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에 상가집에서 고스돕치다가 본전도 잃고
빌려서도 잃고 해서
속은 쓰리지만 따는 것보담 낫다 하고
등을 다독이며 남편을 위로했습니다.
잃으면 본전생각도 나고 속이 쓰리기도하지만
툭툭 털고 일어서서 나오면 그만입니다.
반대로 많이 따면 눈초리들이 심상치 않아서
집에도 못오고 자우지간 입장이 참 난처하지요.
몸 힘들고 사람지치고 해서 조금 잃으면 집에 오라고 말하곤하지요.
어제도 초상집이 있어서 자다가 문자 보냈지요.
"택시비 있으면 고만 집에 돌아오세요"
그때가 새벽2시 30분
차편이 없었는지 오늘 아침 6시에 왔더군요
많이 잃고 와서는 말을 안합니다.
어쩌겠어요. 잊어버려야지요.
생활비가 펑크났지만,그걸 빌미로 울거먹어야지요.
원래 다리가 짧아서 노름은 안하겠구나
생각했는데.......ㅎㅎㅎ
역시나 그쪽에는 소질이 없구요.(다행입니다.)
다리가 짧으면 쪼그리고 앉아있는거 불편하고 힘듭니다.
음주가무는 좀 합니다.
놀기를 좋아해서리
아무튼 저는 이번달 부터 무엇을 줄여야 없어진 돈을 만회하나
눈을 부릅뜨고 안돌아가는 머리를 굴려가며 쥐어짜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미리 땡겨서 제 맘에 드는것보담
남편 주머니 생각해서 눈을 낮추고
엄마가, 아내가 아닌 여자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그랬는데.....
새로 장만한 구두며 가방이며 10만원 안쪽으로 질렀는데.....
이런 내 맘도 모르고 그냥 확 풀 셋트로다가
몇백만원 하는거 걸치고 끼고 신고 입고 또 뭐가 있을까요?
그럴걸 그랬지요? ㅎㅎㅎ
첫댓글 확 기고 입으면 매굴 자신이 있으니 그렇지요~저도 며칠전 남편에 실수로 없어진 돈만큼 안먹고 안쓰려 하니 힘드네요~~
확~ 김치를 주 메뉴로 계속 올리고 무~우 가지고 국을 끊이면 되남유~
제 남편도 상가집에 가면 장난으로 하곤 했었는데..요새는 그런것도 하지 않더라구요..술이 더 좋아서 그런가봐요..ㅎㅎ 암튼 연말 지혜 짜 내서서 알차게 보내십시오.
연말이라더 답답합니다. 조카 고시 합격해서 식사하러 친정 나들이 가야합니다. 날아서 갈수도 없고 에궁
빠듯한 생활속에서 지혜롭게 살림살이 꾸려 나가시기가 매우 힘드시죠 ... ㅎ여자들이 느끼는 고민인듯 싶어요 ..님~감사드리구요 ..좋은하루 되세요 ^^
지금 당장은 아니래도 파장이 크긴 할듯싶어요. 가랑비에 옷젖으니까요.
머리 아프면 팬잘 찿으세여~~ㅎㅎ 보아하니 , 크게 머리 아퍼 할 일은 아닌 듯 합니다~지나고 나면 해결 돼 있고 잊혀지니 말입니다~ 그런 것 자주 있는 것 아니니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지요 머...
제가 웃자고 하는 말입니다. 돈 쓰는 것을 여러번 여러각도로 생각합니다. 없는 시절에 생긴 습관입니다.
요즘은 상가집 가서도 밤샘을 잘 안하던데...상주들을 위해서도 그렇고..딴데 간거 아닙니까? 혹시.....뒷 조사 한번 해 봐야 겠네요? 설마? ㅎㅎㅎㅎㅎㅎ
음~ 그건 제 능력밖에 일입니다. 다행히 제가 머리가 좋질 않아서 웬만해선 의심안습니다. 재주껏 놀러가도 어쩔수 없읍니다. 제가 모르는게 약일 수도 있습니다.
잔소리 한마디도 하시지 않고 오히려 좋은 쪽으로 해석하시는 랑랑님은 참으로 지혜로운 아내임!!!~~~~~
피해갈 수 없으면 즐겨라. 했습니다. 말려서 될 일도 아니고 저도 어쩔수 없었습니다. 한번 데었으니 한참은 기웃대지 않겠지요. 땄으면 기고만장해서 매일 누구 돌아가시기만 기다리면 어째요. 그만하길 다행이라고 해야지요.
뽀찌라도 뜯어서 택시타고 일찍 들어오시지...본전 생각나서 꽁지돈 쓰신건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
에구~어쩌것어요....남편들그런낙이라도있어야살쥬~~~~할만큼하면 나중엔 스스로안하데요....
어쩌지유 속상하시지요 잊어버리세요 자꾸 본전 생각하면 남편이 미워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