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
" 영휴야 "-채린
쉬는 시간이 되자 아니나 다름없이 영휴를 부르는 채린
하지만 휴연 옆에 앉아서 휴연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던 영휴는
채린이 자신을 부르자 아무런 표정없는 싸늘한 모습으로 돌아보았다
" 누구? "-영휴
처음보는 사람인데다가 인간은 처음보는 영휴이기에
딱히 할말을 결정하지 못한듯 하다
그야말로 무관심에 절정에 이른 말투라니...
채린은 자신에게 저런 반응을 보인 사람은 처음이라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인간치고는 꽤나 예쁘다는 소리 듣고 자란 채린이였기 때문에
채린에게 무관심이란 말은 처음겪는 말이였다
" 할..할말이 있는데 "-채린
" 뭐 "-영휴
다시한번 말을 붙이는 채린. 하지만 또다시 딱잘라서 말하는 영휴다
그런 둘을보며 킥킥거리고 웃는 휴연이다
그런 휴연이 눈에 거슬리고 만만해 보였는지 채린은 미간을 찌푸렸고
휴연은 영휴에게 전음을 조용히 날렸다
' 하자는데로 해봐 영휴, 꽤 재밌는 녀석이거든 '
영휴는 그런 휴연을 찌릿 하고 쳐다본다음 채린의 팔목을잡고 반밖으로 나간다.
반애들은 그저 영휴가 불쌍하다며 끌끌되는 아이들뿐이다
채린한테 걸려서 멀쩡하게 돌아온 아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복종하며 들어오거나 아니면 반 죽어서 돌아왔기 때문이다
수업종이 치고도 한참이 지났는데 돌아오지 않는 채린패거리와 영휴를 생각하며
과연 어떻게 됬을지 짐작하고 있는 반아이들과 휴연.
이때 휴연에게 보내온 영휴의 섬뜩한 전음..
' 아.. 잠시 뒷뜰로 나와주시겠습니까.. 살짝 손좀 봤더니 ... 숨을 안쉽니다 '
결국 사고치는구나. 하며 피식 웃는 휴연이다
담임의 머릿속 회로를 살짝 조정한 휴연은 교실에서 빠져나올수 있었고
뒤뜰로 가자 섬뜩한 기운과 함께 영휴의 마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마도 채린이 영휴에게 무언가의 협박을 하던중 영휴가 그대로 폭팔해
마기로 손봐준다는게 그만 죽음직전까지 몰고간것이다
다행이 죽은 사람은 없었고 영휴는 나무위에 올라가서 자신의 정령인
하얀 깃털을 가진 매와 놀고 있었다.
휴연이 도착하자 폴짝 뛰어내려 예를 갖추는 영휴
" 살짝 한거 맞아..? "-휴연
뭐... 영휴는 자신의 생각으로 따지면 무지 살살 한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마계인이나 천계인과는 본질이 다른 생물체
수명부터 파워. 지능까지 따라오는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마기가 살짝 드리워진 손으로 밀치기만 했을뿐인데도
엄청난 압박감과함께 저멀리 날아갔을 채린이다
한눈에도 채린이 가장많이 다친것같이 보였으니 말이다
" 전 치유쪽엔 소질이 없단말입니다... 이런건.... "-영휴
[ 부르셨습니까, 루이스 휴연님 ]
영휴의 말이 도중에 끊어지게 만든 것은 은은한 여성의 목소리와
그 여성의 뒤에 펼쳐져있는 화려한 백색의 날개.
그리고 수려한 외모와 함께 갖춘 금빛의 머리칼
" 워...월현...(月賢) "-영휴
월현...
월현는 어진 달의 기운을 사용하는 정령으로써
그 화려한 금빛의 머리카락만큼 화려한 치유기술로 명성이 높다
하지만 콧대가 높고 자존심이 그만큼 높은 종족이라서
왠만한 소환자에게는 그 모습조차 내보이지 않는종족이 바로 치유기술을 지닌 종족이다
그중 가장 뛰어난 치유종족인 월 (月) 가의 가주 월현이 직접 소환된걸보니
휴연의 힘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영휴다
" 월현. 여기 쓰러져있는 인간들의 기운을 소생시켜 "-휴연
[ 알겠습니다, 소생력천황장 (蘇牲力天愰張) ]
너무도 화려한 금빛과 함께 펼쳐지는 월현의 소생력천황장
말그대로 소생하는 기운을 하늘을 빌어 빛나게 베푸는 것이 소생력천황장 이다.
마계종족은 주로 상처를 입히는 종족이고
천계종족은 주로 회복을 주는 종족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쉽다
정령은 크게 세분류이다.
마계종족에 속해 파괴를 즐기는 혈(血)가 정령과
천계종족에 속해 치유를 도와주는 월(月)가 정령
그리고 정령그대로의 힘을 사용하는 그외 정령들
이렇게 따지면 혈가 정령들과 월가 정령들은 상반되는 종족이라 할수있다
하지만 월가 정령의 가주인 월현 (月賢 ) 이 휴연을 돕는것을보니
휴연은 마계인도, 천계인도 아닌 별개의 생물체 같다느끼는 영휴다
" 왜... 월가의 월현이 휴연님을 돕습니까...? "-영휴
" 휴연이라고 부르라고 명했어. 그리고 그 잔소리같은 존대좀 하지마 "-휴연
월가의 가주가 직접 오는바람에 그 고지식한 여자를 상대하느냐고
진을뺀 휴연이였다. 돌아가라고 그렇게 명하는데도 끈질기게 버티며
영휴에게까지 신성력을 사용해 도리어 휴연이 영휴에게 자신의 마력을 채워넣는
불의의 사고와 함께 월현은 자신에게 저주를 퍼붓는 휴연을 피해 도망치듯 사라졌다
그덕에 휴연의 정신은 매우 날카로워져 있었다
" 저건...인간이 아니군요 "-영휴
저멀리 운동장에서 자신의 친구들과 신나게 농구를 뛰고 있는 상일을보며
영휴가 무의식적으로 말하자 휴연의 표정이 급속도로 굳어진다
아마 휴연은 천계인이라고는 강한 愛의 여신과 그의 수하인 류진밖에 보지 못했으니
약한 천계인은 인간과 다름 없다는걸 간파했고 그덕에 상일을 분간하지 못했던것이다
" 천계인...이란거야? "-휴연
" 그런듯 하구....그런듯 해. 아직 각성을 안해서 그렇지... 아마 각성할때쯤 되면 우리의 마기도
감지해 내서 먼저 공격할지도 모르겠고.. 숨겨져 있는힘이 무식하게 커... 우리쪽에서
먼저 죽여버릴까? "-영휴
먼저 죽여버리자는 영휴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영휴에게 작은 마구를 날리는 휴연이다
아마 자신의 힘에 반발할정도의 잠들어 있는 천계인이라니 휴연에겐 호기심 덩어리 였던것이다
그래서 상일과 친하게 지낸듯했다.
거기다가 상일을 먼저 치자니.. 그것도 아직 꺼내보지도 않은 상일의 안에 잠들어있는
천계인이 궁금해서라도 휴연이 못하게 막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작 천계인이 깨어난다면 가장먼저 죽여버릴 사라...아니 마계인이 휴연이다
자신에게 날라오는 작은 마구를 살짝돌려 상일쪽으로 보내는 영휴
아마 피할거라고 예측한 영휴의 실력 검증인듯하다
그 검증에 보란듯 마구를 피하며 정확하게 영휴를 보는 상일의 시선이다
" 상일아 방금 그거 뭐야!! "
" 니..니 발빝에 구..구멍이..."
상일의 친구들은 꾀나 놀란듯 했지만 상일의 시선은 영휴에게 꽂혀있었고
서서히 영휴에게 다가가 그대로 배에 주먹을 꽂아버리는 상일이다
역시 일부러 맞아주는 영휴였다
" 이봐... 그런건 둘이 있을때만 쏘란말야. 저새끼들 시끄러워!! "-상일
아마 자신의 힘에대한 자각은 어느정도 한듯하다
그러니 더이상 시간을 끌어서 좋을게 없다
라는 판단을한 영휴는 그대로 상일에게 자신의 마기를 조금 투입시켰고
그것에 반발이라도 하듯이...
" 루나시 제 5장 time stoping "-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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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갈 시간이라 중단 ㅜㅜ
첫댓글 ㅋㄷㅋㄷ 또 봤음 -ㅁ- ;;ㅋ
감사감사 ㅋㅅㅋ
잼있어요~~~ 모두 너무 재미있어서 정신을 못찰고 글을 못남기는것일거에요~~~~~ 힘내세요~~~~ㅎㅎ
넴!! 진영씨도 화이팅...!! <뭐하는짓일까..
재밋어여^^ 다음편주세요~~ \
네- 즐겁게 감상하세요!
어얼, 상일군도 어느정도 자각은 하고 있는 상태였군요. 아, 영휴의 명언[<숨을 안쉽니다.]에 반했는데... 이거이거 갑작스레 영휴랑 상일이랑 호감도가 막상막하가 되버리는데요? 호호호. 흥미진진하네요♡ 그럼 건필해주세요~
호오호오- 숨을안쉽니다.. <퍽퍽
재밌네요~ 글체도 좋으시구요^^
감사합니다~