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두 가지 상반된 뉴스를 들었습니다.
지난 달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쉘든 코헨 교수 연구팀은 연인과 포옹이나 키스를 주고받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감기에 걸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 결론적으로 연인과 매일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은 대조군에 비해 32% 가량 감기에 걸리는 확률이 낮았습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렸다 하더라도 증상이 미약했습니다. 옥시토신의 분비가 스트레스 호르몬을 죽인다는 것이죠. 실제 키스의 경우 6초 만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6분 포옹, 6초 키스라는 사랑의 법칙이랍니다. 미국에선 올겨울 독감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또 다른 소식.
가족이나 밥을 함께 먹은 지인으로부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그리고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이 ‘바이러스 숙주종’이라고 공격하는 인종차별 또한 급증하고 있죠. 감염은 인류역사에서 인종, 부족 간의 적대와 배타심을 불러온 강력한 도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저들’을 구분 짓는 명분으로 축적되었죠.
사랑하는 이와 키스를 나눌지, 당신의 선택도 궁금해지는 나날입니다. 이번 사태가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