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가 음료 매출이 80% 이상으로 대부분인데 비해 펩시는 음료사업 부문 매출은 37%에 불과하다.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음료' 회사에서 변신을 시도한 결과다. 더이상 탄산음료에서만 의존해서는 승산이 없 다는 고민 때문이었다.
스낵업체 퀘이커 인수, 과일주스업체 트로피카나 인수, 프리토레이의 스낵 인 수, 피자헛, 타코벨, KFC 등 식품유통업체에 투자한 것 등은 펩시 성공의 주된 원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게토레이 마운틴듀 미린다 세븐업 등의 브랜 드를 보유한 펩시는 스포츠음료 시장의 82%, 주스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다 .
반면 82년 다이어트콜라를 내놓은 후 이렇다할 신제품이 별로 없는 코카콜라의 상품혁신 실패는 97년까지 18%를 유지했던 수익성장률은 4%선으로 내려앉게 만 들었다.
◇'건강 중시' 사회 트렌드 중시
펩시는 다각화의 승부수를 '건강식품'에서 찾았다. 모기업이 비만 등 성인병의 주범으로 공격받고 있는 '콜라'라는 제약 을 극복할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는 위기감이었다. 스티브 레인먼드 회장도 건 강에 대한 관심을 새로운 기회로 파악해 종합적 음료.스낵업체로 거듭나야 한 다고 밝힌바 있다.
펩시는 제품이 건강에 유해한지 검사한 뒤 합격하면 '스마트 스폿'이라는 라벨 을 붙임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가 하면 스포츠음료, 과일주스 등 보다 현대인이 많이 소비하는 제품에 주력했다.
펩시의 마케팅전략은 '젊은 계층에 소구하는 것'. 고전적인 코카콜라의 광고와 대조되는 마케팅 전략은 젊은이가 선호하는 모델기용 등으로 일관되게 이어져 왔다. 그러면서도 최근 음료.스낵류가 비만 일으키는 주요인이라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광고를 자제하겠다는 발표로 보다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형성을 꾀하고 있다.
펩시와 코카콜라는 조직문화 면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FT는 애틀랜타의 코카 콜라 본사가 '크렘린'처럼 경직돼 있는 데 반해 뉴욕의 펩시 본사는 '대학 캠 퍼스' 같은 편안한 분위기라고 비교했다. 펩시는 항상 '방어보다는 도전'이라 는 메시지를 직원에게 전달해 빠른 시대적 흐름에의 적용을 이끌고 있다.
반면 코카콜라의 이사회는 20여년 전 고이주에타 회장 시기에 취임한 인사들로 변화에 소극적이고 비능률적이면서 경영에 많은 참견을 해 CEO와의 마찰이 많 기로 유명하다. 일례로 코카콜라가 펩시보다 먼저 퀘이커 인수를 검토했지만 이사들의 반대 속에 무산된 바 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펩시의 '압승'을 확신하기엔 이르 다는 의견도 많다.
국제적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여전히 코카콜라가 펩시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코카콜라는 전체 수입의 70%를 북미 외에서 벌었지만 펩시는 30%대로 코 카콜라가 해외시장에서의 압도적 우세를 나타낸 바 있다.
펩시는 중국과 인도 등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고 코카콜라 는 탄산음료 이외의 건강음료 개발, 마케팅에 연 4억달러를 추가 투입하는 등 공격적 전략을 꾀하고 있다. 또 다이어트 음료, 라임 맛이 첨가된 콜라 등 신 제품 개발 경쟁도 여전히 거세다.
첫댓글 이 뉴스 얼마전에 다들 보셨겠죠..? 버핏아저씨가 투자한 코카콜라를 앞지른 펩시... 영원한 1등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도 했지만 펩시가 1등에 안착한것은 아닌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요?
저는 코크보다 펩시가 더 맛있음.. 개인적으로 펩시가 일등됐음 좋겠슴다..
두다 마시지 맙시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버펫은 코카콜라를 팔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것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 비중을 줄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