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부터 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국 축구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한 번쯤 95-96세대에 대한 평판을 들어봤을 거라 생각됩니다.
2009년도에 열린 u14유스대회에서 보여줬던 8전전승 30득점 4실점이라는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
모든 축구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공 차는 것 부터가 다른나라에서 온 애들 같다" 라고 치켜세웠던 95-96세대
그 때의 팬들과 관계자들이 기대감에 호들갑 떨던 걸 아직도 기억합니다.
2012년 AFC U-16대회
당시 승부차기 끝에 8강에서 떨어지긴 했지만
선수 한명 한명이 보여줬던 놀랍도록 부드러운 플레이와
성인에 버금가는 경기운영, 템포에 보는 내내 헛웃음과 감탄사를 내뱉던 기억이 나네요
골키퍼부터 공격수, 주전부터 교체 선수까지 단 한명도 부족함이 없었고
동나이대 웬만한 유럽 선수 이상의 기량이었고
대회가 끝나고도 미디어를 통해서, 개인적인 조사를 통해서 선수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다가
또 그렇게 지켜보는 과정에서 95-96세대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애정이 생기고
명성에 걸맞게 일찍이 유럽으로 건너가 유스소속으로 경기를 치루는 선수도 많았고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재능이라고도 불리는 선수도 있었는데...
시간이 나면 95-96 세대의 마지막 경기를 기념하며 오랜만에 과거 추억하는 글이나 올려봐야겠습니다.
당시 기억에 남는 기사 하나 퍼나르면서 일단 오늘은 자야겠어요
이 기사에 공감해주실 분이 많이 남아있을지...
그립네요
http://www.ksport.co.kr/news/view.asp?idx=4234&msection=3&ssection=13
초등학교시절부터 차세대 한국축구아이콘으로 주목받았던 서명원(신평고)과 현대고의 중원사령관 임근영 이들 두 선수는 고교생신분으로 이광종호에 잠시 부름을 받기도 했다.
이들 선수들 외에도 현대고 공수의 핵인 195cm에 육박하는 장신공격수 김기수와 임승겸(이상 현대고), 중등시절 랭킹 1위에 손꼽힌 김진수(신갈고), 그리고 이정빈(대건고), 이건(제주유나이티드 U-18), 윤현오, 심제혁(이상 오산고) 등 이미 중등시절 기량을 검증받은 선수들과 고교진학 이후 일취월장한 기량을 더 발휘하고 있는 김건희(매탄고), 박인혁(이상 영등포공고), 정민혁(이상 한양공고), 고명석(중경고), 이상민(보인고), 김태훈(부경고), 장성재(언남고) 또 2학년생들이지만 형들 못지않은 기량을 펼치고 있는 이근호(언남고)와 황희찬(포철고) 등도 황금세대 주역에 이름을 올리는 데 손색이 없다.
현재 이들 선수 외에도 아직 드러나지 않은 선수가 많다는 게 축구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첫댓글 95는 완전 망한...
다망했네 그것도 폭삭...
9596은 몇명빼고 별로 성장을 못했죠 특히 95
당시 경기영상이 알싸 동영상방에도 자주 올라오곤 했었죠. 특히 이희찬의 제라드 빙의 2골은...
95세대가 기대치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폭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강현무, 이광혁 정도는 국대급으로 자랄거라는 희망을...
96년생은 그래도 황금세대까진 아니어도 나쁘진 않은 세대 같네요. 일단 벌써 현역 국대 2명에 이번에 황인범도 뽑혔고 향후 국대급으로 클만한 선수가 몇몇 남아있어서.
한세대에서 국대에 꾸준히 뽑히는 선수 3명 건지면 선방, 4명 이상 건지면 대박이라 생각해서.
왜 폭망했나요?
95년생만 놓고 본다면 정기전 같은거 말고 제대로 된 세계대회를 경험해보지 못한 것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u17은 나이제한 걸렸고(u16때는 황희찬, 이건, 황인범 등 95가 아닌 96년생이 주축이었고 8강에서 우즈벡한테 탈락) u19때는 김상호...
그리고 대체로 프로데뷔가 늦고 주전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함. 참고로 연령별대표팀에서 꾸준히 주장으로 울산팬들 기대를 한몸에 받던 임근영은 청춘fc에 나온 선수...
@Park ji sung U19 김상호가 망쳐놓은게 상당히 컸다고 봅니다
김민재보면 어릴때 주목받는건 오히려 독이 되기 쉽다고 느낌
그래서 비교적 묵묵히 커주는 이광혁이나 임은수같은 선수들이 고맙고 또 기대가 됩니다
@스튜어트 홀든 더불어 b팀이나 u22팀 등을 통해서 어린선수들이 대학이 아닌 실전에서 일찍이 경험을 쌓을 수 있었으면 하네요..
저 중에 축구 아예 그만 둔 선수도 몇 명 있는 것 같네요. 안타깝네요...
AFC19대회 탈락하지 않고 세계대회 나갔으면, 선수들의 경험과 기량이 더 발전했을텐데 감독의 무능력으로 기회를 날려버린건 아쉽네요.
그러게요 대략 오년 전부터 95-96 황금세대라고 이슈가 많았는데.. 나도 나이 많이 먹고 너네도 많이 먹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