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542장 (구 340장) / 골로새서 1 : 24 – 29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542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골로새서 1장 24절 – 29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아멘!
여러분은 '교회' 그러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까? 예배당 건물이 생각이 납니까? 아니면 이 건물 안에 모여서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찬송하고, 함께 기도하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기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더 먼저 생각이 납니까? - 마태복음 16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베드로의 고백을 들으신 후에 너무 너무 기뻐하시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너무 아름다운 이 '신앙고백' 이라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신앙고백이라는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교회당이라고 하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몸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뜻을 이루어가는 택하신 백성들로 구성된 공동체를 말합니다.
교회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을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 많은 사역들을 정리해 보면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예배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사람들이,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예배공동체입니다. ② 교육입니다.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답게, 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양육하는 일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정말로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③ 친교입니다. 함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 교제하면서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④ 섬김입니다. 교회는 교회 안에 있는 성도님들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섬겨야 합니다. ⑤ 선교입니다. 교회당 안에서는 목사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교회당 밖에서는 우리 믿는 성도들이 말과 삶을 통해서 전해야 합니다.
교회의 이런 다섯 가지 사명 - 예배, 교육, 친교, 섬김,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교회 공동체 안으로 불러 주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은 바로 이런 교회가 교회다운 사명을 감당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사명을 위해서 어떻게 일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교회를 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일군이 되어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오늘 본문 25절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을 "교회의 일군" 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바로 앞인 23절에서는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의 일군은 교회를 섬기는 데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나 고난이 닥친다 하더라도 자신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합니다.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오늘 본문 24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고난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누가 시기하고 질투해도, 누가 마음 상하는 이야기를 해도, 그것을 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할 고난이라고 생각하고 일했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일군입니다.
여기서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자기 육체에 채운다." 는 말은 우리가 주님 때문에 당하는 고난, 주님을 따르다가 받는 고난이 반드시 있는데, 자신은 그 고난을 피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자신이 그렇게 고생하며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자신이 영광이나 칭찬을 받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왜 다른 성도들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서 일군 되어 섬기다가 당하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뻐했던 이유는, 자신이 영광을 받거나 칭찬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렸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교회를 섬기실 때에 내가 칭찬을 받거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내가 칭찬을 받고, 사람들로부터 참 훌륭한 일군이라고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우리의 섬김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일평생 섬기면서도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 우리가 이렇게만 고백할 수 있다면 우리는 기쁘게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꾼들이 된 것입니다.
두 번째로 교회를 위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28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로 세우려 함이니." 사람을 세우는 전도에 힘쓰는 일군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세 번째로 교회를 위하는 사역은 내 능력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 29절에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하나님의 일군은 절대로 자신의 힘이나 자신의 지혜만 의지해서 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군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로 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일군, 교회의 일군 되게 하시려고 성령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할 수도 없고, 교회에 유익을 주는 일군이 될 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일한 결과는 언제나 두 가지 시금석에 의해서 판단 받아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가 한 일이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결과가 좋다 하더라도 그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하고, 자신의 의를 자랑한 것이라든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면 그건 옳은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리가 한 일이 교회의 유익을 주고 교회의 덕을 세우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 유익을 주지 못한 일이라면, 교회에 덕을 세우지 못한 것이라면 그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자주 하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은 자신을 위하여 일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일하면 언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교회에 유익을 주는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최선은 자신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 속에서 성령과 동업하겠다는 고백입니다. 그게 바로 오늘 본문 29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면서 늘 성령의 도우심을 의지하며 일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를 통해 주님의 몸 된 교회가 이 시대에 아름다운 교회됨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직 교회만이 이 마지막 시대에 세상에 희망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섬기는 교회는 어떤 교회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래도 우리 교회는 살아 있는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이, 이 마지막 시대에,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냄으로서, 우리 교회를 세우신 주님의 마음에 기쁨을 드릴 수 있는 교회, 교회됨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는 교회로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기도하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