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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르(Liqueur)
양과자에는 브랜드(Brandy), 커어시바서(Kirschwasser), 럼(Rum), 큐라소(Curacoo) 등 여러 종류의 술이 사용된다. 과자의 종류에 따라서 술의 향과 맛은 화룡점정(畵龍點睛 : 용의 그림에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찍음)과 같이 빼놓을 수 없는 재료 중의 하나이다. 현재 양주는 여러 종류가 수입되고 있고 국내 유명메이커에서도 앞으로 여러 종류의 리큐르를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질의 리큐르는 값이 비싸 제품의 원가계산상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좋은 재료를 선택하여 제품에 맞는 리큐르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리큐르는 침출법에 따라 알코올도수가 강한 기본주에 과실 등을 섞어 그 맛과 향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데 방법도 간단하고 시판 리큐르에 못지않는 양질의 리큐르를 만들 수 있다.
주류의 분류
주류는 쌀이나 밀 등의 곡류와 포도, 체리, 사과 등의 과실류, 설탕정제중의 부산물, 감자․고구마 류나 그 지역의 기후에 따라 재배된 농산물을 원료로 해서 이것들을 당화, 알코올 발효시켜 만드는데 대체로 치즈나 된장, 간장의 세균을 이용, 발효 등의 미묘한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발효식품은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그것들은 각기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식품문화의 소산으로서 술의 종류도 오랜 역사를 통해 발전되고 다듬어져 각각 강한 개성을 지닌 것들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 많은 종류의 술을 분류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의 제조방법으로 분류하고 있다.
1) 양조주(釀造酒)
맥주 포도주 정종 중국의 노주와 같은 술은 곡류나 과실을 알코올발효 시키는데 이것들은 에틸알코올을 함유한 액체로서 밀이나 쌀의 경우는 전분을 당으로 분해(당화)해서 효모를 넣고 발효시킨다. 효모의 활동은 알코올농도가 강하게 되면 약해지기 때문에 이 종류의 술은 일반적으로 도수가 낮다. 예를 들면 맥주 3~8도, 포도주 8~14도, 정종 14~16도 정도이다.
2) 증류주(蒸溜酒)
곡류나 과실류를 일단 발효시켜 증류과정을 거쳐서 알코올도수를 높인 술이다. 알코올도수는 40도 전후가 많지만 70도 정도로 높은 것도 있다. 증류란 가열하여 기화온도가 낮은 에틸알코올을 증발시키고 냉각과정을 거쳐 액체를 모으는 것을 말한다. 포도를 발효시켜서 증류한 것이 ‘브랜디(Brandy)’이며 대맥아(Molt)를 발효시켜 증류한 것이 ‘위스키(Whisky)’이다. 양과자에 많이 사용되는 ‘키어시바서(Kirschwasser)’는 체리를 발효시켜 증류하여 만든 것이다. ‘럼주’는 설탕제조의 부산물이나 폐당밀(설탕의 결정을 회수한 후 남은 당밀)을 원료로 만들어진다. 그 외의 외국 술로 보드카(국산도 있음), 진, 데킬라(Teguila) 등도 유명한 증류주이며 소주 또한 증류주로서 곡물이나 고구마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3) 재제주(再製酒)
양조주 또는 증류주에 과실, 꽃, 열매, 향초 등을 섞어(담구어 둠) 그 향과 맛을 뽑아내어 만든 술로 이것들을 통상적으로 ‘리큐르’라고 부른다. 이 제조과정의 특징에서 침출이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침출주라는 용어를 사용하나 우리나라 주세법에서는 다시 만드는 술이라는 뜻에서 재제주라는 말을 사용한다. 우리나라 주세법상 재제주에는 합성청주, 합성맥주, 인삼주, 기타 재제주 등 4가지가 있으며 여기서 설명하는 리큐르는 기타 재제주에 속한다.
코엥트로(Cointreax), 그랑마니에(Grandmarnier), 마라스키노(Maraschino) 등이 유명하고 또한 양과자에 잘 사용되는 리큐르이다. 크렘드 카카오(Creme de Cacao)와 같이 크렘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당도가 40~50%로 대단히 높고 맛이 달며 색이 짙다.
알코올 함유량 표시
술은 주세법이 정의하는 바에 따라 알코올 함유량을 “도”또는 ‘%’로 표시하도록 되어있는데 대개 술 온도 15℃일 때 원액용량 100분중 함유되어 있는 알코올용량을 가르킨다.
예를 들면 14도의 술 100㎖에는 그 술이 15℃일 때에 14㎖의 에틸알코올을 용해시켜 넣은 것이다. 이러한 도수표시 이외에도 알코올 분 14%등으로 표시하여 퍼센티지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주세법에서는 술을 알코올도수 1도 이상의 음료로 정의하고 1도 이하의 음료는 술로 취급하지 않는다.
도수 또는 퍼센티지 외에 알코올도수 함유량을 프루프(Proof)라는 단위로 표시하기도 하는데 이를 사용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으로 미국의 프루프는 약 1.75배이다. 미국의 86프루프로 표시된 것은 약43도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함유한 것으로 보면 된다.
또한 리큐르는 알코올도수와 같은 原엑스분(Extract Parity)이 표시되는데 이것은 섭씨 15도에 있어서 액체 100입방센티미터 중에 용해되어 있는 당분을 주재료로 한 비휘발성 고형분의 그램 수를 가르킨다.
주세법에는 알코올도수 15도 이상 원엑스분(증류주)21도 이상을 기타 재제주로 하고 있다.
자가 제조 리큐르의 기본
기본이 되는 술은 침출시키기 위한 주재료 또는 혼합에 사용되는 술로써 맛이나 향이 순조로운 소주류의 화이트리거, 보드카, 화이트럼주 등이 적당하다. 리큐르를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술은 향과 맛을 추출하기 위한 목적이므로 에틸알코올도 원리적으로는 좋겠지만 역시 술로써 맛이 좋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
술의 풍미는 유기산, 아미노산, 무기염류 등 100종 이상 되는 미량성분의 미묘한 상승작용에 따라 화학적 반응으로 나타난다. 이 술의 풍미를 인공적으로 합성시키는 것은 현재까지 불가능하며 합성주를 본고장의 양조주에 비기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이다. 풍미 외에 리큐르의 보존성을 고려하여 기본이 되는 술의 도수를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
리큐르는 알코올도수를 15도 이상으로 하지 않으면 보존상 문제가 발생한다.
리큐르의 알코올도수를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피어슨의 쉬퀘어법이 있다. 35도의 기본주 1000㎖에 과실을 넣어 15도의 리큐르를 만들 경우 어느 정도의 과실을 사용하는가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우선 알코올도수는 물 100㎖에 대해 그 가운데 에틸알코올 1㎖가 용해되어 있는 것을 1도라고 정하고 있다. 결국 35도의 기본주 1,000㎖에는 350㎖의 에틸알코올이 용해되어 있다고 하겠다. 완성된 리큐르를 15도를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기타재료에서 첨가한 수분량을 χ㎖로 할 경우 다음과 같은 계산방법이 상정된다.
0.15 × (1,000 × χ) = 350
χ = (350 + 0.15) - 1,000
∴ χ = 1366.6㎖
결국 재료에서 첨가된 수분은 1366.6㎖까지는 좋다고 보아야한다. 이러한 계산방법으로 첨가할 재료는 수분을 계산하여 배합량을 결정하면 된다. 과실류의 경우 극히 간단하데 ㎖을 중량(g)으로 바꾸어 넣으면 차질이 없을 것이다. 실제적으로 과실류의 수분은 그 중량의 80~90%가 되기 때문에 100%수분으로 계산한 결과 보다 완성된 알코올도수는 낮게 되는 수가 있다. 보통 기본주는 30도 이상의 것을 사용하고 기본 술과 과실을 섞어 완성된 도수가 15도 이상이 되면 된다고 기억해 두면 된다.
피어슨의 스퀘어(Square)법
알코올도수의 조정은 피어슨의 스퀘어법이 편리하다. 알코올 A%와 B%의 술을 섞어 C%를 얻고자 할 경우 C를 대각선의 교차점이 되도록 하여 사각형 A, B, C, D를 그림과 같이 쓰고 A횡선의 D와 B횡선의 E가 각각 수량이 된다. D와 E에는 대각선에 연결한수의 큰 쪽에서 작은 쪽을 뺀 값을 써넣는다.
예를 들어 50%의 술 120㎖에 10%의 술 χ㎖을 섞어서 25%의 술이 되도록 하고자 할 때는 다음과 같이 계산해서 χ㎖을 산출해낸다. 이러한 방법은 당도나 유지방의 계산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기억해두면 편리하다.
당분
통상 마시기 위한 리큐르에는 반드시 설탕을 넣게 되는데 설탕은 감미를 첨가해서 마시기 부드럽게 하는 것 외에 성분의 침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또한 과실 등의 설탕절임은 설탕의 삼투압(침투압)이 성분의 침출을 돕는 활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양과자 제조용으로 향과 맛을 내기위해 리큐르를 만들 경우 배합 중에 설탕을 제외시켜도 된다. 그러나 설탕을 넣지 않고 제조한 리큐르는 향이 훨씬 약하게 된다.
리큐르를 만들 때에는 얼음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으로 되어있지만 쌍목당(雙目唐)이나 그라뉴당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얼음설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결정이 커서 표면부터 천천히 녹는 관계로 당도를 올리는데 적당하고 이러한 템포(Tempo)가 성분추출에 아주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순도가 높은 것도 중요하다. 쌍백당 등은 그라뉴당보다 작은 전화(轉化)등을 증가시키는 설탕인데도 만들어진 리큐르에는 설탕냄새가 강하게 되어버린다. 그라뉴당을 사용하지 않던 때에 과실주 절임용으로 얼음설탕을 선호한 것은 순도가 높기 때문이었다.
산미의 보강
과실 리큐르에 한해서 짙은맛과 심오한 향은 과실주로서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오렌지나 레몬처럼 원래부터 산미가 강한 과실을 원료로 하였을 경우에는 지장이 없지만 딸기나 비파 등 산미가 약한 과실을 재료로 하였을 경우 레몬 등을 넣어 산미를 높여주어야 한다. 레몬사용량은 기본이 되는 술 1000㎖에 레몬 2개 반 정도가 적당하다.
레몬의 껍질은 쓴맛의 성분이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이 산미를 보충하기 위해 사용할 경우에는 껍질을 벗기고 사용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껍질의 안쪽에 흰 부분도 될 수 있는 한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감귤류는 흰 부분에 가장 많은 쓴맛의 성분 알베도(Albedo)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 작업을 태만히 하여 산미를 보강한다는 의미와 전혀 다른 쓴맛의 리큐르가 만들어진다. 껍질과 알베도를 깨끗이 제거한 레몬을 적당한 바퀴모양으로 썰어 넣고 2개월 정도 경과하면 산미의 성분이 추출되기 때문에 이때 술 속에서 레몬을 건져낸다.
용기와 숙성
술의 방향성분은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용기는 반드시 밀봉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보관해야 하므로 될 수 있는 한 광선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용기는 입구가 넓은 유리제품의 병이 편리하다. 각 용기마다 술을 담근 날짜, 과실의 종류, 품종, 배합량 등을 기록해두면 좋은 리큐르를 만들기에 기초적인 데이터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용기에 밀봉한 뒤 이것을 냉암소에 보관, 침출시키고 다시 숙성시키면 바람직한 술의 맛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찬 곳에 두면 온도가 낮아 침출도 숙성도 진행되지 못하므로 냉장보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딸기류나 과육이 부드러운 감귤류는 1~2주간이면 침출되지만 될 수 있는 한 2개월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양질의 리큐르를 얻을 수 있다. 퀸스나 배등 과육이 단단한 것은 침출만도 1개월 정도가 필요하고 숙성기간은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숙성이 종료되면 과실을 건져내고 액체가 탁하게 느껴지면 고은 면이나 여과지에 내려 별도의 병에 옮겨 담아 밀봉 보관한다. 또한 비파나 프럼(자두)같은 것은 씨에서 벤조알데히드의 상쾌한 향을 충분히 침출시키기 위해 3개월 정도 경과 후 과실은 건져내고 씨만 다시 3개월 정도 넣어둔다.
리큐르의 자가제조법
1.과실 리큐르
과실은 반드시 완숙된 것을 사용한다. 미숙한 과실은 중요한 향이 충분히 침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술 절임을 할 때에는 과실에 따라 썰기도 하고 침봉을 이용하여 과일 표면에 많은 구멍을 내어 속에 있는 것이 침출되기 쉽도록 하여준다.
딸기류는 침출이 빨라서 1~2주 정도면 침출이 일단 완료되며 비파나 퀸스 등은 3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을 충분히 두고 침출 숙성시키는 것이 좋은 제품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산미가 약한 과실을 원료로 했을 때는 레몬을 사용 보충하지만 쓴맛이 술에 침출되지 않도록 과피와 그 속의 알베도 부분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딸기 리큐르(Stsauibery Ligueas)
현재는 대체로 일년내내 딸기를 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딸기는 봄부터 여름까지가 제철이며 술 절임도 이때가 가장 적기로써 잘 익은 것과 향이 좋은 것을 사용한다. 제철에 수확된 것이 아니면 과실 중심에 공동이 있다던가 과육의 색이 희고 껍질색도 불량하며 맛과 향도 약해 피하는 것이 좋다.
<배합>
딸기 5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165g, 레몬 2.5개
<제법>
① 딸기의 꼭지를 따고 물에 잘 씻은 다음 마른 행주위에 굴려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② 딸기와 바퀴모양으로 썰은 레몬을 용기에 담고 기본주와 설탕을 넣는다.
③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약 1주일정도 경과하면 침출은 대체로 완료된다.
④ 숙성은 3주에서 1개월 정도 필요하다.
⑤ 술 절임 후 2개월 정도 침출 숙성시킨 다음 고은 체에 내려 딸기와 레몬을 걸러내고 보관 사용한다.
라스베리주(Raspberry Liqueur)
라스베리(산딸기)의 원산지는 유럽과 아시아이며 높이 1~2m의 나무이다. 보통 초여름에 작고 하얀 꽃이 피며 과실은 7월경에 익지만 9~10월경에 완숙되는 것도 있다. 색상은 적색, 황색, 백색 등이 있으나 적색 계열이 제일 많다.
열매는 과즙이 많고 고운 색상에 신맛과 단맛이 강하고 향기가 좋아 양과자의 고급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는 양이 적을 뿐 아니라 맛도 수입품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다. 리큐르 제조에 국내산 라스베리를 사용할 경우는 레몬이나 설탕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 중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통조림이나 냉동상태로 수입되고 있다. 통조림은 1차 가공을 거친 상태이므로 술절임이나 리큐르 제조에는 냉동라스베리가 사용된다. 수입 라스베리는 산미가 강해 레몬을 사용하거나 설탕량을 별도로 조절할 필요가 없다.
<배합>
라스베리(냉동수입품) 5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165g, 레몬(라스베리가 국산일경우) 2~3개
<제법>
① 냉동 라스베리를 용기에 넣고 술과 설탕을 넣는다.
② 밀봉해서 냉암소에 두면 1주일 정도 후 침출이 완료되며 숙성까지는 3주에서 1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③ 2개월 정도 경과했을 때 고운체에 내려 과실을 걷어내고 액체만 다시 용기에 담아 보관 사용한다.
④ 국내산 라스베리를 사용할 경우 레몬의 껍질과 알베도를 깨끗이 제거하고 바퀴모양으로 동글납작하게 썰어 넣는다.
블랙베리(Blackberry Liqueur)
블랙베리(Blackberry)는 북아메리카와 캐나다가 원산지이며 미국이 주산지인 비교적 큰 과실로 여름에 완숙되는 종류가 많다. 맛과 향이 뛰어나 생식은 물론 잼, 젤리, 시럽 등으로 가공하기도 하며 아이스크림, 샤베트 및 각종 양과자에 사용되는 등 그 사용범위가 다양하다. 이 과실을 사용할 때에는 씨가 크고 단단하기 때문에 여과 시켜서 씨를 제거한 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랙베리가 희귀하고 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냉동수입품을 주로 사용한다.
<배합>
블랙베리 5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160g
<제법>
① 블랙베리를 용기에 넣고 술을 부은 다음 밀봉하여 냉암소에 둔다.
② 약 1주일후면 침출이 완료되며 숙성까지는 1개월 정도 필요하다.
③ 2개월 경과 후 술을 고운 천에 내려 과실을 걸러낸다.
④ 걸러진 술만 용기에 보관 사용한다.
커런트주
커런트의 대표적인 품종은 서유럽의 강가나 습지대에서 주로 야생하며 이것의 개량종을 북구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유럽이 원산지이며 4~5월경에 꽃이 피며 7월 중순에서 8월 상순 사이에 과실이 완숙된다. 과실은 5․15개가 모여서 열리는데 붉은 것과 흰 것이 있다.
흰커런트는 향이 좋으며 붉은 커런트는 신맛이 거의 없고 단 것이 특징이다. 커런트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으며 리큐르 제조에는 냉동 수입된 붉은 까치밤나무딸기(Rad Currant)를 사용한다.
<배합>
붉은 커런트(냉동) 300~450g, 기본주(35도) 1,000㎖, 레몬 2개, 설탕 110g
<제법>
① 냉동커런트의 껍질과 알베도를 제거시킨 레몬을 바퀴모양으로 썰어서 용기에 넣은 다음 기본주와 설탕을 넣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② 대체로 2주일 정도면 침출이 완료되고 1개월이면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2개월 이상 숙성시키는 것이 좋은 향의 리큐르를 얻을 수 있다.
③ 3개월 정도 경과되었을 때 술을 고운천이나 체에 걸러 보관 또는 사용한다.
블루베리주(Blueberry Liqueur)
블루베리의 원산지는 북미이며 초여름에 종모양의 흰색 또는 홍색의 꽃이 피고 1cm정도의 둥근 열매가 열린다. 과실은 담록색으로 열려 홍색을 거쳐 청흑색으로 완숙되며 과육에는 깨알같은 씨앗이 여러 개 들어있다.
맛은 무척 부드럽고 달며 특유한 향을 갖고 있다. 설탕에 재어서 푸딩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하며 아이스크림에 얹어 내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으며 통조림이나 냉동된 상태로 수입되고 있다. 통조림 된 블루베리는 1차 가공된 것이기 때문에 리큐르 제조에 적당치 않으며 냉동수입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합>
블루베리(냉동품) 300~450g, 기본주(35도) 1,000㎖, 레몬 2.5개, 설탕 110~165g
<제법>
① 레몬은 껍질과 알베도를 제거한 후 바퀴모양으로 얇게 썬다.
② 냉동된 블루베리는 얼음을 제거하여 레몬과 함께 용기에 넣고 기본주와 설탕을 넣는다.
③ 밀봉하여 냉암소에 두면 1개월 후부터 사용이 가능하지만 2개월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
④ 약3개월 후 고운천이나 체로 걸러서 액체만 보관 사용한다.
다크체리주(Darkcherry Liqueur)
남부 유럽과 서남아시아 지역이 원산지인 체리는 벚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의 작은 과실로 한 개의 씨가 들어있는 핵과이다. 우리나라에는 한사군시대에 대륙으로부터 중국앵두가 들어와 재배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보통 둥근모양의 과실로 한 개의 꼬투리에 여러 개가 붙어서 열리며 황색, 붉은색, 자흑색 등으로 성숙된다. 체리는 일반적으로 과육의 색이 짙고 맛과 향이 강하다. 스위트체리는 달고 신맛도 적당해서 생식으로도 쓰이지만 대부분 병조림이나 통조림으로 가공하여 양과자의 재료 및 각종 요리의 장식용으로도 쓰인다. 리큐르 제조에는 화이트체리보다 핑크 또는 블랙과 같은 다크체리가 좋은 리큐르의 재료로 쓰인다.
<배합>
다크체리 1,0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165g, 레몬 2.5개
<제법>
① 체리를 물에 씻어서 마른 행주 위에 굴려 물기를 제거한다.
② 꼬투리를 따내고 침봉위에 굴려서 과피에 작은 구멍들을 낸다.
③ 레몬의 과피와 알베도를 제거한 후 동글납작하게 썰어서 체리와 함께 용기에 담는다.
④ 기본주를 부은 후 설탕을 넣는다.
⑤ 밀봉해서 냉암소에 1개월 정도 두면 침출이 완료된다.
⑥ 숙성까지 약2개월이 필요하다
⑦ 2개월 정도 경과하면 술을 고운 천에 걸러서 체리와 레몬을 걷어낸다.
⑧ 술만 따로 보관 사용한다.
자두주(Plum Liqueur)
자두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양과자의 재료로는 유럽산과 미국산이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 자두를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구한말 이후이며 1950년대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서양종이 들어와 재배되고 있다. 리큐르 제조에 쓰이는 자두는 잘 익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과피가 붉은 품종으로 만든 리큐르는 선명한 심홍색이 되며, 녹색품종으로는 호박색의 리큐르가 되는데 방향이 강하고 시원한 것을 만들 수 있다.
<배합>
자두 300~500g, 기본주 1,000㎖, 설탕 110g
<제법>
① 자두를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침봉위에 굴려 과피에 구멍과 가벼운 상처를 내준다(침출작용이 빠르다)
② 자두를 용기에 담고 기본주를 부은 다음 설탕을 넣는다.
③ 밀봉해서 냉암소에 1개월 정도 두면 침출이 완료되며 숙성에는 3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④ 3개월이 경과하면 술을 고운천이나 체로 걸러 과육은 걷어내고 씨만 골라 다시 술에 넣어 사용한다.
이는 벤조알데히드의 방향을 보다 강하게 하여 리큐르의 향을 높이기 때문이다.
살구주(Apricot Liqueur)
살구는 벚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수의 열매로 황색 또는 등색의 과육은 부드럽고 신맛이 나며 살구특유의 향이 있다. 가운데 한 개의 씨가 있으며 쪼개면 과육과 잘 분리된다. 살구는 저장과 수송이 어려워 대개 반으로 잘라서 씨를 빼고 햇볕에 말리거나 훈증하여 보관한다.
리큐르 제조에 말린 살구를 사용할 경우 향을 더 추출하기위해 살구씨와 함께 술절임을 하면 맛과 향이 더욱 훌륭해진다.
<배합>
말린 살구 150~200g, 살구씨 15~3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g, 레몬 2.5개
<제법>
① 말린 살구를 물에 깨끗이 씻어 살구가 푹 잠길 만큼 물을 부어 하룻밤을 재워 충분히 수분을 흡수시킨다.
② 살구를 건져 마른 행주로 물기를 걷어내고 용기에 담은 다음 손질한 레몬을 동글납작하 게 썰어 넣고 살구씨를 같이 담는다.
③ 기본주를 붓고 설탕을 넣은 다음 밀봉하여 냉암소에 둔다.
④ 약 1개월 후면 침출은 완료되지만 씨에서 향을 추출하는 데는 3개월 이상이 걸린다. 살구 리큐르는 살구나 씨를 그대로 두고 사용해도 무방하다.
퀸스주(Quince Liqueur)
모과와 달리 퀸스의 꽃명(花名)은 마르멜로(Marmelo)이다. 과실 전체가 회백색의 솜털로 싸여있기 때문에 이 과일을 구별할 때에 좋은 포인트가 된다. 리큐르 제조에는 좋은 황색으로 익은 것을 사용해야 방향이 풍부하고 황금색의 훌륭한 리큐르가 만들어 질수 있다.
<배합>
퀸스 500~6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g
<제법>
① 퀸스를 물에 담가 표면을 솔로 깨끗이 씻어내고 물기를 없앤다.
② 동글납작한 모양으로 썰어서 용기에 넣고 기본주와 설탕을 넣는다.
③ 밀봉해서 냉암소에 보관한다.
④ 침출은 1개월 정도 걸리지만 퀸스 리큐르는 6개월 이상 숙성시켜야 좋은 맛을 낸다.
⑤ 6개월 경과 후 술을 걸러내어 액체만 별도로 보관 사용한다.
비파주(Loquat Liquer)
비파의 원산지는 중국과 일본 남부이며 장미과에 속하는 아열대성 과실이다. 5월 무렵에 숙성되는 과실은 서양배 모양으로 중국악기 비피와 비슷해 비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과피는 황색이며 과즙이 많고 신맛과 단맛을 낸다. 리큐르 제조용 비파는 완숙한 것을 사용하며, 씨에서 벤조알데히드를 침출 시켜 리큐르를 만드는데 비파향의 강함은 과실주중 톱크라스이다. 비파리큐르의 시원한 향은 양과자 제조에 널리 이용할 수 있다.
<배합>
비파 250~3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165g, 레몬 2.5개
<제법>
① 비파는 물에 잘 씻어서 표면의 솜털을 닦아내고 물기를 없앤다.
② 과실의 밑둥과 꼭대기를 도려내고 스텐레스로 만든 포크를 이용하여 많은 구멍을 돌려가며 낸다.
③ 비파와 손질해서 얄팍하게 썰은 레몬을 용기에 넣고 술을 부은 다음 설탕을 넣는다.
④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하면 1개월 후 침출이 완료되고 숙성까지는 3개월 정도가 걸린다.
⑤ 3개월이 경과되었을 때 고운천이나 체로 술을 걸러낸 다음 씨만 골라 잘게 부수어 가제로 싸서 걸러낸 술에 넣고 다시 3개월 정도 술절임 한 후 사용한다.
배주(Pear Liqueur)
배는 인과류에 속하는 과실로 대체로 서양배(Pear), 중국배(White Pear), 일본 배(Sand Pear)로 크게 나누며 우리나라 배는 야생상태로 분포되어 있다가 1930년대부터 체계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 배는 함수탄소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생식용으로는 세계 어느나라의 배보다 우수한 품종이다. 서양배는 유럽 중동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고 주산지는 프랑스, 벨기에, 서인도이며 영국에서도 많이 재배된다. 배는 사과보다 개화가 몇 주일 빠르기 때문에 따뜻한 풍토와 토질이 약간 다습지라야 하며 전반적으로 사과보다 재배가 어렵다. 배는 미숙할 때 수확하기 때문에 생과실로 먹을 경우는 수확 후 2주일 정도 경과되어야 제대로 숙성돼 과육도 부드럽고 향기도 좋아진다. 리큐르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배는 미숙한 것은 향이 약하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못하며 생과실로 먹는 것보다 약간 빠른 정도의 배를 사용한다. 제과용으로 사용하는 배는 신맛이 없고 과육이 단단한 것이 좋다.
<배합>
배 5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10g
<제법>
① 배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바퀴모양으로 둥글납작하게 썬다.
② 용기에 배를 넣고 기본주와 설탕을 넣는다.
③ 밀봉하여 냉암소에 1개월 정도 보관하면 침출이 완료된다. 3개월 이상 두어야 바람직한 향을 얻을 수 있다.
④ 3개월이 경과되었을 때 고운천이나 체에 내려 과실을 거두어 내고 술만 보관 사용한다.
오렌지주(Orange Liqueur)
준인과류에 속하는 오렌지는 생식용으로 좋으며 대표적인 주스로 세계의 과즙 중에 으뜸으로 친다. 쓰임새도 다양하여 과육뿐 아니라 과피(껍질)로는 마멀레이드, 잼, 오렌지필 등으로 가공하여 제과재료로 쓰이고 있고 크게 나누어 사와오렌지(Sour Orange)와 스위트 오렌즈(Sweet Orange)로 나눌 수 있다. 원산지가 인도와 히말라야 지방인 사와오렌지는 현재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도처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과실은 12월경에 동색으로 변했다가 이듬해 4~5월에 다시 녹색으로 되돌아오는 회청현상을 갖고 있다. 또 과실은 완숙이 되어도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다. 신맛이 강하며 두께 1cm정도의 과피에는 펙틴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다소 쓴맛도 있다. 스위트오렌지는 인도가 원산지로 16세기에 리스본을 거쳐 유럽에 전해졌으며 19세기에 미국에 전하여져 현재 세계최고의 오렌지 생산국이 되었다. 스위트오렌지는 과즙이 많고 단맛이 강하다.
오렌지향을 주재료로 한 리큐르는 큐라소, 코앵트로, 트라플세크등 대단히 많다. 오렌지향의 리큐르들은 양과자에 여러모로 이용되고 있는데 자가제조용으로 적절한 품종을 고른다면 향이 풍부한 리큐르를 만들 수 있다. 오렌지 리큐르에 적당한 품종으로는 네블 오렌지(Nevel Orange), 바렌시아 오렌지(Valencia Orange)등이 있으며 여기에 우리나라에 없는 종류는 생략한다.
<배합>
오렌지 250~500g, 기본주(35도) 1,000㎖, 설탕 120g
<제법>
① 오렌지를 물에 잘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오렌지에는 껍질의 왁스를 바른 것이 있는데 이때는 더운물에 담구어서 솔로 씻어낸다.)
② 얇은 겉껍질(후라베드)을 벗긴 후 속의 흰 껍질(알베도)을 깨끗이 떼어낸다.
※ 흰 껍질(알베도)부분은 쓴맛이 몹시 강하기 때문에 이것을 깨끗이 제거하지 않으면 리큐르에 쓴맛이 베인다. 두꺼운 껍질을 반대로 뒤집어서 흰 부분을 잘 도려낸 후 껍질도 사용한다.
③ 과실을 바퀴모양으로 썰어서 껍질(알베도를 제거한 부분)과 함께 용기에 담고 기본주와 설탕을 넣는다.
④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⑤ 약1주일 후 껍질은 걷어낸다.(과피에서도 쓴맛이 나기 때문에 쓴맛이 많이 침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2주일이 경과되면 침출이 완료되지만 숙성까지는 다시 1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⑥ 냉암소에 보관 후 2개월이 경과 되었을 때 술을 고운천이나 체에 내려 과실은 걷어내고 액체만 보관 사용한다.
※ 오렌지는 품종에 따라 껍질 채로 바퀴모양으로 썰어 리큐르를 만들 수도 있다. 이때에는 후라베드나 알베도가 거의 없는 품종이어야 한다.
파인애플주(Pineapple Liqueur)
열대과실류에 속하는 파인애플은 열대지방인 아프리카가 원산지이며 하와이, 대만,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주산지이고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생산되고 있다. 칼같이 생긴 잎에 예리한 가시가 있는 다년초로써 묘목을 심은지 1~2년째의 봄에 짧은 줄기 끝에 청자색의 꽃이 100여 개가 밀집되어 핀다. 이 꽃들은 씨가 없고 상호 유착상태로 과실이 열리며 껍질은 육각의 각질로 덮혀있다. 15~20cm정도의 타원형 솔방울 모양으로 개화한 후 4~5개월 뒤 등황색으로 변하며 완숙된다. 특유의 향과 상쾌한 맛은 다음과실류에서 찾아보기 힘들며 한번 결실한 나무는 다시 과실이 열리지 않는다. 과육은 황색, 크림색, 백색 등이 있고 신맛과 단맛이 함께 있으며 브로메린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있어 육식 후 디저트로는 좋으나 공복 시에는 해롭다. 또 덜 익은 것은 수산석회를 함유하고 있어 해로우므로 2~3일간 숙성시켜서 먹어야 한다.
파인애플은 계절에 관계없이 술을 만들 수가 있으며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리큐르를 만들 수 있다. 파인애플은 수확 후 추가로 숙성시켜서 사용해야 향이 더욱 강해진다.
<배합>
파인애플 1,000g, 기본주(35도) 1,000㎖, 레몬 2.5개, 설탕 110~165g
<제법>
① 파인애플은 솔을 사용하며 깨끗이 씻은 후 마른행주로 싸서 물기를 제거한다.
② 밑둥과 꼭지부분을 잘라내고 8등분 정도로 나누어 썰어서 껍질을 얇게 벗겨낸다.
③ 레몬은 알베드를 제거한 후 바퀴모양으로 얇게 썬다.
④ 파인애플과 레몬을 용기에 담고 기본주와 설탕을 넣는다.
⑤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일주일 정도 경과하면 침출은 완료되지만 완전 숙성까지는 2개월 정도가 필요하다.
⑥ 2개월 경과 후 술을 고운 천이나 체로 걸러 과실을 걷어내고 액체만 보관 사용한다.
2.너트류의 리큐르
크렘․드․누아요(Créme de Noyau)나 크렘․드․카카오(Créme de Cacao)와 같은 너트류(Nut)를 사용한 리큐르도 양과자 제조 시 많이 사용된다. 과일 리큐르를 만들 때와 마찬가지로 너트류도 기본주에 술절임으로 침출시켜 만들지만 자가 제조를 할 경우도 상당히 좋은 리큐르를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이 리큐르 제조에는 설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판매되고 있는 리큐르 중에는 크렘․드․카카오와 같이 크렘이라고 부르는 종류가 있다. 이 크렘이라는 종류는 리큐르 중에서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하다. 이것과 가까운 맛의 리큐르를 만들기 위해서는 당도를 40~50%로 조정하면 된다.
누아요주(Noyau Liqueur)
누아요 리큐르는 살구나 복숭아등의 씨 속에 있는 성분을 추출한 에센스를 브랜디에 배합시켜 만든 것이다. 본래는 비터아몬드(Bitter Almond)를 사용했지만 향인(살구씨)를 대신 사용하기도 하고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아몬드의 원산지는 서아시아로써 높이 3~8m의 낙엽수이다. 과실은 완숙되면 과육이 조종선으로 갈라지며 중간의 종자가 나온다. 씨는 복숭아 씨와 비슷하며 내과피에 해당하는 껍질 속에 다색의 엷은 종피를 씌운 편평한 종자가 있다. 이것이 아몬드의 식용부분이다. 아몬드의 종류로는 페이퍼․셀드․아몬드(Paper Shelled Almond), 소프트․셀드․아몬드(Soft Shelled Almond)가 있다. 양과자용으로 사용되는 아몬드의 구분은 내츄럴(Natural), 커넬(Kernel), 홀(Whole), 슬라이스(Sliced), 실버레드(Slivered), 다이스드(Diced), 그라운드(Ground)로 구분되며 성분은 탄수화물이 14%정도에 단백질이 많고 아미노산, 필수아미노산 지방이 반 이상을 차지하며 칼슘, 마그네슘, 가리듐, 인,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좋은 리큐르를 만들기 위해서는 향이 좋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을 물론이지만 완숙된 것을 고르는 것이 향을 침출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또한 침출된 벤조․알데히드는 휘발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에 반드시 밀봉 보관 사용해야 한다.
<배합>
아몬드 80g, 향인(살구씨) 20g, 기본주(35도) 1,000㎖
※ 아몬드대신 피스타치오를 사용해도 된다.
<제법>
① 아몬드의 향인을 물에 잘 씻는다.(아몬드표면에는 미세한 불순물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잘 씻지 않으면 리큐르가 탁하게 된다.
② 마른행주에 싸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용기에 담고 기본주를 넣은 다음 밀봉하여 냉암소에서 침출시킨다.
③ 보통 2~3개월이 경과된 후 고운천이나 체에 내려 과실은 걸러내고 술만 보관 사용한다.
커피주(coffee Liqueur)
커피는 열대지방의 관목열매로서 커피나무는 이디오피아 원산인 아라비카(Arabica)의 품종과 콩고원산인 로부스타(Robusta)종이 있다. 커피두는 지질, 단백질 섬유소가 주성분이며 당분으로는 포도당과 설탕이 있다. 커피의 쓴맛은 카페인(Caffeine)에 의한 것이며 떫은맛은 탄닌에 의한다. 독특한 커피향은 커피두를 볶음으로 해서 생성된다. 커피는 강한 맛의 것보다 온화한 맛의 커피를 상품(上品)으로 치며 이것을 건조시킨 다음 316~427℃에서 15분간 볶은 후 즉시 냉각시킨다. 커피는 볶는 동안 향미가 생성되고 10~12%의 수분이 제거되며 이어서 당이 캐러멜화되고 단백질도 분해된다. 볶은 커피는 실온에서 10~14일후면 변질된다. 리큐르를 만드는데 있어 좋은 맛이나 향을 얻기 위해서는 잘 볶아진 커피두를 골라야 한다. 대체적으로 자마이카산의 블루마운틴(Blue Mountain)정도를 최상급으로 친다. 시판되고 있는 크렘․드․모카(Créme de Mocca)등은 리큐르에 흠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합>
커피콩 44~55g, 기본주(35도) 1,000㎖
<제법>
① 잘 볶아진 커피콩을 용기에 담고 술을 부어 밀봉해 두면 1주일에서 10일 정도에 침출이 완료된다.
② 10일 후쯤 고운 천이나 체에 내려서 보관 사용한다.
카카오주(Cacao Liqueur)
카카오는 오동나무과에 속하는 열대성식물로 학명은 시오브로마․카카오(Theobroma Cacao)이며 회갈색 껍질을 가진 7~10cm정도의 나무이다. 생육온도는 18~35℃로 고온 다습성 식물이다. 카카오 열매는 길이 10~20cm직경 5~15cm의 럭비공모양으로 내부에 하얀 과육이 있고 그 속에 20~60개 정도의 백색 또는 엷은 자색의 종자가 들어있다. 리큐르를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우량품종의 카카오두를 볶아서 부셔 사용하지만 양질의 분말 코코아로 대신 사용해도 된다.
<배합>
분말코코아 30~50g, 올스파이스 0.5g, 바닐라(꼬투리) 0.5g, 기본주(35도) 1,000㎖
<제법>
① 분말 올스파이스는 술을 탁하게 하는 원인이 되므로 되도록 입자 그대로 적당히 부셔서 사용한다.
② 올스파이스는 대신 양질의 커피콩을 사용해도 된다.
③ 용기에 기본주를 담고 여기에 코코아 분말과 커피콩 또는 올스파이스, 바닐라, 꼬투리를 넣고 밀봉하여 냉암소에 보관한다. 이때 코코아분말, 커피콩이나 올스파이스 등은 새지 않게 여과지에 싼 다음 실로 묶어 넣는다.
④ 2~3개월 정도 충분히 침출시킨 후 여과지를 들어내고 고운 천에 내려 보관 사용한다.
프라리느주(Praline Liqueur)
프라리느 리큐르는 아몬드와 같은 양의 설탕으로 프라리느누가를 만든 다음 이것을 잘게 부셔서 술절임을 한다. 볶은 아몬드와 설탕 향을 침출시킨 것으로 독특한 리큐르를 만들 수 있다. 이 리큐르는 얼마나 훌륭한 프라리느누가를 만들어 사용하는가에 따라 맛과 향이 뛰어난 독특한 리큐르를 만들 수 있다.
<배합>
잘게 파쇄한 프라리느 200g, 기본주(35도) 1,000㎖
<제법>
① 설탕을 두꺼운 구리냄비에 넣고 살살 저으면서 녹인 다음 껍질을 벗긴 통아몬드(Whole Almond)를 같은 양으로 넣고 볶아 프라리느 누가를 만든다.
② 완성된 프라리느 누가를 대리석 작업대위에 쏟아서 식힌 다음 잘게 부순다.
③ 용기에 잘게 부순 프라리느․누가를 넣은 다음 술을 넣고 밀봉하여 냉암소에서 침출시킨다.
④ 2~3개월 침출시킨 다음 고운 천이나 체에 내려 보관 사용한다.
3. 노른자를 사용한 리큐르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침출주와는 달리 노른자를 사용한 리큐르이다. 이것은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꽤 알려진 인기 있는 알코올음료로서 에그 브랜디(Eggs Brandy)또는 에그 노그(Egg Nog)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것은 양과자에도 초코렛이나 봉봉류의 센타, 바바루아류 또는 푸딩류의 소스 그리고 크림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사바용 오 리큐르(Sabayon oux Liqueur)
사바용은 이태리에서 기원된 가벼운 크림의 일종으로 따뜻한 푸딩류과자에 곁들여 내는 것이 많다. 그리고 단독으로 사용될 경우 젤라틴을 첨가하여 차게 만들어 제공되는데 이태리의 원명은 자바요네(Zabaglione)라고 불리운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브랜디를 사용했지만 그 대신에 포트와인(Port Wine)이나 럼주(Rum), 키어시바서(Kirschvasser), 화이트리카(35도)등을 사용해도 된다. 사바용․오․방․블랑(Sabayon aux Vin Blanc)이란 명칭은 백포도주를 사용하지만 이것은 완성 후 알콜도수가 낮아 보존성은 기대할 수 없으며 디저트나 음료용알콜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사용한 배합은 불란서의 표준형 배합이다.
<배합>
설탕 350g, 노른자 200g, 바닐라스틱 소량, 브랜디 500㎖
<제법>
① 계란노른자와 브랜디의 ½, 설탕을 넣고 잘 섞는다.
② 바닐라스틱(빈스)을 ①에 넣고 중탕으로 휘저으면서 85~90℃까지 가열한다. (바닐라향으로 파우더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③ 적정온도로 가열되면 불에서 내려 냉수에 담궈서 식힌다.
④ 완전히 식으면 나머지 브랜디를 섞어 병에 넣어 밀봉해서 보관한다.
※ 향을 내기위해 바닐라향 외에 메이스(Mace)또는 얇게 오려낸 오렌지 껍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에그 브랜디(Egg Brandy)
현재 판매되고 있는 에그 브랜디로는 폴랜드의 애드보카트(Advocat)가 예전부터 유명했으며 이것 외에 유럽에는 몇 가지의 동일한 리큐르가 있다. 배합은 거의 노른자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들을 에멀젼 리큐르라고 한다. 전통 있는 에그노그는 동일한 내용의 칵테일로 더욱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대단히 인기 있는 리큐르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에그 브랜디는 만들어서 곧 사용할 수가 있다. 그러나 오래두면 노른자와 지방분이 분리되기 때문에 사용할 때에는 잘 흔들어서 혼합시킨 후 사용한다.
<배합>
설탕 350g, 노른자(파트 아 봄브 Pâte a Bombe) 200g, 물 265㎖, 메이스 2g, 보드카 500㎖
<제법>
① 노른자와 물, 설탕을 잘 섞은 다음 메이스를 넣는다.
② 중탕으로 85~90℃까지 가열하면서 거품을 일으킨다. (이것을 파트 아 봄브라고 한다.)
③ 노른자와 설탕, 물이 반숙상태가 되면 불에서 내린다.
④ 메이스를 통째로 사용했을 경우 이것을 건져낸 다음 찬물로 식힌다.
⑤ 완전히 식은 후 보드카를 천천히 섞어서 병조림하여 보관 사용한다.
※ 원래는 빠뜨 브랜디를 숙성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지만 국내에서는 이것을 입수하기가 어려우므로 보드카를 사용한다. 이때 보관성을 위해 될 수 있는 한 알코올도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크렘 드 쇼코라(Crème de Chocalat)
크렘 드 쇼코라도 앞에서 설명한 리큐르와 동일하며 만들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트라칸트검을 넣기 때문에 유화성이 좋고 당도가 강한 페이스트 상태가 된다. 이 리큐르는 장기간 보존하면 유지가 분리되며 냉장고에 넣거나 차가운 기온 하에서도 역시 유지가 굳어버린다. 이 경우에는 온도를 35℃전후로 따뜻하게 하여 휘저어서 사용한다. 이 리큐르 역시 에그 브랜디와 함께 양과자에 많이 사용된다.
<배합>
다크 스위트 초코렛 500g, 설탕 200g, 물 300㎖, 빠뜨․아․봄브 250g, 트라칸트(검) 250g, 화이트리카(기본주) 1,000㎖
※ 다크 스위트 초코렛 대신에 비타 초코렛 또는 스위트 초코렛을 사용해도 된다.
<제법>
① 트라칸트검과 설탕을 섞어 물에 조금씩 넣으면서 휘저어 가열시켜 시럽을 만든다.
② 초코렛을 잘게 부수어 ①에 넣고 멍울이 생기지 않도록 부드럽게 녹인다.
③ ②에 파트․아․봄브를 넣어서 식힌다.
④ 화이트리카(기본주)를 ③에 넣어 잘 섞은 후 병에 담아 보관 사용한다.
에그 노그(Egg Nog)
에그 브랜디는 리큐르의 일종이지만 에그 노그라고 할 때는 리큐르보다는 칵테일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 이것은 칵테일과 내용면에서 거의 같은 뿐 아니라 영국에서는 추운 겨울의 축제일에 사용되는 전통적인 음료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만들어 펀치볼(칵테일컵 이름)에 담고 윗면을 오렌지나 레몬껍질, 분말 넛메그 등으로 장식하여 차게 식힌 다음 제공된다. 1인분일 경우 세이커(Shaker : 칵테일용 기구)에 담아서 만든다. 술은 럼주나 위스키가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때로는 뜨거운 맥주 또는 사과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왕조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스타일로 전해 내려오는 에그 노그의 비밀스러운 배합들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식탁에서 그 풍성함을 자랑하고 있다.
※ 여기에 사용된 시럽은 40%이지만 35~45% 범위 내에서 조정해도 된다.
첫댓글 공습경보...동의보감님의 융단폭격이 시작되었습니다.....^^...그리고 엑스와이는 또 왜 나오는지...머리아퍼요...^^
이젠 안 올릴겁니다....^^....궁금하신 부분이 있으면 문의하시는 거에 한해서 올릴꼽니다....^^....맥주, 와인, 전통주, 칵테일 등.....
저도 보감님께서 드디어 시작했구나...고 생각했는데.^^*
ㅎㅎㅎ고렇겐 못하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