로 출전시킬 경우 기존 주전 용병중에 1명은 주전으로 출전하기 힘들어지게 될 것이다.
수원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비조직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경기에 출전하는 수비수들 끼리의 호흡과 수비수와 미드필더 또는 공격수와의 호흡이 제대로 맞을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아무리 비주전 선수라도 주전선수의 공백을 제대로 메꿀수 있도록 경기에서 좋은 수비력을 펼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첫댓글 수원 우승!!! ㅋ
수원삼성 올시즌우승한다...
김진우 잘해요 ㅎㅎ
수원... 한국의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할수있겠네요 전국적으로 팬을 확보 하다니
제발 수원 우승했으면...
수원경기장 우리집에서 가깝던데...많이 가야지!!!
수원경기장 우리집에서 가깝던데...많이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